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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fluence of Age Stereotype on Intergenerational Communication: Focusing on Intergroup Anxiety and Communication Competence

고정관념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에 미치는 영향: 외집단불안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심으로

  • 양정은 (평택대학교 광고홍보학과) ;
  • 김수진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 Received : 2021.09.28
  • Accepted : 2021.11.08
  • Published : 2021.11.28

Abstract

This study is about university students' perception of intergenerational communication and its affecting factors. Based on literatures on intergenerational communication, the effect of stereotype on intergenerational satisfaction was testified and the mediating role of intergroup anxiety and the moderating role of communication competence were also analysed. Results showed that the effect of stereotype was mediated by intergroup anxiety, and the paths were different depending on the gender and communication competence. In the case of the male student group and the group with high communication ability, stereotypes affected intergroup anxiety, but intergroup anxiety did not directly affect intergenerational communication satisfaction. On the other hand, in the case of the female student group and the group with low communication skills, intergroup anxiety had significant effect on communication satisfaction. Also, it was found that the content of stereotype had an important effect on intergenerational communication satisfaction.

이 연구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성세대와의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한 연구이다. 선행연구를 통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변수인 '고정관념'이 세대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효과를 통계적으로 검증하고, 외집단불안의 매개효과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조절효과를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외집단 불안은 고정관념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경로는 성별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남학생 집단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은 집단의 경우에는 고정관념이 외집단 불안에 영향을 주었으나 외집단 불안이 직접적으로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반면, 여학생 집단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낮은 집단의 경우 외집단 불안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행연구 결과와 달리 능력과 관련된 고정관념보다는 인품과 관련된 고정관념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에 더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Keywords

I. 서론

한국 사회는 ‘세대(generation)'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이며, 세대와 관련된 논의의 중심에는 ‘세대 차이’의 문제가 있다. 세대차이란 세대 간 의식이나 가치관에 차이가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주로 신세대와 구세대 간의 의식 차이 및 이로 인해 생기는 갈등을 의미한다. 실제로 우리는 주변에서 종종 젊은 세대들이 이기적이며 개인주의적이라고 비판하는 기성세대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젊은 세대들 또한 기성세대를 ‘꼰대’라고 비웃으며 기성세대의 권위적인 가치관과 태도를 비판한다.

세대 차이는 필연적으로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을 어렵게 만들고, 세대 간 갈등을 초래한다. 특히 한국사회의 세대 차이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비슷한 소득 수준의 국가들 중에서 가장 큰 세대 차이를 보이는 국가로 조사되기도 하였다[1].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은 각각 다른 세대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필요한 이유이다.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기존의 연구들은 주로 노인학 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 연구 결과 동서를 막론하고 신세대들은 기성세대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불편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전통적으로 유교의 ‘효(孝)’ 문화를 가지고 있는 아시아 문화권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으며, 오히려 유교권 국가의 젊은 세대들이 서양 국가의 젊은 세대들에 비해 기성세대와의 소통을 더욱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2][3].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선행연구의 대표적인 이론 중 하나로 CPA(Communication Predicament of Aging)이론을 들 수 있다[4]. CPA이론은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연령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 (stereotype)’의 효과를 설명하는 이론이다. CPA 이론에 의하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상대방의 연령에 대한 단서를 토대로 연령 집단 고정관념이 활성화된다. 이렇게 활성화된 고정관념은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태도에 영향을 주어, 결과적으로 노년세대에게 부정적인 심리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5].

CPA는 기본적으로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을 집단 간 커뮤니케이션으로 파악한다. 즉 우리가 다른 세대의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우리는 상대를 개인이라기보다는 상대가 속한 세대집단의 한 구성원으로 본다[6]. 그렇기 때문에 상대 세대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타 세대와의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CPA 이론은 이후 더욱 정교화 되어, 커뮤니케이션 태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관련 변수들이 더 추가되었다. 즉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노년 세대에 대한 고정관념이 커뮤니케이션 태도와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연구들이 진행되었다[7-10].

그러나 고정관념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명확히 설명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이 추가적으로 검토될 필요가 있다.

첫째, 고정관념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효과의 과정을 좀 더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매개변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선행연구에서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태도나 만족도에 대한 고정관념의 직접적인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7-9]. 그러나 고정관념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고려할 때, 고정관념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효과를 매개하는 매개변수를 통해 고정관념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그룹 간 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 중요한 매개변수로 밝혀진 ‘외집단 불안감(intergroup anxiety)’을 매개변수로 설정하고 연구 모델에 포함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11][12]. 또한 선행연구에서 성별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났는데[13-15], 이에 근거하여 이 연구에서는 성별에 따라 고정관념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둘째, 선행연구에서는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이 가지는 ‘커뮤니케이션 행위적’인 특징이 간과되고 있다. 선행연구들은 기성세대의 가치관 뿐 아니라 구세대가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 또한 타 세대들에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6][16][17]. 그러나 선행연구들에서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관련된 요인은 실증적으로 검토되지 않았다.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을 좁게는 대인 커뮤니케이션, 넓게는 집단 간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본다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상대와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communication competence)’ 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도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조절변수로 채택하여,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따라 고정관념과 외집단 불안, 그리고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 사이의 관계에 차이가 나타나는지 검증하고자 한다.

