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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asic Study for Development of the Korean Anger Provoking Situation Scale for Youth

한국판 청소년 분노유발상황 척도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

  • 유동환 (순천향대학교 청소년교육상담학과) ;
  • 김민 (순천향대학교 청소년교육상담학과) ;
  • 이지숙 (단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Received : 2021.02.10
  • Accepted : 2021.03.08
  • Published : 2021.04.28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ovide basic data for the development of the anger provoking situation scale using the mixed research method. For this purpose, three research methods were used: content analysis of domestic and international anger-inducing situation scale, NAS-PI factor and reliability analysis of youth anger-provoking scale, and FGI with youth expert. In the results of NAS-PI, there were four categories of 'unrespectful treatment', 'unfairness', 'annoying traits of others', and 'irritation' except 'frustration' among five categories. The results of the FGI consisted of seven categories: 'rejection', 'physical and verbal violence', 'ignorance', 'frustration', 'control and restraint', 'rumination',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 As a result of integrating these contents, it is finally possible to reconstruction in to seven categories such as 'unfairness', 'injustice', 'ignorance', 'control and restraint', 'ignorance', 'frustration' 'interpersonal relationship'. The meaning of this study is to provide the basic data for the development of the anger provoking situation scale for domestic adolescents by integrating the contents analysis and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researches of domestic and international anger provoking situation scale.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it is necessary to study the anger provoking situations reflecting sociocultural context, and to develop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anger provoking situation scale.

본 연구는 통합적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청소년 분노유발상황 척도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국내외 분노유발상황 척도 내용분석, 청소년 대상 분노유발척도인 NAS-PI 요인 및 타당성 분석, 청소년 전문가 대상 FGI의 3가지 연구 방법을 활용하였다. NAS-PI의 결과에서는 기존 5가지 범주 중 '좌절'을 제외한 '무례한 대우', '불공평', '타인의 거슬리는 특성', '짜증' 등 4가지 범주가 유의미 한 것으로 나타났다. FGI 분석 결과는 '거절', '신체적·언어적 폭력', '무시', '좌절', '통제 및 제지', '반추', '대인관계' 등 7가지 범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내용을 국내외 분노유발상황 내용분석과 통합한 결과 최종적으로 '불공평', '부당함', '비난', '통제 및 제지', '무시', '좌절', '대인관계' 등 7가지 범주로 재구성이 가능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국내외 청소년 분노유발상황척도 내용 분석 및 양적, 질적 연구를 통합적으로 진행하여 국내 청소년대상 분노유발상황척도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추후연구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Keywords

Ⅰ. 서론

우리 사회는 인간의 감정 중 특히 분노(anger)라는 감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부족과 이에 대한 미흡한 대처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적 고통 속에 살고 있다. 분노는 삶 속에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임에도 불구하고 조절의 문제로 인하여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분노는 자신을 향해서나 타인에게 공격적인 행동으로 표출되기도 하며 신체적 손상을 입히기도 한다[1].

우리가 보편적으로 이해하는 분노의 정서적 의미는 부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분노는 어떠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에너지로서 작용하기도 하며, 때로는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일련의 자기보호기제로 해석되기도 한다[1-3]. 이렇듯 분노 정서 자체가 항상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삶의 동력으로써 큰 역할을 할 수 있기에, 분노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적절한 표현과 조절에 대해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의 경우 청소년기 특성상 분노 정서에 대하여 성인들보다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시기이다. 특히, 청소년기는 다양한 신체적 변화와 함께 자신을 부모로부터 독립적인 존재로 인식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심리적 혼란을 겪고, 이로 인한 감정기복이 심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일반적으로 긍정적 정서보다는 부정적 정서 경험을 많이 보이며 정서에 대한 반응과 표현들 또한 충동적으로 일어난다[4]. 이러한 분노 정서 표현은 외적으로 올바르지 못하게 표출될 경우 당사자 개인에게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5]. 또한 그 정도와 강도, 그리고 상황에 따라 타인에게 향할 경우 파괴적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반면 외적으로 표출되지 못하고 분노 정서를 내적으로 인내하는 경우 우울이나 과도한 긴장과 같은 심리적 문제를 야기한다[6-7]. 그리고 분노 감정이 올바르게 표출되지 못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유사한 상황이나 특정상황에서 다시금 해당 감정 경험을 반추(rumination)하여,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개인의 삶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8]. 실제로 통계청의 2019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7년 까지 청소년 사망원인 중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였으며, 이러한 자살의 핵심적인 요인 중 하나로 분노가 제시되고 있다[9].

분노가 유발되는 상황의 경우 대체적으로 유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경우들이 많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청소년의 경우 특정한 상황에 처했을 때 분노표현이 더욱 강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6][7][10].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진행된 대부분의 연구들은 분노에 대한 관계성 연구들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분노유발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3가지의 통합적 연구 분석방법을 활용하여 국내 청소년 분노유발상황에 관한 기초연구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첫째, 2000년 이후 국내외에서 수행된 청소년 분노유발상황에 대한 연구들 중 척도에 관한 내용분석을 실시하고, 둘째, 분노유발상황 척도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The Novaco Anger Scale and Provocation Inventory(NAS-PI)를 국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분노유발상황 요인을 분석하여 국내 상황에서 유사성을 검증하고, 마지막으로 청소년 전문가를 대상으로 초점집단면접(Focus Group Interview: FGI)을 수행하여 청소년들의 분노유발상황에 대한 이해와 요인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러한 일련의 연구결과는 궁극적으로 국내 청소년의 상황에 적합한 한국형 청소년 분노유발상황 척도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청소년 분노유발상황

