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인간의 미래를 예측하는 운명학을 공부하면서 가장 당혹스러운 일은 사람의 타고난 운명 즉 사주팔자가 좋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그냥 운명에 순응하며 살아가는가? 아니면 좋은 운명으로 바뀌도록 도전적인 노력을 하며 개운하는가? 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운명을 뛰어넘는 길을 제시한 명대의 학자 원료범이 자식을 훈계하기 위하여 남긴 『요범사훈』은 팔자를 고치는 안내 책이며 그 핵심은 공덕(적선)을 쌓는 일이라 하며 운명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했다. 또 혹자는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 라고 하기도 하고 동기부여 전문가로 베스트셀러 저자인 스티븐 코비 박사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하여간 인간의 미래를 알고 싶어 하는 욕구와 궁금증은 창세 이래로 오늘날까지도 지속되어 오고 있다. 아마도 이는 우리 인간의 본능적 욕구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렇다면 인간의 운명이 정명론(定命論)이든 변명론(變命論)이든, 운명학의 기능과 역할은 미래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일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미래 예측 술수학의 하나로 가장 대중화되어 있고 예측의 적중률이 높은 것으로 인지되고 있는 명리학에 있어서 그 핵심과 요체가 되는 격국과 이에 수반되는 상신에 대하여 자평명리학을 중심으로 살펴보며 혼란스러운 용어에 대하여 정리해 보았다. 격은 주로 내격을 위주로 살펴보았고 여러 외격이나 별격은 본 논문에서는 다루지 않았다. 구체적으로는 명리 고전과 현대의 여러 학자들의 격국과 용신에 대한 견해를 정리하였고, 특히 격국의 여러 개념과 각각의 내격 특성의 장·단점의 비교, 내격의 취격 순서 및 취격된 격에 대한 성격·패격의 경우를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아울러, 『자평진전』에서 얘기하는 상신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보다 폭넓은 개념인 희신에 대하여도 간단히 정리하였고, 일간간명법과 월지간명법에서의 상신의 쓰임의 차이점을 검토·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격신과 격국의 혼용 및 동일한 용어에 대한 학자들의 포괄적인 다양성의 수용에서 오는 혼란을 후일의 연구 과제로 남겨둔 채 마무리하였다.
The most difficult things, when we study the future-telling science of human destiny, are in case of what one's individual's fate is bad which is shown by Saju-Palza(四柱八字), In that case, we have faced the problems on how we live ; to follow or to deny our fate under the brief of improving our lives by trying to make hard efforts, regardless of the bad Saju-Palza(四柱八字). However, we can hardly find the clear answer to those questions. 『Liao Fan 4 lessons(了凡四訓)』 shows that one's destiny can be improved by accumulating good deeds despite of the bad Saju-Palza(四柱八字). Someone says that future can be created, not be foreseen. As well, Dr. Steven Coby says that the best definite way to forecast future is in creating the future. Anyhow, the strong desire and curiosity to know one's individual's future is having been lasted until now since the Genesis. we guess these desires may be one of our basic instinct. If then, the function and role of the future-telling science will be to increase the accuracy of future prediction, whether our fate has been fixed or been able to be changeable. Therefore, this study summarizes the definition of confusing terms, focusing on Gyeokguk(格局) and Sangshin(相神), the core of Myeongrihak(命理學), which is considered to be one of the most popular future-telling science. Concering Gyeok(格), in this paper, Nae-Gyeok(內格) has been mainly considered and Oi-Gyeok(外格) or Special-Gyeok(別格) have not been addressed. Specifically, it summarized the views of the classical Myeongri(命理) books and modern scholars on Gyeokguk(格局) and Yongshin(用神). In particular, it also summarized the comparison of various concepts of Gyeokguk(格局), the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of each Nae-Gyeok(內格)'s characteristic, the determination order of Nae-Gyeok(內格) and the good case and bad case of it's Gyeok(格). In addition, it was necessary to summarize the concept of Sangshin(相神), which was talked about in 『Japyeongjinjeon』 and to briefly summarize Heeshin(喜神) with a broader concept than Sangshin(相神). The different usage of Sangshin(相神) was also analyzed, between the priority interpretation of Cheongan(天干) in Day-Column(日柱) and the interpretation based on Jijee(地支) in Month-Column(月柱). Finally, this paper was completed, leaving it later as a research task, the confusion that comes from the scholars' acceptance of the comprehensive diversity on the same te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