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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rchaeological Study on the Foundations of Five Palaces of the Joseon Period

조선시대 5대 궁궐 건물지 기초의 고고학적 연구

  • Choi, Inhwa (Division of Artistic Heritage,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 최인화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문화재연구실)
  • Received : 2020.09.29
  • Accepted : 2020.10.30
  • Published : 2021.03.30

Abstract

There were five palaces built during the Joseon Period. Gyeongbokgung Palace was the first one, founded in the 4th year of King Taejo (1395), and depending on the historical interpretation, Changdeokgung Palace, Changgyeonggung Palace, Gyeongungung Palace (Deoksugung), and Gyeongdeokgung Palace (Gyeonghuigung) were also built. The palaces represent the best architecture of the time. In addition, the palaces of the Joseon period have been rebuilt several times, so they contain the architectural history of the Joseon period over the last 500 years. In this paper, all the excavations of five palaces in the Joseon Period were surveyed, and the foundations of the buildings were analyzed. In particular, the aim of this paper is to investigate Jeoksim (foundations of buildings under cornerstone) to understand the characteristics of each palace by period. Accordingly, the changes of the construction techniques of the foundations of the palaces were studied. There are a total of 23 types of Jeoksim. All five palaces have a certain type (I~V) of construction technique, thus it was confirmed that there was a certain pattern in the method of constructing the foundations of palace buildings in the Joseon Dynasty. In addition, Jeoksim was mainly built by certain materials and construction methods (I-1) during the 14th to the 17th century, but new types of Jeoksim were built in the palaces starting from the 18th century, during the reign of King Jeongjo. In the 19th century, when King Gojong sat on the throne, the Jeoksim was built in various shapes, materials, and in 22 types of construction methods. Up to now, research on the remains of palaces were mainly conducted on the Gyeongbokgung Palace, so it was not possible to confirm the foundations of 17th-18th century buildings, where reconstruction had stopped after the Imjin War in 1592. However, through this study, it was possible to classify the transition periodsstheir features periods of palace building foundation construction from the 14th to the 20th century by comparing the remains of five palace building sites.

조선시대에는 5개의 궁궐이 있었다. 태조 4년(1395) 경복궁이 창건되고, 그 후 역사적 상황에 따라 창덕궁, 창경궁, 경운궁(덕수궁), 경덕궁(경희궁)이 추가로 중건되었다. 궁궐은 당대 최고의 건축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 궁궐은 수차례 중건과 소실을 반복하며 조선왕조 500여년 건축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조선시대 5개 궁궐의 발굴 현황을 검토하여 건물의 기초인 건물지에 대해 연구하였다. 그 중에서도 특히 건물 기둥의 하중을 지탱하는 핵심 시설인 '적심(積心)'에 대한 분석을 통해 궁궐 건물지가 가지는 궁궐·시기별 특징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또한 적심의 편년을 통해 시기별 궁궐 건물 기초의 변화 양상을 확인하였다. 적심은 총 23개 형식이 확인되는데, 전반적으로 5개 궁궐 모두 I~V 형식의 일정한 적심 축조 방식을 가지고 있어 조선시대 궁궐 건물 기초 축조 방식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14~17세기에는 일정하게 통일된 재료와 축조 방식(원형 잡석 적심(I-1))이 주를 이루다가 18세기 정조대를 기점으로 다소 다양해지는 양상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19세기 고종대에는 다양한 재료와 축조 방식으로 22가지 형식의 건물지 적심이 축조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동안 궁궐 건물지 연구는 발굴조사가 많이 이루어진 경복궁 건물지가 주가 되어, 임진왜란 후 중건이 중단된 17~18세기 건물지의 편년을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다른 궁궐의 건물지들을 함께 비교 검토함으로써 14세기 말~20세기 초 조선시대 전반에 걸친 궁궐 건물 기초 축조 방식의 시대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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