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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fluence of Biomedical Ethics and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on Nursing Professionalism in Nursing College Students

간호대학생의 생명의료윤리의식과 비판적 사고성향이 간호전문직관에 미치는 영향

  • Received : 2021.08.03
  • Accepted : 2021.10.18
  • Published : 2021.11.28

Abstract

This study was attempted to find out the effect of biomedical ethics and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of nursing college students on professionalism. For this study, from May to June 2021, 144 students were participated from S University in A City, using self reported questionnaire.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Scheffe test, Pearson's correlation analysi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ere used for data analysis. As results of this study, it was revealed that there was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the professionalism of nursing students on biomedical ethics and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r=.400, p<.001, r=.431, p<.001). Also, the factors affecting the professionalism of nursing students were grade(𝛽=0.303, p<.001), biomedical ethics(𝛽=0.287, p<.001) and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𝛽=0.294, p<.001) with a total explanatory power of 31.2%. As the results of this study, in order to increase the professionalism of nursing students, it is necessary to develop their biomedical ethics and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The specific strategies are to make and apply special programs by their grades.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생명의료윤리의식과 비판적 사고성향이 간호전문직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는 2021년 5월부터 6월까지 충청남도 S대학의 간호대학생 14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기술통계, t-test, ANOVA, Scheffe test, Pearson's 상관관계 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은 생명의료윤리의식과 비판적 사고성향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r=.400, p<.001, r=.431, p<.001)가 있었다.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학년(𝛽=0.303, p<.001), 생명의료윤리의식(𝛽=0.287, p<.001)과 비판적 사고성향(𝛽=0.294, p<.001)이었고, 설명력은 31.2%였다. 본 연구의 결과로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을 높여주기 위해 생명의료윤리의식과 비판적 사고성향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며, 그 방안으로는 학생의 학년을 고려한 생명의료윤리의식과 비판적 사고성향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있다.

Keywords

I.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오늘날 의학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생명은 연장되고 있으며 인간생명의 존엄성과 인간의 가치변화로 인한 윤리적인 부분이 계속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다. 이러한 이슈 중 생명의료윤리는 인간의 생명과 존엄을 생각할 때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부분으로, 간호에서 역시 생명의료윤리가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는데 그 이유는 간호가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직종으로 윤리적이고 도적적인 소양이 다른 직종 보다 훨씬 더 요구되는 직종이기 때문이다[1]. 간호사는 의료현장에서 있을 수 있는 윤리적 갈등상황에서 환자의 존엄성을 지키고 환자에게 최상의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갈등상황에서 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하여 생명의료 윤리의식이 높아야 한다[2].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수행된 선행연구를 보면 생명의료윤리의식은 인권감수성과 대인 돌봄 행위와 상관이 있으며[3], 환자의 권리와 윤리적 가치관과도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 더불어 생명의료 윤리의식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이나[5] 전공만족에도[6]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이는 간호대학생에게 생명의료윤리의식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을 뜻한다. 생명의료윤리의식이 투철한 간호사로 양성되어 현장에 나갔을 때 환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보다질 좋은 간호를 제공하여 주며, 윤리적 딜레마를 줄일 수 있으므로 간호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간호대학생에게 생명의료윤리의식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

