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2회 서울 국제 음성학 학술대회(SICOPS 2000) 기조강연 내용을 조금 손질한 것인데, 한국인 영어 학습자가 저지르기 쉬운 발음상 잘못을 모음, 자음별로 관찰하고 그 대책을 논의한다. 모음에서는 주로 i:l, u:$-\sigma$, (equation omitted) 흔동이 문제이며, 또한 90종이 넘는 여러 철자로 나타나는 쭉정모음(schwa) 식별과 정복한 발음도 큰 문제다. 자음에서는 음소 연결방식에서 생기는 자음접변 둥 한 국어 특유 현상을 영어에까지 연장하는 바람에 많은 오류가 생긴다는 것과 영어 sp-, st-, sk-에서 /p t k/는 연한소리(lenis)로 [(equation omitted)]인데, 된소리로 잘못알고 있는 수가 많다는 것도 지적된다. 무룻 영어학습자는 철자만 보고 발음을 속단하지 말고 단어마다 반드시 발음을 사전에서 확인할 것과 아울러 거기에 음성학적 훈련이 수반되어야 함을 역설하며, 정확한 발음을 아는 것은 실제 영어 청취i구사에 뿐 아니라 또한 언어연구 기초확립에 필수적이라는 말로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