요약하자면 이 연구는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고정관념’을 중심으로, 고정관념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변수인 ‘외집단 불안’이 어떻게 매개하는지 검증하고자 한다. 또한 성별에 따른 차이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의한 조절효과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II. 관련 문헌 검토

1.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과 고정관념

고정관념은 한 집단의 구성원들이 다른 집단에 대해 합의적으로 가지는 일련의 신념을 뜻한다[18]. 고정관념은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상대방을 한 명의 개인이 아닌 집단의 구성원으로 인식하게 한다[6]. 이러한 맥락에서 세대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은 상대방을 특정 세대 집단에 소속된 구성원으로 인식하게 하고, 그 세대 집단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개인의 특성으로 인지하도록 한다[5].

학자들은 특정 세대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 특히 노년 세대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의 내용을 유형화하기 위한 연구들을 진행해왔다[19][20]. 연구결과 세대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은 부정적인 내용 뿐 아니라 긍정적 내용 또한 포함하고 있었으며, 중년세대, 노년세대로 갈수록 더 많은 유형의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

카이트와 존슨(1988)은 세대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 관련 연구들을 메타 분석한 결과, 세대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이 크게 능력과 인품의 두 개 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하였다. 즉, 중년세대, 노년세대로 갈수록 인품과 관련된 요인들은 긍정적으로 인식되는 반면, 능력과 관련된 요인들은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22][23].

한편 세대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은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20]. 세대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이론인 CPA(Communication Predicament Model of Aging) 이론에 의하면, 노년 세대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은 비수용적인 커뮤니케이션 태도에 영향을 주는 반면, 긍정적인 고정관념은 수용적인 커뮤니케이션 태도에 영향을 준다[4]. 결과적으로 부정적 고정관념은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를 떨어뜨리게 되고, 긍정적 고정관념은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를 높이게 된다[5][10].

가일즈와 동료들은 다양한 국가의 젊은 세대들을 대상으로 CPA 이론을 검증하는 실증 연구를 진행하였다. 우선 미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중년세대, 노년 세대에 대한 고정관념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이들은 선행연구에 근거하여 고정관념을 크게 능력에 관련된 차원(vitatlity: 활기)과 인품에 관련된 차원 (benevolence: 덕망)으로 구성된 개념으로 파악하는데, 연구결과 중년세대 또는 노년세대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할수록 커뮤니케이션을 회피하는 태도가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4]. 고정관념의 구성요인인 활력과 덕망의 영향력을 비교한 결과, 두 차원 모두 유의미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다소 상반된 내용의 두 요인이 모두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7]. 그러나 이란의 신세대들과 미국의 신세대들을 비교한 연구 및 불가리아의 신세대들과 미국의 신세대들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덕망이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활력의 경우 이란과 불가리아의 젊은 세대들에게만 유의미한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8][9].

가일즈와 동료들이 진행한 연구들에서는 고정관념의 방향성(긍정/부정)보다는 고정관념의 내용(활력/덕망) 에 초점을 두어 고정관념의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이 경우 어느 요인이건 고정관념은 대체로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대상에 따라 고정관념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직접적 효과는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기도 하였는데, 이와 같은 결과는 고정관념과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 사이에서 그 효과를 매개하는 매개변수를 함께 고려해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2. 외집단 불안(intergroup anxiety)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는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을 집단 간 커뮤니케이션 (intergroup communication) 현상으로 파악한다 [11]. 집단 간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는 외집단에 대한정보 부족으로 인해 부정적 기대감이나 고정관념을 가지게 되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외집단 불안 (intergroup anxiety)’을 초래하게 된다. ‘외집단 불안’이란 “실제 혹은 예정된 집단 간 의사소통 상황에 대해 발생하는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정의되며[26], 서로 이질적인 집단에 소속된 개인들이 의사소통하는 상황에서는,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필연적으로 외집단 불안이 발생한다[25]. 외집단 불안은 외집단 구성원과의 양적/질적 접촉의 경험이 적을수록, 외집단 구성원과의 사회적 위치(status)의 격차가 클수록, 외집단 구성원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이 강할수록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27].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외집단 불안은 독립변인과 종속변인을 중재하는 중요한 매개변인으로 연구되었다[28]. 선행연구에서 외집단 불안은 고정관념이 노년 세대의 인간관계나 업무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8]. 그러나 고정관념이 커뮤니케이션에 미치는 효과를 외집단 불안이 어떻게 매개하는가를 직접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많지 않다.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고정관념과 외집단 불안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검증하기보다는 ‘노년 세대와의 접촉’이 외집단 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11][12]. 예를 들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노년 세대와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대학생들의 노년 세대와의 접촉 경험을 통해 외집단 불안이 초래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11]. 또, 한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도 조부모와의 양적/질적 커뮤니케이션 경험이 외집단 불안에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노년 세대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12]. 이 연구들은 노년 세대와의 접촉의 빈도와 경험의 질로 인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상대에 대한 부정적 기대감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 외집단 불안감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한다[4][5]. 즉, 노년 세대와의 접촉의 경험이 노년세대에 대한 부정적/긍정적 고정관념을 형성하게 되고, 이는 다시 외집단 불안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연구는 외집단 불안이 고정관념과 커뮤니케이션 만족도 사이의 인과관계를 매개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가정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고정관념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외집단 불안이 어떻게 매개하는지 검증하고자 한다.