간호사는 정직해야 하며 환자의 안녕을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생각할 필요가 있고, 도덕적이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정확한 지식과 기술이 요구된다. 이러한 행동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는 비판적 사고인데 비판적 사고성향은 비판적으로 사고하려는 동기나 의도를 말하는 것으로[7] 비판적 사고성향은 간호하면서 맞닥뜨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무엇이 바르며 무엇이 우선인지를 실천할 수 있게 하므로 중요하다[2]. 비판적 사고성향은 개인적 또는 전문직 업무에 있어서 문제해결과 의사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자기 조절적인 판단을 내리는 개인적인 성향, 습관을 말하는 것으로[7] 간호사들의 임상 수행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며[8] 간호 전문 직관과 밀접한 상호관련성이 있다고 보고되었다[9]. 이러한 비판적 사고성향은 간호대학생에게도 간호사가 되기 이전 학습되어져야 할 부분이다.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간호대학생에게는 비판적 사고성향이 생명의료윤리의식[5][10], 전문직 자아개념과[11] 상관이 있고, 도덕적 용기[9]에도 영향을 준다. 이처럼 중요한 요소인 비판적 사고 성향의 정도를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파악하고, 더불어 간호전문직관과의 상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래에 간호를 실천하게 될 간호대학생에게 간호사로서의 전문지식과 전문직에 관한 성찰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러한 교육을 통해 성장 시킬 수 있는 것이 간호 전문 직관이다. 간호전문직관이란 전문직으로서 간호사와 간호에 대한 관념, 신념, 인상의 총체적인 합으로[12] 높은 간호전문직관은 간호사로 하여금 직업적인 만족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향후 계속적인 간호 활동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직업에 대한 이직율을 감소시키며[13] 간호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한다[14]. 전문직 간호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인 간호 전문 직관은 전문직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간호사가 갖추어야 할 필수 요소이며 간호대학생에게 역시 반드시 필요한 요건임을 짐작할 수 있다. 선행연구에서는 윤리적 민감성[1], 전공만족도[6], 자기성찰지능[10], 리더십[11], 대학생활적응[15]등이 간호대학생의 간호 전문 직관과 상관이 있으며 이러한 간호전문직관은 간호대학생들에게 미래의 전문인으로 성장하기 위에 필수요소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간호전문직관과 생명의료 윤리의식, 비판적 사고성향과의 관계를 밝혀낸 연구는 미비한 실정에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의 정도를 파악하고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알아보고자 한다. 그리하여 간호대학생이 미래의 전문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간호전문직관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생명의료윤리의식, 비판적 사고 성향, 간호전문직관의 정도를 파악하고, 생명의료 윤리의식, 비판적 사고성향이 간호전문직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는 간호대학생의 간호 전문 직관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하고, 그에 따른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생명의료 윤리의식, 비판적 사고성향, 간호전문직관의 차이를 파악한다.

둘째, 간호대학생의 생명의료윤리의식, 비판적 사고 성향, 간호전문직관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셋째,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한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생명의료윤리의식, 비판적 사고성향, 간호전문직관의 정도를 파악하고 생명의료 윤리의식, 비판적 사고성향이 간호전문직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 수집 기간은 2021년 5월부터 6월까지였고, 대상자는 충남지역 S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14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기관의 허락을 받기위해 학과장과 면담학고 학과의 승인을 얻은 후, 구글 설문지를 통해 연구의 목적과 설문지 내용 및 동의서 작성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동의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하여 무기명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에 필요한 개인정보와 자료에 대한 비밀이 보장됨을 명시하고 설문의 결과는 연구이외의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을 것과 연구종료와 함께 폐기할 것임을 설명하였다. 연구 참여에 동의한 대상자만 설문지를 제출하였고 지속적인 권유는 없었다. 표본의 크기는 인 G*Power 3.1.9를 이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위해 중간효과 크기 .15, 유의수준 .05, 검정력 .95, 그리고 예측변수를 5개를 지정하였고 최소한의 표본수는 138명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분석에 이용된 대상자는 144명으로 조건에 충족되었다.

3. 연구도구

3.1 생명의료 윤리의식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들의 생명의료윤리의식을 측정하기 위해 이영숙[16]이 개발하고 권선주[17]가 수정, 보완한 생명의료윤리의식 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4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위요인으로는 태아생명권 5문항, 인공임신중절 6문항, 인공수정 7문항, 태아진단 5문항, 신생아 생명권 5문항, 안락사 5문항, 장기이식 4문항, 뇌사 5문항, 인간생명공학 7문항으로 모두 9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선주[17]의 측정기준은 Likert식 1='반대', 2='대체로 반대', 3='대체로 찬성' 에서 4='찬성'까지의 4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생명의료윤리의식의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권선주[17]의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 α=.76이었고, 본 연구에서 Cronbach α =.89이었다.