분노는 삶을 살아가면서 인간으로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 중 하나로,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를 방해받거나 자신과 주변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 중 하나이며 인간의 기본 정서 중 하나이다[1-3][11]. 그러나 이러한 분노의 감정이 올바른 방식으로 표출되지 못할 경우 개인적, 또는 사회적으로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분노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조절이 필요하다[6]. 특히, 청소년기는 성인기로의 진입을 위한 과도기적 단계로 신체적·심리적·정신적으로 불안한 시기이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맞이하는 시기이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임을 떠나 사회적으로도 부모와의 독립, 사회적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부여 및 자립을 위해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로써, 주변의 다양한 요구와 환경의 변화에 갈등과 혼란을 마주하게 된다[10][12]. 그러나 우리 사회는 사회적·문화적으로 부정적 감정 표현에 대해 불편한 시선을 가지고 있고, 이 때문에 분노와 같은 부정적 감정은 스스로 억제하고 외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감정의 해결 방법으로 학습되어져 왔다. 이로 인하여 청소년들은 분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적절한 표현을 학습하지 못한 체, 이를 부정적 감정으로만 인식하며 적절한 표현보다는 과도한 억제를 선택하였고, 결과적으로 청소년의 비행이나 학교폭력과 같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의 기제로 자리 잡게 되었다[13]. 이러한 분노를 이해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분노를 단순히 개인의 감정으로만 인식하여 그 원인을 개인에게서 찾는 것이 아니라 분노가 유발되는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10][14]. 또한 청소년이 경험하는 유발상황을 이해함으로써 특정 분노상황에 따른 문제행동 유형과의 구체적 관계성 연구가 가능하며 궁극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대안제시가 가능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노와 관련된 대부분의 연구들은 분노와 개인적·사회적변수의 영향력을 검증하는 관계성 연구에 집중되어 있고, 청소년의 분노유발상황을 분석하고 이를 이해하려는 연구는 상당히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국내연구에 있어 청소년의 분노유발상황을 측정한 연구결과 제시는 매우 제한적이다.

국내연구 중 채유경은[15] 중·고등학생의 분노유발상황을 측정하기 위한 척도 구성을 위하여 두 차례에 걸친 인터뷰를 진행하여 요인들을 추출하였다. 최종적으로 추출된 문항들의 범주를 살펴보면, 욕구에 대한 제한(예, 잔소리, 간섭 등), 부당함(예, 부정의, 차별대우 등), 불일치(에, 불신, 몰이해 등), 가족문제(예, 형제갈등, 아버지 음주 등), 괴롭힘(예, 귀찮게 함이나 놀림등), 무가치함(예, 무기력, 무능력 등), 고립감(예, 따돌림이나 무시 등)의 총 7개 상황으로 구성되었다. 김경자[16]는 중학생 대상 인터뷰를 통해 분노유발요인과 분노표현방식의 상황을 수집하고 이후 수집된 내용을 2차례에 걸쳐 탐색적 요인을 분석함으로써 총 3단계에 걸쳐 청소년 분노유발상황의 척도 개발을 수행하였다. 연구결과에서 청소년의 분노유발상황은 총 29개로 확인되었다. 분노유발상황으로는 크게 “친구들이 나만 따돌릴 때”, “누가 나에게 거짓말 할 때” 등의 대인관계문제, “줄 서 있는데 어떤 사람이 새치기할 때”, “내 돈이나 물건에 허락 없이 누군가 만질 때” 등의 자기 자신 및 소유물 위협 상황, “부모님이 나를 이해해 주지 못할때”, “내가 싫어하는 장난을 칠 때” 등 욕구불만상황, “학교나 학원이 제 시간에 안 끝나 늦을 때”, “머리검사나 복장 검사할 때” 등과 같은 제지 상황, “게임이나 아이디를 삭제 당했을 때”, “동생이나 언니(누나)나 오빠(형)만 컴퓨터 하게 할 때” 등의 컴퓨터 문제 등으로 범주화하였다. 그러나 채유경의 연구는 단순히 2차례의 인터뷰만을 통하여 연구를 수행하였고 신뢰도나 타당도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 절차가 없었다. 마찬가지로 김경자의 연구도 인터뷰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척도를 구성하고 탐색적 요인 분석을 실시하였으나, 확인적 요인분석까지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흡하다고 볼 수 있다.

