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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es on the Structure and Function of the Subsidiary Baekje Temple Building Attachments - Focusing on the Buyeo Wangheungsa Temple -

백제 사찰 부속건물지의 구조와 기능 - 부여 왕흥사지를 중심으로 -

  • Received : 2020.09.30
  • Accepted : 2020.11.09
  • Published : 2021.03.30

Abstract

The Buyeo Wangheungsa Temple was excavated 15 times by the Buyeo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by 2015. In doing this, it was confirmed that the attached buildings were placed in the east and west along with the central Sangharama building. Various building sites were established in the western section of the temple, and various buildings were placed inside, and this pattern was estimated in the eastern section. In this article, the structure and function of the attached buildings of the Wangheungsa Temple were focused on the planar structure and excavated artifacts. The most distinctive feature of the attached buildings of the Wangheungsa Temple is their construction alongside the central Sangharama building. It is different from the building to the Neungsan-ri Temple, which was expanded gradually. The attached buildings in the east and west of the lecture hall are presumed to be living space for monks who used solitary rooms, and the attached buildings in the east and west of the main hall were a combination of public work space used for things such as administration, ceremonies, and reception. Next, looking at the outer space of the central Sangharama, the western section was likely constructed at the same time as the central Sangharama. However, if you look at the building site inside the western section, the function has been changed in two stages. The first stage was a ritual space, and it is evident that the western section has a separate entrance and sidewalk and that the workshop was used as a monastery space in the second stage. Finally, there is a distinct possibility that the eastern part of the complex was an important section. Although this space is presumed to be composed of triple towers and halls, it must be have been approached in various ways and included structures related to the operation of temples, such as the monastery space. From this point on, the overall appearance of Baekje temples can be recovered through access to temple structures in a wide variety of ways, including studies of the attached buildings.

부여 왕흥사지는 2015년까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의 15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중심가람과 함께 동·서에 부속건물지를 배치하였음이 확인되었다. 특히 사역 서편구역의 경우 별도의 대지를 설정하고 내부에 다양한 건물지가 배치되었으며 동편구역에도 이러한 양상이 추정되는 대규모 사찰이었음이 밝혀졌다. 본고에서는 왕흥사지 부속건물지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평면 구조와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왕흥사지 부속건물지의 가장 큰 특징은 중심가람과 함께 초축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부속건물지가 단계적으로 확장된 능산리 사지와 차이를 보이는 점이다. 중심가람 공간의 경우, 동·서부속건물지는 독방을 사용하는 승려의 거주공간으로 추정되며 동·서건물지는 행정행위, 의례 준비, 접견 등 공적인 업무공간과 생활공간이 조합된 복합적 성격일 것이다. 중심가람 외부 공간에 대해 알아보면, 서편대지는 대지 조성 양상과 초축 수막새 출토를 고려하면 중심가람과 함께 조영되었을 것이다. 다만, 내부의 서편건물지를 살펴보면 단계별 기능 변화가 추정된다. 1단계는 제의공간으로서 별도의 진입시설과 보도시설을 갖춘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2단계에는 공방시설이 설치되는 등 승역의 기능이 부여된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현재 구체적인 양상을 확인되지 않았으나, 동편대지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삼원식 구조라는 추정이 있었으나, 서편대지와 동일한 구조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어 승방 등 사찰 운영과 관련한 구조 등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향후 사찰 구조에 대한 재검토와 추가된 발굴자료의 해석에서 부속건물지를 포함한 넓은 범위에서의 접근이 실시된다면 백제 사찰의 전반적인 모습을 복원할 수 있을 것이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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