3.2 비판적 사고성향

본 연구에서 비판적 사고성향을 측정하기 위하여 윤진[7]이 개발한 도구를 이용하였다. 본 도구는 지적 열정/호기심 5문항, 신중성 4문항, 자신감 4문항, 체계성 3문항, 지적 공정성 4문항, 건전한 회의성 4문항, 객관성 3문항의 총 27문항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문항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Likert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비판적 사고 성향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α=.84였고, 본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 α=.86였다.

3.3 간호전문직관

본 연구에서 사용한 간호전문직관 척도는 윤은자, 권영미, 안옥희[12]가 개발한 도구로 전문직 자아개념 9 문항, 사회적 인식 8문항, 간호 전문성 5문항, 간호계 역할 4문항, 간호 독자성 3문항의 문항으로 이루어져 총 29문항으로, 각 문항은 1='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5='매우 그렇다'까지의 Likert식 5점 척도로 되어 있으며, 부정문은 역환산 처리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간호전문직관의 정도가 높음을 의미하며, 도구의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α=.92였고, 본 연구에서 신뢰도검증에서 Cronbach α=.92였다.

4. 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생명의료 윤리의식, 비판적 사고성향, 간호전문직관의 특성에 대하여 서술적 통계분석을 실시하였고,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생명의료윤리의식, 비판적 사고성향, 간호 전문 직관의의 차이는 t-test와 ANOVA로, Scheffe test로 분석하였다. 생명의료윤리의식, 비판적 사고성향, 간호전문직관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로, 간호전문직관의 영향요인은 단계적(stepwise)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Ⅲ. 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남녀 비율은 남학생이 24명(16.7%)이었고, 여학생이 120명(85.5%)이었다. 학년별 분포를 보면 1학년이 38명(26.4%), 2학년 37명(25.7%), 3학년 32명(22.2%), 4학년 37명(25.7%)으로 참여했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23.02±4.03세였고 21-25세가 가장 많은 100명(69.4%)이었다. 경제상태는 중간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114명(79.2%)으로 가장 많았다. 주거는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학생이 105명(72.9%)로 가장 많았고, 교우관계를 묻는 질문에 나쁨으로 응답한 학생이 없었고 보통이 65명(45.1%) 좋음이 79명(54.9%)였다. 동아리 활동은 등록은 하지 않은 학생이 46명(31.9%)이었고 등록은 했으나 활동하지 않는 학생은 59명(41.0%), 등록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학생이 39명(27.1%)이었다. 전공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만족한다’라고 응답한 학생이 106명(73.6%)로 가장 많았고, 보통이 33명(22.9%),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이 5명(3.5%) 으로 나타났다. 전공 선택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본인의 의지로 선택한 대상자가 74명(51.4%)으로 가장 많았고 취업의 용이라고 응답한 대상자는 44명(30.6%)이었으며 주변의 권유로 전공을 선택한 학생은 26명(18.1%)이었다. 종교는 무교가 97명(67.4%)으로 가장 많았다[Table 1].

Table 1. Differences in Biomedical Ethics,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and Professionalism by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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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상자의 생명의료윤리의식, 비판적 사고성향, 간호전문직관의 정도

간호대학생의 생명의료윤리의식의 정도는 4점 만점에 2.67±0.33점이었고, 비판적 사고성향의 경우 5점 만점에 3.70±0.40점으로 나타났다. 간호전문직관의 정도는 5점 만점에 3.89±0.52점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Level of Biomedical Ethics,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and Professionalism (n=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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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반적 특성에 따른 생명의료윤리의식, 비판적 사고 성향, 간호전문직관의 차이

간호대학생의 생명의료윤리의식은 경제 상태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여주었는데(F=4.01, p=.020) 경제상태가 높을수록 그 정도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비판적 사고성향은 경제상태가 높을수록(F=4.11, p=.018), 교우관계가 좋을수록(t=6.71, p=.011),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일수록(F=4.16, p=.018), 그리고 전공에 대한 만족이 높을수록(F=4.34, p=.015) 그 정도가 높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전문직관은 학년이 낮을수록(F=4.68, p<.001), 나이가 적을수록(F=4.20, p=.007), 그리고 전공만족이 높을수록(F=6.95, p<.001) 그 정도가 높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여주었다[Table 1].

