본 논문은 최근 연구된 Barten(1993), Brown et al.(1995), Holt and Bishop (2002)의 가격형성체계(price formation system)를 확장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기존 연구들과 달리 소비행위측면에서 완전합리성을 고려하여 가격이 형성될 수 있는 동태적 모형을 설정하고 있다. 본 연구의 동태적 모형의 기본 아이디어는 소비자가 완전히 합리적이어서 미래를 예측한다고 가정한다. 따라서 어떤 시장에서 중개상이 부르는 가격을 소비자가 수용할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할 때 과거와 미래소비가 현재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에서는 이러한 모형을 미국 어류남획으로 고갈되어가고 있는 grouper-snapper complex에 적용하고 있다. 자원관리정책측면에서 볼 때 쿼터제를 실시할 경우 소비자의 한계가치가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후생판단의 수단으로서 정책분석의 핵심이 될 것이다. 실증분석 결과는 본 연구가 제시하고 있는 동태적 가격형성체계(dynamic price formation system)가 통계적으로 적합함을 잘 보여준다. 특히 그 체계 내에서 추정된 가격의 유동성이 적절한 부호와 범위를 보여주어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는 토지나 공공재, 환경재의 가격형성모형의 연구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 제작산업의 가격결정 방식은 다중가격 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생산요소 가격은 방송사업자별, 제작주체별, 드라마 장르별로 차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중가격 체계에서 가격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생산요소의 희소성과 대체재의 유무, 제작비 규모, 명성 효과, 경쟁의 정도, 생산요소를 선택하는 주체 등이다. 스타 연기자에게 가격은 자신의 역량을 평가받는 기준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자존심이라는 명성과 직결되는 기준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기자 가격은 기존의 최고 가격을 경쟁자가 뛰어넘으며 경쟁하는 시소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작가 가격은 최고 대우를 받고 있는 특정 작가의 가격 이하에서 제한적으로 상승하는 사다리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는 제작비 규모의 상승 속도가 생산요소 가격의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런닝개런티 제도를 적용하여 합리적인 시장 가격 형성을 위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시점이다.
주식시장의 일일 가격제한폭은 개별 주식의 거래 특성에 대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 도달 빈도에 대한 주요 분석 결과를 제시하고 가격제한폭 도달 빈도가 높은 주식들이 지니는 공통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실증 분석결과는 다음으로 요약된다. 첫째, 체계적 위험과 비체계적 위험이 높은 주식일수록 가격제한폭 도달 빈도가 높다. 둘째, 시장가치로 측정된 기업규모가 작은 주식일수록 상대적으로 가격제한폭 도달 빈도가 높다. 셋째, 거래량이 많은 주식일수록 가격제한폭 도달 빈도가 높다. 넷째, 장부가치-시장가치비율이 낮은 주식일수록 하한가제한폭에 자주 도달하는 성향이 있다. 체계적 위험과 기업규모가 주가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인 것을 고려하면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가격제한폭 제도가 시장에서 주식 가격이 적정하게 형성되는 기능을 일부 저해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지금까지 A/R CDM 사업의 가장 본질적인 특징인 비영속성 연구가 많이 진행되지 못해 상환의무에 따른 사업 타당성에 관한 체계적인 판단이 어려운 현실이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A/R CDM 사업의 특정과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두 가지 대비되는 사례를 이용해 사업치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하였다. tCER, lCER 모두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목재가격 변화보다는 탄소가격이 보다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크레딧을 판매하거나 사용하는 경우 모두 해당되는데, 본 분석에서는 사례 1에서 탄소배출권을 판매하고 수익을 17%시 tCER이 가장 탄소가격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딧 종류별로 민감도 효과를 파악할 수도 있는데, 수익을 수준과 무관하게 tCER은 탄소가격, lCER은 목재가격에 보다 민감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사례 2에서 탄소배출권을 사용하고 수익을 13%시 lCER이 목재가격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크레딧을 판매하는 경우보다 직접 감축의무에 사용하여 이를 상환할 때, 일정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목재가격이 보다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 분석된 사례지역의 경우 약 $11/$tCO_2$ 에서 $37/$tCO_2$의 크레딧 가격이 형성되어야 CDM 조림사업 추진이 타당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本) 연구(硏究)는 국내(國內) 목재가격결정(木材價格決定) 메카니즘의 주도권(主導權)을 가지고 있는 외재(外材)의 시장구조(市場構造) 및 가격형성실태(價格形成實態)를 파악(把握)하기 위한 목적(目的)으로 수행(遂行)되었으며, 조사결과(調査結果)는 다음과 같다. 1) 총수입업체(總輸入業體) 중 53%가 연간도입물량(年間導入物量) 1만(萬) $m^3$ 이하(以下)의 영세성(零細性)을 보였는 바 대부분(大部分)이 수입대행(輸入代行)을 위주(爲主)로 하는 일반수입업체(一般輸入業體)인 것으로 분석(分析)되었다. 2) 외재수입시장구조(外材輸入市場構造)는 정도(程度)가 높은 과점구조(寡占構造)를 형성(形成)하고 있었으나 공급과잉(供給過剩)으로 과점(寡占)에 의한 초과유통이익(超過流通利益)을 실현(實現)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3) 해외산지시장(海外産地市場)은 쌍방과점(雙方寡占)의 형태(形態)를 취하고 있어 가격결정과정(價格決定過程)에서 한국(韓國)의 입장(立場)이 몹시 불리(不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수입업체(國內輸入業體)의 수입실태(輸入實態)도 취약성(脆弱性)을 보여 불리(不利)한 입장(立場)을 더욱 가중(加重)시키고 있는 실정이었다. 