분노유발상황에 대한 국외 연구로는, Törestad[17] 가 12~18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900개의 분노유발 상황을 확인 및 범주화한 후, 최종적으로 청소년들의 분노유발상황 10가지를 구성하였다. Törestad의 연구 'What is Anger Provoking? A Psychophysical Study of Perceived Causes of Anger' p.4~p.5에 결과에 따르면 각각의 상황은 “자기주장만 고집하는 사람을 대할 때, 비난받을 때, 모욕을 당할 때, 자신의 생각 없는 행동으로 일을 망칠 때, 괴롭힘을 당할 때, 다른 사람에 의해 하고 싶은 일을 못할 때, 잔소리를 들을 때, 신체적 괴롭힘을 당할 때, 상황에 의해 하던 일을 못하게 될 때, 자신의 소유물을 잃어버리거나 망가졌을 때” 등이다. 두 번째로 Novaco[18]가 개발한 분노유발 상황을 측정하는 NAS-PI는 짜증(irritation), 불공정(unfairness), 좌절(frustration), 타인의 거슬리는 특성(annoying traits of others), 무례한 대우(disrespectful) 등 5개 영역으로 영역별 각 5개 문항, 총 25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역별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짜증”의 경우 “다른 사람의 실수로 늦어졌을 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떤 사람이 날 힘들게 할 때” 등의 5개 문항으로, “불공정”은 “내가 한 일인데 다른 사람이 인정을 받을 때”, “내가 하지 않은 일로 비난을 받을 때” 등 5개 문항이다. “좌절”은 “내가 집중하려고 하는데 누군가 계속 시끄럽게 할 때” 등이며, “타인의 거슬리는 특성”의 경우 “어떤 사람이 모든 것에 대해 아는 척 할 때”, “사람들이 내가 이야기하는데 전혀 듣지 않을 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내가 한 일 때문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비난 받을 때”, “줄을 서 있는데 누군가 새치기할 때” 등 5개는 “무례한 대우”의 영역 문항에 속해 있다. 셋째, DPI(Dundee Provocation Inventory)는 William R. Lindsay와 Lucy Alder[19]에 의하여 개발된 분노유발상 측정 도구이다. Exploratory factor analysis and convergent validity of the Dundee Provocation Inventory의 p.5에서 제시된 하위영역은 총 5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문항 수는 20문항이다. 세부영역으로, “자존감에 대한 위협(threat to self-esteem)은 누군가 나를 조롱할 때, “누군가 나를 욕할 때 등 6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개(resentment) 범주에 속하는 문항에는 가장 좋아하는 축구팀이 중요한 경기에서 졌을 때, 누군가 내가 좋아하는 축구팀이나 팝스타를 쓰레기라고 했을 때 등 3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외통제(locus of control)는 총 4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TV를 보고 있는데 누군가가 가려 화면을 볼 수 없을 때 등 4개 문항이다. 거절(rejection)은 친구들이 오늘 놀러오겠다고 했지만 오지 않았을 때 등 3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좌절(frustration)은 보드게임을 하려는데 내용물 중 일부가 없어졌을 때, 내가 시디플레이어를 망가뜨렸을 때 등 4개 문항”이 포함되어 있다.

청소년 분노유발상황과 타 요인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국내 선행연구로는 안정미, 안권순[20]의 청소년의 분노정서경험 관련 요인에 관한 연구가 있다. 안정미, 안권순의 연구에서는 채유경의[15] 연구에서 개발된 분노유발상황 척도를 활용하였다[20]. 다만, 그 표현을 청소년 분노유발상황이 아닌 분노정서경험 요인이라 명명하고, 청소년 분노정서경험 요인과 상태-특성 분노표현, 자아존중감, 공격성 등과의 관계성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청소년의 분노정서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적대적 분노감, 분노표출, 자아존중감으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이 낮은 청소년들은 외부로부터 쉽게 상처를 받아 이를 타인에게 적대감이나 분노로 표현하는 경험을 가지게 된다고 하였다. 반면, 부정적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억제할 경우 부적절하고 충동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청소년의 분노정서경험은 적대감 및 공격성과 정적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자아존중감과는 부적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분노표현방법과의 상관관계에서는 분노표현방법 중 분노표출이나 분노억제의 경우가 높은 경우 분노정서경험이 높게 나타났으며, 분노통제와는 반대의 결과를 보였다[20].

또 다른 연구에서는 남녀 중학생들이 지각하는 분노 유발요인과 분노표현방식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청소년의 분노유발요인은 대인관계문제, 자기소유 침해, 욕구 불만, 제지, 컴퓨터문제의 5요인으로 구성되고 분노표현방식은 분노표출, 분노억압, 분노조절의 3요인이다. 구체적인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남학생의 경우 분노표현방식 중 분노표출은 모든 분노유발 하위요인과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분노억압은 제지와 컴퓨터문제를 제외한 대인관계문제, 자기소유 침해, 욕구불만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반대로 분노조절은 제지와, 컴퓨터문제와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지만 나머지 세 요인과는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여학생은 분노표출과 분노 억압의 분노표현방식이 모든 분노유발요인과 정적 상관관계로 나타났으며 분노조절은 남학생과 마찬가지로 제지, 컴퓨터문제 등 2가지 분노유발요인과만 부적 상관을 가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16].

따라서 본 연구는 기존에 수행되었던 국내 선행연구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국외 연구 결과들의 국내 적용을 위한 검증과정을 통하여 국내 청소년의 사회문화적 여건에 적합한 분노유발상황 척도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를 목표로 하였다.

Ⅲ. 연구방법

본 연구는 청소년 분노유발상황에 대한 기초자료 제공을 위해 국내외 콘텐츠 분석, 양적연구 및 질적연구 분석방법을 활용한 통합적 연구방법을 수행하였다.

첫째, 콘첸츠 분석은 국내외 선행연구들에 대하여 아래와 같은 과정에 따라 대상을 선정하였다. 우선, 국내 논문의 경우 RISS(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와 KISS(Koreanstudies Information Service System)을 이용해 1990년 이후 국내의 학위논문 및 국내 학술지에서 발간된 논문들을 중심으로 검색을 수행하였다. 사용한 검색어로는 “분노유발상황”, “분노유발요인”을 활용하였고 이후 대상을 구조화하기 위하여 “청소년”,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을 추가적으로 입력하였다. 국외 논문은 EBSCO HOST와 google scholar를 활용하여 “anger inducing factor + youth or student", "anger induced situation + youth or student", "anger provoking + youth or student"을 검색하고 이렇게 검색된 국내외 문헌들 중 배제된 문헌들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청소년 분노”와 관련된 기타 논문들의 참고문헌들을 활용하여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 이렇게 검색된 문헌들은 최종적으로 청소년 분노유발상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였고, 그 결과 국내 문헌 2편, 국외 문헌 3편을 포함한 총 5편의 문헌을 최종적으로 선정하였다.

