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항공기는 물론 최신 무기분야와 우주개발에 있어서 미·소 양국이 패권을 다투는 각축전 사이에서 유럽은 그들의 자존심을 지키는 독자적인 개발을 계속해 왔다. 그런 의미에서 1980년대에 세계적으로 본격화 하기 시작한 전투기 개발에 있어 유럽 각국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계획은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면서도 꾸준한 노력을 계속해 미국이나 러시아에 뒤지지 않을만한 훌륭한 기종을 만들어 냈다. 그것이 오늘날 볼 수 있는 스웨덴의 그리펜, 프랑스의 라팔,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공동의 유로파이터 2000등 세가지 기종은 유럽이 자랑하는 기종들이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면서 세계 시장을 두고 러시아, 미국과 조용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유럽의 세가지 최신형 전투기의 최근 동향을 알아보기 위해 본고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