3. 커뮤니케이션 능력(communication competence)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란 언어적 혹은 비언어적인 방법을 통해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대화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하며, 다양한 의사소통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29].

선행연구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대인관계나 개인의 정신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밝혀졌다. 장해순(2003)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언어적 능력 뿐 아니라 대인적 능력, 관계적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하였고[30], 안선경과 허경호(2004)는 관계성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외향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검증하였다[31]. 최민아 등의 연구(2009)에서도 커뮤니케이션능력은 관계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고, 이는다시 생활 만족도에 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32]. 이와 같은 측면에서 볼 때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사회적 능력(social competence) 또는 관계적 능력 (relational competence)이라고도 정의될 수 있다 [33]. 즉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대인관계에서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다[31].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중요한 능력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특히 한국의 대학생들의 경우 청소년 시기 입시교육으로 인해 의사소통 관련 능력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진학하여 대학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34]. 그러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은 대학생일수록 대인관계에 있어 조금 더 편안한 관계를 맺고, 긍정적 감성을 통해 주관적 행복감을 느끼며, 학교생활에도 더 잘 적응한다는 연구 결과들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대학생들을 비롯한 젊은 세대들에게도 중요한 사회적 능력으로 기능한다는 것을 입증한다[32][34].

따라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상황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서 논의한 바와 같이 그룹 간 커뮤니케이션 상황으로 인식되는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는 상대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 등으로 인해 외집단 불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은 경우 외집단 불안이 완화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외집단 불안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해볼 수 있다. 즉, 신세대가 기성세대와 의사소통해야 하는 상황에서 느끼는 불안감을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가정해 볼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조절변수로 채택하여,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정도에 따라 고정관념과 외집단 불안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어떤 차이가 나타나는지 검증하고자 한다.

4.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 (intergenerational communication satisfaction)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는 오래 동안 ‘노년 세대의 심리적 건강 (예: 노인들의 자존감)’ 문제를 중심으로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의 효과를 논의해왔다[3][35]. 그러나 심리적 건강을 종속변수로 채택하는 경우 문화권 별로 적용이 어려울 수 있고, 젊은 세대 입장에서 이를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의 효과라고 보기에 어려울 수 있다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3].

이에 학자들은 다양한 문화권에서의 실증연구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conversational satisfaction)’ 가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의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적절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7][8][36]. 커뮤니케이션 만족도는 상대를 서로 존중하면서 대화에 임하는 태도에 근거하며[37], 성공적인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을 입증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결과 변수라고 설명된다[38].

선행연구에서 커뮤니케이션 만족도는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맥락에서 고정관념의 영향을 받는 최종 종속변수로 검토되었다. 예를 들어 노년세대에 대한 긍정적 고정관념은 노년 세대와의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10]. 이때 커뮤니케이션 만족도는 고정관념으로부터 직접 영향을 받거나[8][9], 커뮤니케이션 태도(회피)를 매개하여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7].

한편 외집단 불안과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앞서 논의한 바와 같이 외집단 불안은 커뮤니케이션 의지 (willingness to communicate)나 커뮤니케이션 태도 (회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11][12], 외집단 불안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해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외집단 불안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가정하고, 커뮤니케이션 만족도를 종속변수로 설정하고자 한다.