표 1. 국내외 청소년 분노유발상황 선행 연구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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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선정된 논문에서 제시한 분노유발상황 척도들의 하위영역별 세부 내용을 분석하고 이를 문화적 차이와 시대적 흐름, 표현의 상이함 등을 고려하여 기존의 내용들과 통합하여 총 7개의 상황으로 재구성하였다.

둘째, 양적연구는 2018년 6월, 충북에 위치한 4개 학교에서 각 3학급, 총 청소년 38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8년 6월에 이루어졌으며, 총 380부를 배포하여 354부를 회수하였다. 성별 미입력 1부, 분노유발상황 질문에 무응답 3부, 분노유발상황질문에 중복응답 14부, 불성실한 응답 2부를 제외한 334부를 최종적으로 선정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설문에 사용된 NAS-PI는 25항목으로, 구조화된 분노를 일으키는 5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분노유발 유형에 조사 및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최종적으로 국내 청소년에게 적용했을 때의 내용타당성을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초점집단면접(Focus Group Interview: FGI)을 활용하였다. FGI는 현장중심의 연구의견을 활용함에 용이하며, 이전에 수행되었던 선행연구들을 연구 참여자들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연구방법이다[21].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 분노유발상황과 관련하여 2018년 청소년 전문가로 구성된 집단을 대상으로 청소년 분노유발상황 및 분노표현방식, 그리고 분노대처에 관한 FGI를 진행하였다. FGI 대상자 구성은 충남 소재의 청소년 관련 기관 단체 및 중·고등학교 상담교사 중 청소년 관련 업무를 5년 이상 담당한 자들 중 본 연구의 목적과 연구 방법에 대하여 동의한 자에 한하여 선정하였다.

선정된 청소년 전문가는 총 9명으로, 3개의 집단으로 구성하였으며, 각각 2018년 6월 26일, 6월 29일, 7월 5일 본 연구자가 있는 대학에서 청소년 분노유발상황및 분노표현방식, 그리고 분노대처에 관한 FGI를 진행하였다. 인터뷰는 짧게는 90분에서 길게는 120분간 진행되었으며, 해당 내용은 모두 녹취 및 전사를 통하여 연구자를 포함한 4인의 전문가에 의해 분석되었다.

Ⅳ. 연구결과

1. 국내외 청소년 분노유발 척도 내용 분석

국내 선행 연구 중 채유경은 인터뷰를 통해 중학생 청소년들의 분노유발상황에 대한 척도 개발을 수행하였다. 인터뷰 결과 총 25가지의 분노유발상황을 선별했으며, 예비 연구를 바탕으로 신뢰도가 낮은 2개의 문항을 삭제하였다. 최종적으로 청소년 분노유발상황 척도는 제한, 부당함, 불일치, 가족문제, 괴롭힘, 무가치함, 고립감 등의 총 7개 영역, 23개의 상황으로 구성되었다[15]. 김경자의 연구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개방형 질문을 기반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총 121개의 청소년 분노유발상황을 추려낸 후 탐색적 요인분석을 2차례 실시하였다. 2회의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57개 항목을 29항목으로 축소하였다. 최종적으로 김경자는 청소년 분노유발상황을 5개의 영역 29개 상황으로 구조화 하였다. 5개의 영역은 대인관계문제, 자기 자신 및 소유물에 대한 위협, 제지, 컴퓨터 문제, 욕구불만으로 제시되었다[16].

국외에서 수행된 연구들의 경우 첫째로, Törestad는 청소년의 분노유발상황에 대하여 60개의 상황, 10개의 영역으로 구성하였다. 10개의 영역은 자기주장만 고집하는 사람을 대할 때, 비난받을 때, 모욕을 당할 때, 자신의 생각 없는 행동으로 일을 망칠 때, 괴롭힘을 당할 때, 다른 사람으로 인해 하고 싶은 일을 못할 때, 잔소리를 들을 때, 신체적 괴롭힘을 당할 때, 상황에 의해 하던 일을 못하게 될 때, 자신의 소유물을 잃어버리거나 망가졌을 때로 구성되어져 있다[17]. 두 번째로, Alder, L,. & Lindsay, W. R.가 개발한 DPI(Dundee Provocation Inventory)는 청소년의 분노유발상황을 자존감에 대한 위협(threat to self-esteem), 분개(resentment), 내외통제(locus of control), 거절(rejection), 좌절(frustration) 등 5개 영역, 2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19]. 마지막으로 Novaco(2012) 가 개발한 분노유발상황을 측정하는 도구인 NAS-PI는 청소년 분노유발상황을 크게 5가지의 영역으로 구분하였다. 5가지 청소년 분노유발상황은 무례한 대우 (disrespectful treatment), 불공정(unfairness), 좌절(frustration), 타인의 거슬리는 특성(annoying traits of others), 짜증(irritations)으로 규정하였다[18].