4) 국내유통업계(國內流通業系)는 비교적(比較的) 단순(單純)하다고 할 수 있으나, 유통질서(流通秩序) 문란(紊亂)으로 건전(健全)한 유통체계(流通體系)가 확립(確立)되어 있지 못한 것으로 분석(分析)되었다. 이상(以上)의 결과(結果)에서 알 수 있듯이 합리적(合理的)인 외재시장구조(外材市場構造)와 가격형성구조(價格形成構造)를 확립(確立)하기 위해서는 정부(政府)가 주도(主導)하여 외재수급(外材需給) 및 유통상(流通上)의 문제(問題)를 조절(調節)할 수 있는 제도적(制度的)인 제반묘치(諸般描置)를 강구(講究)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思料)된다.
신제품 개발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서는 기존의 연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져왔으나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법론이나 도구를 사용하여 시행하는가에 대해서는 논의가 미미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신제품 개발시 시장에서 생존가능한 제품속성과 가격을 결정하는 방법으로서 계량경제학적 헤도닉 방법론을 대체할 DEA 모델을 제안하고자 한다. 제품속성과 가격이 이루는 곡면이 유연하게 형성되도록 QC-DEA를 사용하고 거기에 제품속성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체계를 반영하기 위하여 AR을 도입하여 AR-QC DEA라는 모델을 만들었다. AR-QC DEA는 모수적 방법론의 한계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제품마다 다른 잠재가격을 제시하기 때문에 신제품 개발시 제품속성과 가격의 조합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고 또한 그렇게 만들어진 신제품이 과연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가를 손쉽게 모의테스트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노트북 컴퓨터 제품에 대한 AR-QC DEA의 실증연구를 통해 AR-QC DEA가 충분한 현실설명력을 가짐을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자율 변수에 적절한 확률과정을 부여하고 이를 가격함수에 직접 대입한 뒤 최종적으로 자산가격 PDE를 도출하는 재무모형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기대인플레이션을 추정하고 그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기대인플레이션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4%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2008년 후반을 기점으로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을 시현했다. 또한 수익률곡선에서 도출된 기대인플레이션과 서베이 등을 통해 실제로 자료의 입수가 가능한 기대인플레이션을 이용하여 경제주체의 기대인플레이션 형성에 체계적인 편의가 존재하지 않고(불편성), 기대형성에 활용 가능한 모든 정보가 반영되었는지(효율성)를 기준으로 합리성을 평가한 결과, 분석에 이용된 모든 기대인플레이션에서 효율성은 기각되나 기대편의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제인플레이션과 기대인플레이션 간의 Granger 인과관계 검정 결과, 대체로 컨센서스 및 BOK 전문가 기대인플레이션은 상대적으로 장기의 실제인플레이션과, 이자율모형에서 도출된 기대인플레이션은 단기의 실제인플레이션과 상호 인과관계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각각의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내포하는 인플레이션의 정보가 상이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이는 중앙은행이 하나의 인플레이션 지표보다는 다양한 지표들을 균형 있는 시각으로 관찰하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본 사례는 할인점 시장을 개척하고 시장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바 있는 이 마트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소개하고 이 마트 마케팅전략의 개요를 분석한 후 마지막으로 이 마트의 성과와 과제를 논의하였다. 이 마트는 할인점의 미션으로 '양질의 상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지속적으로 판매하여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익)을 제공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할인점 업의 본질에 충실하여 할인점 업계의 강자(일인자)를 추구하는 전략을 선택하였고 이를 위하여 이 마트는 "최저가격 할인점 이 마트"라는 슬로건을 전개한 바 있다. 이 마트 브랜드전략의 목표는 '대한민국 1등 할인점' 또는 '소비자가 할인점하면 이 마트를 떠올리게 하는 것', 즉 카테고리의 대표브랜드가 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하여 이 마트는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 마트는 브랜드 파워 구축의 성공요인들인 국내 최초 할인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할인점, 최다점포 보유(전국적인 네트워크), 최고 바잉파워의 형성, 저렴한 가격, 외국계 할인점을 능가하는 경쟁력의 확보, 한국형 할인점의 구축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왔다. 이 마트는 체계적인 마케팅활동의 결과로 국내에서 한국형 할인점의 모형을 정착시켜 왔으며 이와 함께 할인점의 고속 성장을 주도하면서 할인점 시장에서 시장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해 왔다고 평가할 수 있다.
