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Deduction of Improvements for Bitgoeul Innovation Schools through Comparison of Affective Factors between Bitgoeul Innovative Elementary Schools and Ordinary Elementary Schools in Gwangju Metropolitan City

광주광역시 빛고을 혁신 초등학교와 일반 초등학교의 정서적 요인 비교를 통한 빛고을혁신학교의 개선점 도출

  • Received : 2021.02.22
  • Accepted : 2021.03.30
  • Published : 2021.06.28

Abstract

This study compared and analyzed the affective areas between innovative elementary schools and ordinary elementary schools for the development of Bitgoeul Innovation School in Gwangju Metropolitan City. The subjects of analysis were 318 freshman who graduated from innovative elementary school and 435 freshman who graduated from ordinary elementary schools. Students' self-esteem, antisociality, anxiety, and stress were compared between innovative schools and ordinary school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the correlation between variables with self-esteem as a dependent variable and the others as independent variables. The results of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 correlation of affective variables of freshman who graduated from each of the two types of schools showed a similar tendency. Second, in both schools, as the independent variable antisociality, anxiety, and stress increased, the dependent variable self-esteem decreased. Third, the difference in affective factors between the freshman who graduated from Bitgoeul Innovative Elementary School and the freshman who graduated from ordinary elementary schools was analyzed, and the results showed that there was no significant statistical difference in all variables. Based on the results, a plan for the development of Bitgoeul Innovation schools was suggested.

이 연구는 광주광역시 빛고을혁신학교의 개선을 위해 혁신 초등학교와 일반 초등학교 사이의 정서적 영역을 비교 분석하였다. 분석대상은 혁신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 318명과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 435명이다. 분석 방법은 두 학교의 자아존중감, 반사회성, 불안, 스트레스 간 상관관계를 그리고 자아존중감을 종속변수로 다른 변수들을 독립변수로 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두 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의 정서적 변수들의 상관관계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둘째, 두 학교 모두 독립변수 반사회성, 불안, 스트레스가 증가할수록 종속변수 자아존중감은 낮아졌다. 셋째, 모든 변수에서 빛고을 혁신 초등학교와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 간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빛고을혁신학교의 확대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Keywords

I. 서론

2009년 학교 개혁 운동의 일환으로 출발한 혁신학교는 오늘날 공교육 정상화 및 다양화의 성공사례를 창출 및 확산하기 위한 모델 학교로서 운영되고 있으며[1], 경기도에서 13개교로 시작한 혁신학교는 2020년에 전국 1, 942개교로 양적인 성장이 두드러진 상태이다.

광주광역시교육청도 민선 교육감의 공약 사업으로 2011년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2개교를 빛고을혁신학교로 지정 및 운영하기 시작하였고 그 이후 모든 학교급에서 지속적인 확산이 이루어진 결과, 2020년에는 유치원 3개원, 초등학교 37개교, 중학교 19개교, 고등학교 4개교, 특수학교 3개교 등 총 66개교의 빛고을혁신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빛고을혁신학교는 ‘공공성’, ‘자발성’, ‘공동체성’, ‘지역성’, ‘창의성’ 등 5대 가치를 기반으로 집단 지성을 발휘하여 교육활동 중심의 기반으로 조성하고 민주적 자치 문화와 나눔의 연구문화를 바탕으로 학생의 삶을 가꾸는 교육과정을 중심에 두고 운영하는 학교다[2]. 또한, 광주광역시교육청은 함께 배우고 나누는 행복한 학교 실현을 위한 공교육 성공모델 창출을 목적으로 빛고을혁신학교 확립과 확대를 1기(2011년~2014년), 빛고을혁신학교 운영 내실화를 2기(2015년~2018년), 빛고을혁신학교 질적 성장(2019년~2022년)을 3기로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다[2].