국내외에서 수행된 선행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그 내용이 가진 본질적 의미를 파악하고, 시대적 흐름과 한국 청소년들의 사회적·문화적 상황을 고려하여 재구성한 결과 청소년 분노유발상황의 범주는 불공평, 부당함, 대인관계, 비난, 통제 및 제지, 무시, 좌절 등 7개로 구성이 가능하였다. 각각의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국내에서 선행된 채유경의 연구 결과 중 욕구에 대한 제한 범주에 속한 ‘잔소리’, ‘간섭’, ‘방해’, ‘속박’ 등 모든 내용은 내용 분석 결과의 통제 및 제지의 범주에 포함되었다. 부당함의 경우 ‘차별대우’는 불공평의 범주로, 그 밖의 ‘부정의’, ‘화풀이’, ‘책임전가’ 등은 기존과 동일한 부당함의 범주로 남았다. 불일치에서는 ‘몰이해’와 ‘내적불일치’는 좌절의 범주로, ‘견해차’와 ‘불신’은 대인관계의 범주로 볼 수 있었다. 가족문제의 세부 내용 중 ‘아버지의 음주’는 부당함, ‘부부불화’는 좌절, ‘형제갈등’은 대인관계의 범주에 포함되었다. 괴롭힘 범주에 속한 ‘귀찮게 함’, ‘놀림’, ‘툭툭 건드림’ 등은 모두 내용 분석 결과의 부당함 범주로 볼 수 있었다. 기존의 무가치함에 속한 항목들은 총 3개의 범주로 분리되었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비교’는 부당함, ‘잘난척’은 무시, ‘무기력’, ‘성적하락’, ‘질투’, ‘무능력’은 좌절 범주에 속하였다. 마지막 고립감 범주 문항 중 ‘무시’는 내용 분석 결과의 무시 범주로, ‘따돌림’, ‘소홀함’은 부당함의 범주에 포함되었다[15]. 김경자의 연구 결과에 나타난 분노유발상황은 대인관계, 자기 자신 및 소유물 위협, 욕구불만, 제지, 컴퓨터 문제 등 5개로 구성되어 있다. 대인관계의 범주 중 ‘앞에서는 한마디 못하다가 뒤에서 욕할 때’와 ‘친구가 나에게 기분 나쁜 말을 할 때’는 비난의 범주로, ‘이간질 시키는 친구들 때문에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질 때’, ‘친구들이 나만 따돌릴 때’, ‘친구가 헛소문 낼 때’, ‘누가 나에게 거짓말을 할 때’, ‘잘못을 인정했는데도 계속 비꼴 때’ 등은 부당함의 범주로 분류되었다. 자기 자신 및 소유물에 대한 위협은 내용 분석 결과에 있어 4개의 범주로 분류되었다. ‘내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을 때 나를 건드리는 것’은 통제 및 제지, ‘내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는 좌절, ‘누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는 대인관계, 그밖에 ‘누가 내 물건을 빌려가서 주지 않거나 고장 내서 줄 때’, ‘내 돈이나 물건(핸드폰 등)에 허락 없이 누군가 만질 때’, ‘줄 서 있는데 어떤 사람이 새치기할 때’, ‘수업 시간에 단체 감점 받을 때’ 등은 부당함의 범주에 포함되었다. 욕구불만 범주 중 ‘내가 싫어하는 장난을 칠 때’와 ‘내가 하고 싶거나 좋아하는 것을 못하게 할 때’는 통제 및 제지의 범주로, ‘부모님이 칭찬을 안 해주실 때’, ‘내가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못 볼 때’,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실 때’, ‘부모님이 나를 이해해 주시지 못할 때’ 등은 좌절의 범주에 속하였다. 제지 범주의 경우 크게 총 3가지의 범주로 나뉘었는데, ‘머리 잘랐는데 머리 검사에서 걸렸을 때’는 부당함, ‘머리 검사나 복장 검사할 때’는 통제 및 제지, ‘입을 옷이 없을 때’, ‘야외에서 핸드폰이 꺼졌을 때’, ‘학교나 학원이 제 시간에 안 끝났을 때’는 내용 분석 결과 범주 중 좌절에 포함되었다. 컴퓨터 문제 중 ‘동생, 언니(누나), 오빠(형)만 컴퓨터 하게 할 때’는 불공평의 범주로, ‘컴퓨터를 내가 먼저 하고 있는데 동생, 형(오빠), 누나(언니)가 뺏을 때’는 부당함 범주에, ‘게임이나 아이디를 삭제 당했을 때’는 좌절의 범주로 포함시킬 수 있었다[16].

