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정부, 공공기관, 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에너지절약보다 성장을 중시하던 때, 기업들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고속성장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최근 세계 각국의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 금융위기, 고유가 등 여러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기업들은 예전의 성장지향적인 정책보다는 안정을 도모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여러 방법에 대해 모색하기 시작했다. ESCO사업은 새로운 생존방식을 찾던 기업들에게 보다 쉽게 에너지절약시설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으며 기업은 이를 통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등 부수적 이익도 톡톡히 얻게 되었다. ESCO사업이 국내에 도입된 지 21년째에 접어든 지금, ESCO는 어떻게 발전되어 왔고, 또 얼마나 변화해 왔을까. 에너지관리공단 박경빈 실장과 함께 ESCO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