빛고을혁신학교와 같은 시기에 시작한 전라북도 혁신학교는 혁신학교의 운영 실태 및 성과 분석 등 다양한 주제의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3-5]. 하지만 빛고을혁신학교에 대한 학술적 연구[6]는 1편, 2020년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에서 빛고을혁신학교 학생들이 일반학교 학생들에 비해 정서적으로 안정되었다고 발간한 보고서[7] 1편뿐이다. [6]은 학생중심 교육 활동을 추구하는 빛고을 초등 혁신학교 프로그램을 일반 초등학교로 확대하여 학생의 자아존중감 증진에 힘써야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 연구의 분석대상은 혁신 초등학교와 일반 초등학교 5, 6학년 238명이었는데 그 중에서 혁신 초등학교의 6학년생 33명으로 분석대상의 13.9%로 제한된 표본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7] 의 내용은 빛고을혁신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 아니라 초‧중등 교사 12명과의 면담 결과이다. 또한, 빛고을혁신학교 홈페이지의 내용을 살펴본 결과, 빛고을혁신학교 관련 행사 안내가 대부분이었고 빛고을혁신학교 학생, 교직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2012, 2013학년도 혁신학교 생활 만족도에 대한 지역 언론 보도 자료가 2건 있었다. 특히 빛고을혁신학교 학교생활 만족도에 대한 설문 문항이 1문항이었으며, 그 결과를 기반으로 빛고을혁신학교의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를 파악한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한편, 초등학교 고학년, 중‧고등학교에 겪는 정서적 요인들의 경험은 학생들의 일상생활은 물론 향후 인간의 발달과 행동에 영향을 미칠[8]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미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주요 변인이다[9][10]. 그래서 혁신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는 수업과 함께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성장을 위해 정서적(생활교육) 영역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국내 혁신학교 연구에 대한 동향을 분석한 [11][12]의 결과를 정리하면, 혁신학교의 정서적 요인의 효과는 대부분 일반학교보다 더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빛고을 혁신학교의 정서적 요인에 관한연구[6] [7]에서도 빛고을 혁신 초등학생의 자아존중감이 일반 초등학생보다 더 높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처럼 초등학교 시기에 형성된 자아존중감은 원만한 성격 발달과 자아실현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13]. 자아존중감은 반사회성, 불안, 스트레스 등과 같은 부정적 정서와 부적 상관관계[14]이고 불안이 심하면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이고 높은 스트레스는 자아존중감을 감소시킨다[15].

그래서 이 연구의 목적은 광주광역시 빛고을혁신학교 10년의 성과를 알아보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빛고을 혁신 초등학교와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반사회성, 불안, 스트레스 등의 영향력과 혁신 초등학교와 일반 초등학교 간 정의적 요인별 차이를 분석하고자 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빛고을혁신학교의 개선점을 제언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빛고을혁신학교의 근거 및 핵심 가치

광주광역시 빛고을혁신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제 61 조 및 동법 시행령 제 105조의 규정의 자율학교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2011년 민선 교육감의 공약 사업으로 시작한 후 2015년 광주광역시의 혁신학교 지정‧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어 빛고을혁신학교를 뒷받침하고 있다.

빛고을혁신학교는 ‘공공성’, ‘자발성’, ‘공동체성’, ‘지역성’, ‘창의성’ 5개의 핵심 가치[표 1]를 기본 골자로 제시하고 있다[7]. 빛고을혁신학교의 핵심 가치에 해당하는 용어의 설명이 다른 교육청의 혁신학교와 조금씩 다르지만 근본적인 의미는 같다고 하였다[16].

표 1. 광주광역시 빛고을혁신학교의 핵심 가치

CCTHCV_2021_v21n6_725_t0001.png 이미지

2. 빛고을혁신학교의 정책 방향 및 전략

빛고을혁신학교는 [표 2]에서 보듯 혁신학교의 정체성 확립 1기부터 질적 성장 3기까지 4년마다 정책의 방향 및 추진 전략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1, 2기에서는 빛고을혁신학교의 양적인 확대를, 3기에는 양적 및 질적인 성장은 물론 혁신의 범위 확대, 즉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사회로 확대하는 정책 방향을 설정하였다. 추진 전략도 1기에서 2기로 2기에서 3기로 갈수록 기존 전략에 새로운 전략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빛고을혁신학교의 점진적 내실을 추구하지만 정작 혁신학교의 성과를 실증적으로 측정하기에 추상적인 용어가 많다고 할 수 있다.

표 2. 광주광역시 빛고을혁신학교 1기~3기 정책 방향 및 추진전략 과정

CCTHCV_2021_v21n6_725_t0002.png 이미지

3. 자아존중감과 반사회성, 불안, 스트레스와의 관계

생애주기에서 중요한 아동기 자아존중감의 형성은 아동기의 주요한 발달과제[13]이면서 정신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15][17]. 자아존중감은 자기 자신에 대해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지각하는 것으로 자아존중감이 높으면 정신건강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자아존중감은 반사회성, 불안, 스트레스와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인다[14]. 일반적으로 반사회적 행동이 일어난 후에 벌칙을 가하는 것이 보통이다[17]. 이러한 인과관계가 빈번하게 발생하면 당사자는 타인과의 관계는 물론 자기 자신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다시 말해서 반사회성이 높으면 자아존중감은 낮아진다[18]. 불안도 불안의 소인이 높으면 자아존중감이 저하된다. 또한,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는 자아존중감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19].