둘째, 국외에서 수행된 Törestad의 청소년 분노유발상황 문항을 재구성 해보면, ‘자기주장만 고집하는 사람을 대할 때’는 내용 분석 결과의 무시 범주로, ‘비난받을 때와 모욕을 당할 때’는 비난의 범주에 속하였다. ‘괴롭힘을 당할 때’와 ‘신체적 괴롭힘을 당할 때’는 부당함의 범주로, ‘다른 사람에 의해 하고 싶은 일을 못할 때’는 통제 및 제지의 범주에 속하였다. ‘잔소리를 들을 때’는 무시의 범주에, ‘상황에 의해 하던 일을 못하게 될 때’와 ‘자신의 소유물을 잃어버리거나 망가졌을 때’는 좌절의 범주에 속하였다[17]. Novaco의 분노유발상황을 측정하는 도구인 NAS-PI를 분석한 결과 무례함 (disrespectful)의 ‘줄을 서 있는데 누군가 새치기 할때’, ‘누군가 나의 허락 없이 내 물건을 뒤질 때’는 통합적 분석 결과 범주 중 부당함에 속하였고 ‘내가 한 일때문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비난받을 때’는 비난, ‘내가 일을 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어깨 너머로 보고 있을때’ 등은 대인관계에 포함될 수 있었다. 짜증(irritation)의 내용 중 ‘주문과 다른 음식을 받았을 때’는 좌절의 범주로, ‘다른 사람의 실수로 늦어졌을 때’ 등은 대인관계의 범주에 속하였다. 부당함(unfairness)의 ‘같은 일을 다른 사람이 했을 때는 그냥 넘어갔는데 내가 했을 때는 지적받을 때’는 내용 분석 범주의 불공평 범주로, 나머지 ‘내가 하지 않을 일로 비난을 받을 때’ 등은 부당함의 범주에 포함되었다. 타인으로 인한 짜증 (annoying traits of others)은 모두 무시 범주에 포함되었다. 그리고 좌절(frustration)의 내용 중 ‘내가 TV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데 누군가 와서 채널을 돌릴 때’, ‘마지막 순간에 빠지는 어떤 사람과 어떤 일을 계획했을 때’, ‘내 물건을 빌려주었는데 돌려주지 않을 때’는 부당함의 범주에, ‘내가 집중하려고 하는데 누군가 계속해서 시끄럽게 할 때’와 ‘빨리 가야하는데 길이 막혀 움직일 수가 없을 때’는 좌절의 범주로 볼 수 있었다[18]. William R. Lindsay & Lucy Alder의 DPI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자존감에 대한 위협(threat to self-esteem) 범주 내의 ‘친구들 앞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친구들이 웃을 때’는 내용 분석 결과의 범주 중 좌절에 포함되었고, ‘외출했는데 사람들이 이유 없이 쳐다볼 때’는 무시, ‘누군가 나를 조롱할 때’, ‘누군가 나를 욕할 때’ 등 나머지 내용들은 비난의 범주로 포함될 수 있었다. 분개(resentment)의 내용 중 ‘누군가 내가 좋아하는 축구팀이나 팝스타를 쓰레기라고 했을 때’는 비난의 범주에 포함되었으며, ‘가장 좋아하는 축구팀이 중요한 경기에서 졌을 때’, ‘친구가 새 옷을 샀는데 나도 그 옷을 가지고 싶을 때’는 좌절의 범주에 속하였다. 내외통제(locus of control)와 거절(rejection)의 내용은 모두 좌절의 범주에 속하는 내용이었으며, 좌절 (frustration)의 경우 부당함에 속하는 ‘전화를 걸려고 20p(페니)를 썼는데 전화는 끊어지고 돈이 반환되지 않았을 때’를 제외하고는, 기존과 동일한 좌절의 범주로 남았다[19].

2. 청소년 분노유발상황에 대한 실증 연구

2.1 The Novaco Anger Scale and Provocation Inventory: NAS-PI 설문

본 연구는 청소년의 분노유발요인에 이해를 높이기 위해 NAS-PI를 국내 청소년에게 적용하여 그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배포한 380부의 설문지 중 최종적으로 연구에 활용한 설문지는 334부며, 이 중 남자 청소년이 172명 (51.5%)이고 여자청소년이 162명(48.5%)이다. 청소년의 학년 빈도는 중학교 1학년은 50명(15.0%), 중학교 2학년은 63명(18.9%), 중학교 3학년은 51명(15.3%), 고등학교 1학년은 55명(16.5%), 고등학교 2학년은 53명(15.9%), 고등학교 3학년은 59명(17.7%)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평균연령은 15.07세로 나타났다.

PI 척도의 신뢰도 분석결과 Cronbach’s α=0.90으로 나타났다. 국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본 척도의 하위 영역을 분석하기 위해 고유치(Eugene value)가 1 이상인 25항목을 대상으로 varimax 방식으로 회전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아래 [표 2]와 같이 5개의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설명력은 51.4%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2. 국내외 분노유발상황 척도 내용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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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인1은 부당함에 대한 분노상황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요인2는 짜증을 유발하는 타인에 대한 분노 상황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요인3은 짜증을 유발하는 분노상황을 중심으로 항목들이 구성되어 있고, 요인4는 무례한 대우에 대한 분노상황을 중심으로 항목들이 구성되어 있다. 요인 5의 경우 분노상황에 대한 특정한 경향을 설명할 수 없게 구분되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Novaco가 9세부터 84세까지 1,546명의 표준화샘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22].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 응답자의 분노 상황에 대한 결과를 추론하면 국내 청소년의 경우 부당함을 느낄 때 분노를 경험하고, 짜증을 유발하는 타인을 대할 때 분노를 경험하며, 짜증나는 상황에 놓였을 때 분노를 경험하고, 무례한 대우를 당할 때 분노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PI에서 제시된 좌절을 느끼는 상황에 대한 분노경험은 뚜렷한 요인으로 구분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청소년의 경우 서양의 좌절상황요인들이 뚜렷한 분노상황으로 인식되지 않으며 이로 인한 분노감정에 차이가 있음을 설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표 3. NAS-PI 척도 요인 부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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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청소년전문가 초점집단면접(Focus Group Interview: FGI)