2000 년대를 맞이하면서 마케팅의 이론과 사례에서 중요한 방향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반해 본 연구는 안경원의 관계마케팅 영향요인에 관해 주목하여 경영자의 적극적인 고객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데 목적을 두고 관계마케팅 요인들의 영향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관계의 질 구성 요소를 신뢰, 만족, 몰입 등의 세 요소로 정의하고 안경원 특성인 상품/서비스, 가격, 물리적 편의성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등의 관계마케팅 요인들의 관계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안경사 특성인 지식정보, 호감도, 접촉빈도 그리고 불만해소능력들의 관계마케팅 요인들이 관계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이러한 관계의 질이 재구매 의도와 구전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안경원의 특성은 신뢰와 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마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만족에는 그다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경원 특성은 만족에 영향을 주기 보다는 고객이 신뢰나 몰입할 수 있는 요인들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서비스, 가격, 물리적 편의성, 커뮤니케이션의 요인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고객 지향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할 것이다. 안경원에서의 가격이나 커뮤니케이션 구조가 상당히 전 근대적인 사고와 체계로 이루어져 있어 고객에게 만족이나 신뢰, 몰입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안경사 특성은 신뢰나 몰입보다는 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의 질은 대부분 관계의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경원에서 관계마케팅은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형성하여 고객에게 안경원 특성상, 고객에게 만족의 영향을 줄 수 있도록 가격구조와 커뮤니케이션 개발에 힘써야 하겠으며, 안경사 특성상으로는 보다 신뢰와 몰입을 가질 수 있도록 고객과의 관계를 옹호 또는 파트너쉽으로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 유지하여야 하겠다.
최근 무인항공기를 지칭하는 드론 관련 산업이 미래를 이끌 신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드론은 20세기 초에 군사용으로 개발되어 정찰 감시 및 폭격과 같은 군사임무를 수행하여 왔으나 최근 들어 독일 DHL, 아마존, 구글 등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상업적 용도로 활용을 선언하며 연구 개발에 뛰어 들면서 그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커지고 있다. 미국 틸 그룹의 보고서에 의하면 2013년 세계 드론 시장의 규모는 66억 달러였고 그 중 군사용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향후 민수용 시장 비율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는 114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민수용으로 사진 촬영용 소형 드론으로부터 정밀농업, 인프라 관리, 택배 및 화물 수송 등으로 운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드론 산업은 군수 위주로 시작되어 세계 7위권의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인기 분야의 연구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소가 주도하는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 항공이 주로 체계종합(System Integrator) 및 비행체 개발을 담당하고 LIG넥스원, 삼성탈레스, 삼성테크윈 등의 대기업을 포함한 중소업체들이 부체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소형 드론을 중심으로 시장형성이 가시화되는 민수 시장에서는 가격, 기술 경쟁력의 열위에 있어, 국내 산업 경쟁력 확보와 미래 시장을 선도할 핵심 제품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무인기의 비행체 국산화는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되었으나, 광학(EO) 적외선(IR) 카메라 등 핵심 부가가치를 구성하는 탑재 임무장비의 경우 원천기술의 부족으로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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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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