혁신학교의 정서적 요인이 일반학교에 비해 더 좋다는 선행연구 결과가 빛고을혁신학교에서도 동일할 것인지 알아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Ⅲ. 연구방법

1. 분석대상

이 연구의 분석대상자는 중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학급 배치를 위한 인‧적성 검사에 참여한 예비 중학생 753명이다[표 3]. 이 중에서 혁신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은 318명,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은 435명이다. 참고로 빛고을혁신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들은 빛고을혁신학교 프로그램의 많은 경험과 자신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여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표 3. 분석대상의 기술통계

CCTHCV_2021_v21n6_725_t0008.png 이미지

2. 측정도구

이 연구에 사용된 측정도구는 광주교육대학교 창의 진로학습역량 개발 센터에서 개발한 검사지로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는 시기에 학생들의 인성 및 적성을 알아보기 위한 검사지이다. 자아존중감, 불안, 스트레스, 반사회성은 각각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변인에 대한 설문 문항의 예시는 ‘나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자아존중감)’, ‘나는 무슨 일을 할 때 잘못될 것이라는 걱정이 많다(불안)’, ‘나는 부모님의 높은 기대가 부담스럽다(스트레스)’, ‘다른 사람들은 나와 같이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반사회성)’이며, 각 문항은 전혀그렇지않다(1점) 부터 매우 그렇다(5점)에 이르는 5점 척도이다.

긍정적 정서에 해당하는 자아존중감은 점수가 높을수록 학생의 자아존중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부정적 정서에 해당하는 반사회성, 불안, 스트레스는 점수가 낮을수록 반사회성, 불안, 스트레스가 낮다는 뜻이다. 각 정서적 요인별 의미와 신뢰도 측정결과는 [표 4] 와 같다.

표 4. 정서적 요인별 의미와 신뢰도

CCTHCV_2021_v21n6_725_t0003.png 이미지

3. 자료의 분석 및 처리

이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의 분석은 통계 프로그램 SPSS 21을 사용하였으며, 먼저 혁신 초등학교와 일반초등학교의 요인별 상관분석과 불안, 스트레스, 반사회성을 예측변수로 자아존중감을 종속변수로 하는 중 다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둘째, 혁신 초등학교 졸업생과 일반 초등학교 졸업생 간의 정의적 요인별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다.

Ⅳ. 연구결과 및 논의

1. 빛고을 혁신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과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의 정서적 요인별 상관관계

빛고을 혁신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의 자아존중감, 반사회성, 불안, 스트레스 간의 상관분석 결과는 [표 5]와 같다. [표 5]에서 상대각은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의 상관계수이고 하대각은 혁신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의 상관계수이다.

표 5. 혁신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N=318)과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N=435)의 자아존중감, 반사회성, 불안, 스트레스 간의 상관계수

CCTHCV_2021_v21n6_725_t0004.png 이미지

** p < .01.

빛고을 혁신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의 자아존중감, 반사회성, 불안, 그리고 스트레스 간의 상관관계는 유의수준 .01에서 유의하였다. 자아존중감은 반사회성(r=-.46), 불안(r=-.57)과 스트레스(r=-.55)와 부적 상관을 보였으며, 불안과 스트레스(r=-.78)는 가장 높은 정적 상관를 보였다.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의 정서적 요인별 상관분석 결과는 혁신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들과 유사하게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또한,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의 정서적 요인별 상관관계는 혁신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의 정서적 요인별 상관관계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반사회성, 불안, 스트레스 등과 같은 부정적 정서 요인율을 낮추거나 제거할 수 있는 학교급별, 즉 초등학교급에서는 감각‧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중등학교급에서는 실제 세계와 연관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필요성을 제안한다[20]. 예를 들면, 학교 부적응 학생의 문제행동 수정 프로젝트, 마음수련 프로그램[21],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의 예방을 위한 체육수업 프로그램 등[22]을 들 수 있다. 또한, 반사회성, 불안, 스트레스 등이 학생들의 자기인식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통해 자아존중감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교사, 학부모 등의 관심과 신뢰가 필요하다[15].