4. 대상자의 생명의료윤리의식, 비판적 사고성향, 간호전문직관의 관계

대상자의 생명의료윤리의식과 비판적 사고성향 모두 간호 전문 직관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r=.400, p<.001, r=.431, p<.001)[Table 3].

Table 3. Correlational Relationships among the Variables (n=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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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다중회기분석(Multiple Regression)을 시행하였다. 회귀 모형은 간호전문직관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생명의료윤리의식, 비판적 사고 성향과 일반적 사항에서 간호전문직관과 유의했던 학년, 나이, 전공만족을 포함하여 구축하였다. 학년, 전공만족은 더미 변수화하여 분석하였다. 독립변수에 대한 회귀분석의 가정에서 Darbin-Watson통계량은 1.932로 자기 상관의 문제는 없었다. 공차한계(Tolerance)는 0.775-0.990 이었으며, 분산팽차인자(Variance Inflation Factor[VIF]) 값은 1.010-1.291로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귀모형을 분석한 결과 간호대학생의 학년, 생명의료윤리의식, 비판적 사고성향의 간호전문직관에 대한 설명력은 31.2%였으며, 회귀모형의 유의성이 확인되었다(F=22.657, p<.001).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학년(β=0.303, p<.001), 생명의료윤리의식(β=0.287, p<.001), 그리고 비판적 사고성향(β=0.294, p<.001)임을 확인하였다[Table 4].

Table 4. Multiple Regression on Professionalism (n=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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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Group: Grade*Senior(4th grade)