청소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청소년 분노유발상황에 관한 FGI의 분석 결과, 국내 청소년의 분노를 유발하는 상황은 거절, 신체적·언어적 폭력, 무시, 좌절, 통제 또는 제지, 반추, 대인관계 등 7개의 범주에 17개의 상황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분노유발상황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모에게 버림받았을 때”, “누군가에게 의견을 거절당했을 때”와 같은 거절 상황, “누군가 나를 공격하려 할 때”, “나의 외모에 대해 비난할 때” 등과 같은 신체적·언어적 폭력 상황,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할 때”, “누군가 나를 무시할 때”, “의견을 거절 또는 무시당했을 때” 등의 타인으로부터 무시 받는 상황, “계획한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 “한 일에 대해 인정받지 못할 때”, “가족에게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할 때”, “타인이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을 때” 등의 좌절 상황, “타인으로부터 통제받을 때”, “하고 싫을 일을 억지로 할 때”,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할 때” 등과 같은 타인에 의해 통제 또는 제지 받는 상황, 그밖에 “과거의 비난이나 무시당했던 경험이 떠올랐을 때”와 같은 반추 상황이나 “친구들이 나를 따돌릴 때”,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타인에 의해 내가 원하지 않은 관심을 집중 받을 때”와 같은 대인관계에서의 문제 상황 등으로 나타났다.

표 4. 청소년 분노유발상황 FGI 코딩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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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통합적 분석 결과

아래 [그림 1]에 제시된 것과 같이, 척도기반의 내용 분석과 청소년 전문가 FGI, 그리고 NAS-PI 요인분석 각각의 분석결과를 통합하여 살펴보면, 내용 분석과 청소년 전문가 FGI 사이에서는 다수의 공통적인 청소년 분노상황이 도출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 내용으로는 무시, 좌절, 통제 및 제지, 대인관계로 7개의 상황 중 4개의 상황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그게 반해 NAS-PI의 경우 내용 분석 결과와의 관계에 있어 부당함을 제외하고는 동일한 분노유발상황이 도출되지 않았다. 이는 NAS-PI의 경우 국외에서 개발되었기 때문에 국내 청소년들이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것과 상이하게 상황 범주가 구성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NAS-PI의 범주 중 무례함(disrespectful) 중 ‘줄을 서 있는데 누군가 새치기할 때’, ‘누군가 나의 허락 없이 내 물건을 뒤질 때’는 내용 분석 범주의 부당함으로, ‘내가 한 일 때문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비난받을 때’는 비난의 범주로, ‘내가 일을 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어깨 너머로 보고 있을 때’ 등은 대인관계의 범주에 포함되었다. 짜증(irritation) 중 ‘주문과 다른 음식을 받았을 때’는 좌절, ‘다른 사람의 실수로 늦어졌을 때‘ 등은 대인관계의 범주에 속하였다. 부당함(unfairness)에서 ‘같은 일을 다른 사람이 했을 때는 그냥 넘어갔는데 내가 했을 때는 지적받을 때‘는 내용 분석 범주의 불공평함에 속했고, 나머지 ‘내가 하지 않을 일로 비난을 받을 때’ 등은 부당함의 범주로 포함되었다. 타인으로 인한 짜증(annoying traits of others)은 모두 무시의 범주에 속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NAS-PI의 결과에서 좌절(frustration)은 국내 청소년들에게 있어서는 유의미한 분노유발상황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이처럼 국외에서 수행된 연구들의 경우 통합적 분석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와 NAS-PI의 실제 결과를 통해 볼 때 국내 청소년들에게 바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국내 청소년들이 처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내용 구성 및 범주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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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청소년 분노유발상황 범주 재구성 결과

전문가 FGI의 범주 중 ‘부모에게 버림받았을 때’, ‘누군가에게 의견을 거절당했을 때’를 포함하는 거절은 내용 분석 범주에서의 좌절 범주에 포함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신체적 폭력은 ‘누군가 나를 공격하려 할 때’는 부당함으로 ‘나의 외모에 대해 비난할 때’는 비난의 범주로 통합되었다. 전문가 FGI 범주 중 무시와 대인관계 범주의 내용들은 내용 분석 범주의 무시와 대인관계에 각각 그대로 포함되었다. 좌절의 범주는 ‘타인이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을 때’는 부당함의 범주로, 나머지 내용들은 좌절 범주에 속하였다. 통제 및 제지에서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할 때’는 부당함으로, ‘타인으로부터 통제받을 때’와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할 때’는 내용 분석 결과 범주 중 통제 및 제지 범주에 알맞았다. 마지막으로 반추의 내용인 ‘과거의 비난이나 무시당했던 경험이 떠올랐을 때’는 좌절로 포함되었다.

Ⅴ.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청소년 폭력과 자살 등과 같은 다양한 청소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기저 요인인 청소년 분노의 유발상황에 대한 척도를 개발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기존에 국내에서 수행되었던 연구들의 미흡한 점과 국외 연구의 내용 중 한국 청소년들에게 적용 가능한 상황을 고려하여 진행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해 보면, 세 가지 연구방법의 결과를 통합해 도출된 청소년 분노유발상황은 불공평, 부당함, 통제 및 제지, 무시, 좌절, 대인관계, 비난 등 7가지의 범주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분노가 타인으로부터 단순한 부정적 감정이 아닌 타인으로부터의 위협이나 자신의 목표를 방해하는 요소에 대한 방어기제라는 선행 연구결과로 해석되어질 수 있다[1-3]. 또한 세 가지 연구방법에서 공통적으로 추출되었다는 의미는 이러한 7가지 상황은 청소년들이 보편으로 인식하는 분노유발상황이며, 국내의 청소년들에게도 충분한 적용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국내 청소년들의 분노유발상황 범주구성과 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추후 관련 척도 개발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한 연구내용으로, 청소년 분노유발상황과 관련된 국내외 콘텐츠 분석 및 적용 가능성의 확인, 그리고 청소년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한 자료를 분석하였다. 1차적으로 국내외 콘텐츠의 분석을 위해 국내외 검색엔진을 통하여 엄격한 절차를 거쳐 청소년 분노유발상황 논문을 선정하였다. 2차적으로, 내용상 본 연구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청소년 분노유발상황 척도 문헌들만을 선별한 결과 국내 문헌 2편, 국외 문헌 3편을 확인하여 분석하였다. 콘텐츠 분석 내용으로는 누구를 대상으로 수행되었는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자료를 수집 및 분석하였는지, 그리고 어떠한 결과가 도출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후 청소년 분노유발상황을 측정하기에 가장 신뢰성과 타당성이 높다고 판단된 NAS-PI를 국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검증하였다. NAS-PI의 경우 국내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청소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국내 청소년들의 분노유발상황에 대한 인터뷰(FGI)를 수행하여 이를 보완하고자 노력하였다.