2. 빛고을 혁신 초등학교와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반사회성, 불안, 스트레스의 영향력

혁신 초등학교와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종속변수 자아존중감에 대한 독립변수 반사회성, 불안, 스트레스의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중다회귀분석 결과는 [표 6]과 같다. 중 다 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위해 종속변수의 자기상관과 독립변수 간 다중공선성(multicollinearity)을 검토하였다. 종속변수의 자기상관은 Durbin-Watson 지수를 이용하였으며, Durbin-Watson 지수가 2.012로 나타나 자기 상관이 없어 독립적이었다. 독립변수 간 다중공선성은 VIF (variance inflation factor)지수를 이용하였는데, 독립변수 간 VIF 지수는 1.445~2.292로 10 미만이므로 다중공선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의 데이터는 중 다 회귀분석을 실시하기에 적합하다.

표 6.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반사회성, 불안, 스트레스의 영향력

CCTHCV_2021_v21n6_725_t0005.png 이미지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을 대상으로 중 다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반사회성(p=.000 < .001) 불안(p=.014 < .05), 스트레스(p=.000 < .001)는 종속변수 자아존중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주었다. 반사회성(B=-.393, β=-.293), 불안(B=-.129, β=-.142), 스트레스(B=-.272, β=-.269)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은 낮아지며, 독립변수들이 종속변수 자아존중감을 설명하는 설명력은 35.9%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혁신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는 [표 7]과 같다.

표 7. 혁신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반사회성, 불안, 스트레스의 영향력

CCTHCV_2021_v21n6_725_t0006.png 이미지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위하여 종속변수의 자기 상관과 독립변수 간의 다중공선성을 점검한 결과, 종속변수의 자기상관은 Durbin-Watson 지수가 2.090로 나타나 자기상관이 없어 독립이었고 독립변수 간 VIF 지수는 1.490~2.931으로 다중공선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서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기에 적합하였다.

혁신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을 대상으로 중 다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반사회성(P= .001 < .01) 불안(P= .000 < .001), 스트레스(P= .020 < .05)는 종속변수 자아존중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주었다. 반사회성(B=-.226, β=-.179), 불안(B=-.303, β= -.346), 스트레스(B=-.185, β=-.178)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은 낮아지며, 독립변수들이 종속변수 자아존중감을 설명하는 설명력은 37.4%로 분석되었다.

초등학생들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반사회성, 불안, 스트레스의 약 36% 내외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학생들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가 즐겁고 가고 싶은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공간 혁신이 이루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의 정서적 발달을 위해 학교의 환경 및 역할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부모와 자녀와의 긍정적인 유대관계를 강화시키는 부모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18].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의 행동 통제, 자녀와의 애착 관계에 대한 부모교육을 통해 부모의 격려와 긍정적 양육 행동을 받은 자녀는 친사회성, 자아존중감 등이 향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18].

3. 혁신 초등학교와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의 자아존중감, 반사회성, 불안, 스트레스의 차이 비교

일반과 혁신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들이 느끼는 자아존중감, 반사회성, 불안과 스트레스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한 결과는 [표 8]과 같다.

표 8. 혁신 초등학교와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의 자아존중감, 반사회성, 불안, 스트레스 등 정서적 요인에 대한 독립표본 t검정 결과