Ⅳ. 논의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생명의료윤리의식의 정도는 2.67점으로 나타났는데 같은 도구를 사용한 선행연구에서 간호대학생들의 생명의료윤리의식의 정도는 2.91점[4], 2.84점[5], 3.05점[6], 2.95점[10], 2.89점[18], 3.04점[19]을 보여주어 본 연구의 정도 보다 높게 나타났다.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행된 선행연구에서 생명의료 윤리의식의 정도는 2.89점[20], 2.87점[21]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 비해 본 연구의 점수가 낮은 것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현재의 코로나 상황과 비대면 실습 등으로 인한 직접적인 생명의료 윤리의식의 접촉부재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생명의료윤리의식은 경제 상태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여주었는데 선행연구들에서는[4][5][10] 나이, 성별, 전공만족, 경제상태 등의 일반적 사항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후의 연구에서는 다른 변수를 고려하여 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간호전문직관과 생명의료윤리의식은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행된 연구에서는[20]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본 연구에서 생명의료윤리의식은 간호 전문 직관에 양의 상관이 있는 것 나타났다. 간호대학생이 대상자인 선행연구에서는[6][10]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결과와 같았다. 이것은 간호대학생이 간호의 개념과 간호의 전문성에 관해 학습하면서 생명의료 윤리의식과 간호전문직관이 연결되어 나타난 결과라고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비판적 사고성향의 정도는 3.70점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도구를 사용한 선행연구에서 3.62점[5], 3.78점[9], 3.51점[11]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행된 연구에서는 3.55점[8], 3.54점[21], 3.53점[22]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결과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행된 선행연구들에서 보다 높은 정도를 보여주었다. 이는 간호대학생들의 비판적 사고성향이 간호사보다 높은 것을 알 수 있으며, 학교에서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배우는 비판적 사고에 비해 직장생활을 하는 간호사의 비판적 사고성향의 정도는 규율과 규칙이 강조되는 조직사회에서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비판적 사고성향은 경제상황, 교우관계, 동아리 활동, 그리고 전공만족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비판적 사고성향이 간호전문직관과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선행연구에서[9] 비판적 사고성향이 간호전문직관에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결과와 같았다. 비판적 사고 성향은 간호대학생들이 당면한 문제를 냉철하게 판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적절한 실무를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이므로, 미래에 간호사가 될 간호대학생에게 필수요건 중의 하나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비판적 사고성향이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간호대학생들의 비판적 사고성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들의 간호전문직관의 정도는 3.89점이였다. 같은 도구를 사용한 연구에서는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의 정도는 4.06점[6], 3.95점[9], 3.97점[10], 3.55점[15]으로 나타난 것에 반해,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행된 연구에서 간호전문직관의 정도는 3.51점[14], 3.48점[20], 3.68점[23], 3.48점[24]으로 나타나 간호대학생의 정도보다는 대체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학교에서 배우는 간호전문직관과 실제 임상에서 다른 직종들과 함께 일하면서 간호사로서 느끼는 전문직으로의 인식의 차이를 반영한 결과라 하겠다. 간호전문직관은 김진영, 김주리[10]의 연구에서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김태경, 박연경[6]의 연구에서는 전공선택의 이유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간호전문직관은 학년, 나이, 전공만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이와 같은 일반적 사항의 경우는 지역적 특색이나 환경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간호전문직관은 생명의료윤리의식과 비판적 사고성향에 유의한 상관을 보여주었고, 학년, 생명의료 윤리의식과 비판적 사고성향에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간호전문직관은 학년, 비판적 사고성향, 그리고 생명의료윤리의식에 31.2%의 설명력을 보여주었다. 간호대학생에게 간호전문직관은 미래의 간호사로서의 간호직에 대한 신념과 관념을 심어주어 간호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간호전문직관을 간호대학생의 경우 1학년 개론 시간을 통하여 배우게 되는데, 본 연구에서 1학년의 간호전문직관이 고학년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수업에서 노출된 간호전문직관의 개념 확립과 이해로 인해 그 정도가 높은 것으로 짐작된다. 이러한 간호전문직관은 간호대학생에게 전공만족에 영향을 주며[6] 대학생활적응에도 영향을 미친다[15]. 또한 간호 전문 직관이 높은 간호사들이 환자안전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24], 조직에서 구성원으로서 조직의 목표와 가치 추구에 강한 의지를 가지는 조직 몰입에도 영향을 주게 되며[23], 더 나아가 이러한 간호 전문 직관은 간호사의 이직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13]. 그러므로 간호대학 생활 뿐만 아니라 간호사가 되어서도 영향을 주게 되는 간호전문직관을 높여줄 필요성이 대두되며,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주는 생명의료윤리의식을 고취시키고, 비판적 사고성향을 높여주는 일은 중요하다. 현재 간호대학에서 생명의료윤리의식과 비판적 사고 성향에 관한 수업은 1학년 간호학 개론을 통해 교육하고 있는 실정에 있는데, 이러한 요인들을 높이기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 더불어 고학년이 저학년 보다 간호전문직관이 낮은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프로그램을 학년별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

Ⅴ. 결론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생명의료윤리의식, 비판적 사고성향이 간호전문직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을 높이는 요소를 확인하고 그 방안을 제시하여 간호대학생의 간호을 높이기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 학년, 생명의료윤리의식과 비판적 사고성향은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주는 요인임을 본 연구결과를 통하여 알 수 있었다. 그러므로 간호대학생의 미래의 간호사로서의 위상을 고취시키고 간호사로서의 개념과 목표를 가지는 간호 전문 직관을 높여주기 위해 학년별 생명의료윤리의식과 비판적 사고 성향을 높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본 연구에도 제한점은 있다. 본 연구는 일개대학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전 간호대학생으로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므로 지역을 확대하여 학생들을 위한 추후 반복연구를 제언한다. 더불어 대상자를 학년별로 나누어 학년별 전문직관을 높이기 위한 추후 연구를 제언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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