본 연구 결과 각각의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내외에서 수행된 청소년 분노유발상황 선행연구 5개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불공평, 부당함, 통제 및 제지, 무시, 좌절, 대인 관계, 비난 등 7개의 범주로 재구성할 수 있었다. 청소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FGI의 결과에서는 국내 청소년들의 사회적·문화적 상황이 고려된 분노유발상황이 17개 도출되었다. 이러한 분노유발상황은 거절, 신체적·언어적 폭력, 무시, 좌설, 통제 또는 제지, 반추, 대인관계 등 7개로 범주로 구성되었다. 마지막으로 국내 청소년 380명을 대상으로 한 NAS-PI 분석결과로는 총 5개 요인 중 좌절의 상황을 제외한 부당함, 짜증, 무례한 대우, 타인의 짜증 유발의 4가지 상황에서는 기존 연구와 동일하게 분노가 유발된다고 응답하였다. 그러나 좌절 상황의 경우는 국내 청소년들은 분노유발상황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효한 4가지의 범주를 세분화하여 살펴본 결과 통합적 분석 결과의 7개 해당 범주에 충분히 고루 분포되는 내용이었다. 이는 두 가지 관점으로 해석이 가능한데 첫째로, 해당 척도가 국내외 간의 사회적·문화적 차이로 인하여 설문 참여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좌절의 상황과는 달리 인식되어 공감하지 못했거나, 둘째로, 설문 참여 청소년들이 해당 문항에 대하여 제대로 인식하였으나, 해당 내용을 분노유발상황이 아니라고 느꼈을 경우이다. 이는 후속 연구를 통하여 국내의 청소년에 적합한 분노유발상황 척도를 개발함에 있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에 기초하여 청소년 분노유발상황 척도 개발을 위한 논의 및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분노를 단순히 개인의 감정이 아닌 생태학적인 측면에서 대상을 둘러싼, 환경적인 요소를 충분히 고려한 청소년 분노유발상황에 대한 다양한 관점에서의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현재 청소년 분노에 관하여 수행되는 연구들은 대부분 분노의 감정을 느낀 대상에 초점을 맞춰 개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연구들은 개인의 분노 표현이나 특정 문제행동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이러한 개인의 분노 감정을 어떻게 조절하거나 표현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23-28]. 그러나 분노는 단순히 개인의 특성으로 인해 발생한다기보다는 개인을 둘러싼 환경적인 요소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생태학적인 관점을 반영한 청소년들의 분노유발상황에 대한 연구가 요구된다.

둘째, 시대적 흐름과 국내 청소년들의 사회적·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신뢰성과 타당성을 검증받은 청소년 분노유발상황 척도의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를 통하여 분석된 국내의 문헌들은 각각 채유경의 연구는 2001년, 김경자의 연구는 2010년 수행되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도출된 청소년 분노유발상황의 내용들이 시대적으로 현재 청소년들이 삶에서 마주하기에는 어렵거나, 해당 상황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존재하였다. 따라서 현재의 청소년들이 생활하는 삶의 모습들로 이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두 편의 연구 모두 척도의 타당성을 충분히 검증하지 못했다는 점도 아쉬운 점이다. 채유경의[15] 연구는 인터뷰를 통하여 청소년들의 분노유발상황을 추출하였고 이에 대한 요인분석을 실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척도의 타당도에 큰 문제가 있으며, 김경자의[16] 연구는 인터뷰를 통하여 추출된 분노유발상황을 1차 탐색적 요인분석과 전문과 검증, 2차 탐색적 요인분석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는 했으나 최종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충분한 타당성을 검증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국외에서 수행된 연구들의 경우 국내의 타당성에 대한 검증은 3편 모두 충분한 과정을 거쳤으나 가장 최근 개발된 척도인 DPI의 개발 시기가 2007년이라는 점과 무엇보다 국외 연구이기 때문에 국내 청소년들의 상황을 고려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척도들 국내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국내 청소년들의 삶을 둘러싼 생태학적인 관점이 고려된 맞춤형 청소년 분노유발상황 척도의 개발은 기존에 고려되지 않았던 청소년 분노의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편의표본 추출방식을 활용함으로써 연구결과의 일반화에는 한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형 청소년 분노유발상황 척도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로써 국내 청소년의 분노유발상황 특성을 살펴보는 시도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또한 국내외 청소년 분노 유발상황에 대한 선행 문헌을 분석함과 동시에 이를 국내 상황에 검증하고 보완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했다는 점에 본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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