CCTHCV_2021_v21n6_725_t0007.png 이미지

먼저, 혁신 초등학교 졸업생의 자아존중감 평균은 77.23(표준편차 11.59)이며, 일반 초등학교 졸업생의 자아존중감 평균은 77.47(표준편차 11.16)이다. 두 집단의 자아존중감에서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t 통계값은 .280, 유의확률은 .780으로 학교에 따라 자아존중감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혁신 초등학교 졸업생의 반사회성 평균은 44.28(표준편차 9.07) 일반 초등학교 졸업생의 평균 43.25(표준편차 8.32)보다 더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불안과 스트레스도 혁신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이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보다 높았지만 통계적인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빛고을 혁신학교가 학생들이 일반 초등학교에 비해 자아존중감에 효과가 있다는 선행연구[6][7]와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으며, 이런 상반된 결과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먼저 편향된 분석대상의 제한된 수에서 찾을 수 있다. 전남 혁신학교의 효과성을 분석한 연구[23]는 혁신학교와 일반학교의 학생, 교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는데 빛고을혁신학교의 성과에 대한 선행연구 [6]은 분석대상 수가 적고 [7]은 빛고을혁신학교의 긍정적인 성과만를 전할 편향적인 분석대상자(교사)를 상대로 분석한 결과이다. 그러므로 빛고을혁신학교의 많은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빛고을 혁신 초등학교의 교육과정과 일반 초등학교의 교육과정과의 차별성 부족에서 찾을 수 있다. 즉, 빛고을 혁신 초등학교만의 특색을 반영하지 못하고 먼저 시작한 혁신학교의 생활 교육과정(또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답습하거나 보여주기식의 교육과정 운영[24]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혁신학교의 목적은 일반학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과정 모형,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것인데 혁신학교와 일반학교를 비교할 때 통계적 차이가 없다는 것은 일반학교가 혁신학교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바뀌게 되어 일반학교의 정서적 안정감이 혁신학교와 비슷한 정도로 되었다는 주장도 있다[25]. 하지만 이런 주장은 혁신학교와 일반 학교 간의 영향력 인과관계의 불명확성, 혁신학교의 효과를 일반화하는데 필요한 증거기반 연구가 빈약한 현실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Ⅴ. 결론 및 제언

1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빛고을혁신학교의 성과를 알아보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혁신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과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 간의 정서적 요인을 비교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결론과 빛고을혁신학교의 개선점을 도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빛고을혁신학교는 공동체성, 지역성, 자발성 등 빛고을혁신학교의 핵심 가치와 학교의 지역 여건, 학생 및 학부모의 특성 등이 반영된 특화된 학교 교육과정을 계획 및 운영해야 한다. 빛고을혁신학교가 일반 학교와는 다른 가치와 문화가 있으므로 이를 교육과정에 투여하여 실현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둘째, 빛고을혁신학교 학생들의 정서적 성장을 위해서는 빛고을혁신학교의 우수한 사례를 다른 혁신학교와 서로 공유하면서 일반학교로 확산시키려는 빛고을혁신학교의 통합적인 질 관리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26]. 10여 년 동안 빛고을혁신학교가 양적인 성장의 시기였다면 이제는 질적 성장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존의 연구‧시범학교와 같이 어떤 특정프로그램을 적용한 후 변화를 기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빛고을혁신학교만의 학사일정, 교육과정, 구성원의 인식 변화 등 총체적 변화를 추진하는 빛고을혁신학교만의 모습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일반학교와 차별화된 빛고을혁신학교만의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이 계획‧운영되기 위해서는 빛고을혁신학교 교직원의 교육과정 설계 및 운영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27]. 혁신학교 교원의 자발성이 반영된 교내‧외, 동학년 등의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해 빛고을혁신학교의 정서적 요인(생활교육)을 진단하고 실행한 후 더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피드백까지의 선순환구조가 빛고을혁신학교에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28].

넷째, 다른 지역의 혁신학교에 비해 빛고을혁신학교에 대한 연구가 2편([6][7])뿐인 광주광역시교육청은 경기도, 서울, 강원도 교육청 등의 혁신학교 연구 추진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각종 혁신학교 정책과 지원 사업의 효과성에 대한 논의를 추진해야 한다. 혁신학교 정책이 증거기반의 정책이 되어야 빛고을혁신학교 결과의 효과성에 대한 점검을 바탕으로 더 나은 정책 수행이 가능할 것이다.

이 연구는 빛고을 혁신 초등학교 37개교 중 11개교를 졸업한 예비 중학생을 대상으로 정서적 요인만을 분석한 연구 결과이므로 빛고을혁신학교 전체의 성과로 일반화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빛고을혁신학교 전체 또는 다수를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양적, 질적, 그리고 양적‧질적연구를 통합한 연구 등이 후속 연구로 수행되어 빛고을혁신학교의 발전 방안을 밝힐 필요가 있다.

References

  1. 김민규, 박세진, "혁신학교가 학업성취도 미치는 영향," 교육행정학연구, 제37권, 제2호, pp.149-174, 2019.
  2. 광주광역시교육청, 2020학년도 빛고을혁신학교 추진기본계획, 광주광역시교육청, 2020.
  3. 강은숙, 이동성, "전라북도 초등 교육원들의 혁신교육 참여경험에 대한 생애사 연구," 교육문화연구, 제26권, 제2호, pp.215-237, 2020.
  4. 박승배, "전라북도 제1기 혁신학교 성과 분석," 초등교육연구, 제27권, 제4호, pp.27-51, 2014.
  5. 정민수, 강은숙, "전북형 혁신미래학교의 발전방안 연구: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열린교육연구, 제27권, 제2호, pp.217-242, 2019.
  6. 장세경, 혁신학교 프로그램이 초등학생의 자기이해, 정서행동, 동기, 학습행동 전략에 미치는 영향,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9.
  7. 광주광역시교육청, 빛고을혁신학교는 광주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광주교육정책연구소 2020-8, 2020.
  8. Y. Yang, "Social inequalities in happiness in the united states, 1972 to 2004: An age-period-cohort analysis," J. of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Vol.73, No.2, pp.204-226, 2008. https://doi.org/10.1177/000312240807300202
  9. W. J. Popham, Test better, Teach better The instructional role of assessment, contents Pub, 2003.
  10. 이주연, "담임교사의 변혁적 리더십과 학생의 정서적 안정감 관계에서 담임교사 신뢰의 매개효과,"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20권, 제12호, pp.426-440, 2020. https://doi.org/10.5392/JKCA.2020.20.12.426
  11. 문혜림, 국내 혁신학교 연구들에 대한 종합 분석, 동아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8.
  12. 유주영, 유성상, 김진아, 권순정, "국내 혁신학교 연구에 관한 동향 분석," 평생학습사회, 제12권, 제3호, pp.81-105, 2016.
  13. 원효헌, 황미영, 김하정, "초등학생의 자아존중감과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교사요인 분석," 교육혁신연구, 제30권, 제1호, pp.195-218, 2020. https://doi.org/10.21024/PNUEDI.30.1.202003.195
  14. M. Reitzes, Mindsets and migrants: conceptions of state, sovereignty, and citizenship, Centre for Policy Studies, Johannesburg, 1996.
  15. 김은주, "초등학생의 우울, 불안, 스트레스, 인터넷 게임중독이 자아존중감과 비행에 미치는 직, 간접효과," 초등교육연구, 제28권, 제3호, pp.95-122, 2015.
  16. 이승호, 혁신학교 정책집행과정 특징 분석,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7.
  17. L. E. Troll and M. M. Skaff, "Perceived continuity of self in very old age," Psychology and Aging, Vol.12, No.1, pp.162-169, 1997. https://doi.org/10.1037/0882-7974.12.1.162
  18. 이지언, 정익중, 백종림, Batzolboo Byambaakhuu, "친사회적 행동과 반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변인에 대한 메타분석," 한국아동복지학회논문지, 제47호, pp.125-155, 2014.
  19. 황혜정,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스트레스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에 관한 연구," 초등교육연구, 제19권, 제1호, pp.193-216, 2005.
  20. 성열관, 이순철, 혁신학교, 서울:살림터, 2011.
  21. 김미한, "명상 캠프 프로그램이 아동 및 청소년의 우울, 불안,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효과 비교,"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2권, 제4호, pp.338-348, 2012. https://doi.org/10.5392/JKCA.2012.12.04.338
  22. 조미혜, 최정규, 김승환, "학교부적응 학생의 '참여'를 위한 체육수업 프로그램 적용 사례연구," 한국여성체육학회지, 제32권, 제2호, pp.1-22, 2018.
  23. 김용기, "전남 혁신학교의 효과성 분석 - 혁신학교와 일반학교간의 비교 분석,"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7권, 제4호, pp.561-568, 2017. https://doi.org/10.5392/JKCA.2017.17.04.561
  24. 윤석주, "혁신학교 교사들의 교육과정 혁신 경험에 대한 질적 탐구: 학년공동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초등교육연구, 제29권, 제4호, pp.177-199, 2016.
  25. 김성천, 혁신학교란 무엇인가, 맘에드림, 2011.
  26. 이성대, 경기도 혁신학교 성과와 과제, 공립형 혁신학교의 현황 진단 및 과제 심포지움, 생활처치연구소, pp.17-30, 2011.
  27. 이주연, 이경언, 정영근, 이민형, 임유나, 혁신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실태 분석, 연구보고 RRC 2019-6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9.
  28. 서민희, 김완수, 정혜경, 구남욱, 성경희, 김준엽, 백병부, 혁신학교 성과 분석, 연구보고 CRE 2018-3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