III. 연구가설과 연구방법

1. 연구가설

지금까지의 논의를 바탕으로, 이 연구는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기성세대에 대한 고정관념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한다. 고정관념의 구성요인들은 다양하게 나타났으나, 이 연구에서는 고정관념과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와의 직접적인 관계를 살펴보았던 선행연구에 근거하여 [22][23], 고정관념을 크게 능력에 대한 내용(vitality, 활기)과 인품(benevolence, 덕망)에 대한 내용의 두 차원으로 이루어진 개념으로 보았다. 선행연구를 통해 고정관념의 구성요인인 활기와 덕망은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7-9]. 이를 근거로 다음과 같은 가설을 정립하였다.

가설1. 고정관념(활기, 덕망)은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음으로,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상대방이 속한 세대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이 유발하는 외집단 불안에 초점을 두고, 고정관념과 외집단 불안,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선행연구를 통해 고정관념은 외집단 불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선행변인으로 밝혀졌다[26]. 즉 상대 집단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은 외집단 불안의 정도를 악화 시켜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긍정적인 고정관념은 외집단 불안의 정도를 완화시켜 결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가설을 정립하였다.

가설2. 고정관념(활기, 덕망)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외집단 불안이 매개할 것이다. 한편, 고정관념, 외집단 불안,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의 관계는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선행연구에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효(filial piety)에 대한 인식이 높고, 노년 세대를 대함에 더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13][15]. 그러나 고정관념, 외집단 불안,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의 관계가 성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증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없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성별에 따라 고정관념, 외집단 불안 및 커뮤니케이션 만족도 간의 관계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며,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도출하였다. 연구문제 1 : 고정관념(활기, 덕망), 외집단 불안,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의 관계는 성별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가?

마지막으로 고정관념과 외집단 불안,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의 관계가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앞서 논의한 바와 같이,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고정관념이 외집단 불안에 미치는 영향이나, 외집단 불안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낮은 사람의 경우 고정관념이 외집단 불안감에 미치는 영향이나, 외집단 불안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가설을 정립하였다. 가설3.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고정관념(활기, 덕망) 이외집단 불안을 매개로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할 것이다.

가설 3-1.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은 경우 고정관념이 외집단 불안에 미치는 영향 및 외집단 불안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이다.

가설 3-2.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낮은 경우 고정관념이 외집단 불안에 미치는 영향 및 외집단 불안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2. 연구방법

2.1 자료의 수집 및 분석

이 연구는 조사 전문회사를 통해 만19세~만29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설문을 통해 표집한 유효설문 302명의 응답결과를 바탕으로 데이터분석을 진행하였다. 응답 대상의 성별 구성은 남학생이 128명(42.4%), 여학생이 174명(57.6%)이었으며, 응답자들의 평균연령은 22.5세였다(SD=2.54). 응답자들의 학년 구성은 1학년이 39명(12.9%), 2학년이 59명 (19.5%), 3학년이 56명(18.5%), 4학년이 104명(34.4%), 4학년 이상이 44명(14.6%)이었다.

설문지는 총 세 파트로 구성되었다. 응답자들은 우선 ‘기성세대와의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떠올린 후, 각 파트의 설문을 진행하도록 하였다. 첫 번째 파트는 ‘고정관념(stereotype)’에 대해 응답하고, 두 번째 파트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대한 질문에 응답하였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기성세대와의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느끼는 외집단 불안감에 대해 응답하고, 마지막으로 기성세대와의 커뮤니케이션 이후 느끼는 만족도에 대하여 응답하도록 하였다.

2.2 변수의 조작적 정의 및 측정

고정관념(stereotype): 독립변인

고정관념은 선행연구에서 밝혀진 두 개의 차원인 덕망(benevolence)과 활기(vitality)를 측정하였다[23]. 응답자들은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어른들은 ~하다’ 라는 질문에 응답하였다. 선행연구에서 사용되었던 항목을 활용하여 ‘덕망’은 친절하다(kind), 인자하다 (generous), 지혜롭다(wise), 매력적이다(attractive) 의 4개 문항으로 측정하였으며, ‘활기’는 활동적이다 (active), 자유롭다(liberal), 강하다(strong), 건강하다 (healthy)의 4개 문항으로 측정하였다(Cronbach alpha =.795(덕망);.784(활기))[7].

외집단 불안(intergroup anxiety): 매개변인

응답자들은 기성세대와의 대화 상황에서 느꼈던 불안이나 불편함에 대해 응답하였는데, 선행연구에서 사용되었던 3개 문항(예: 나는 어른과 소통할 때 불안함을 느낀다 등)을 통해 측정하였다(Cronbach alpha =.777)[11].

커뮤니케이션 능력(communication competence): 조절변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허경호(2003)의 포괄적 대인 의사소통 능력 척도를 간소화하여 대학생들에게 적용하였던 최민아 외(2009)의 연구를 바탕으로 6개 문항(예: 나는 내가 느끼는 것을 사람들에게 잘 드러내는 편이다, 나는 내 자신을 말로 또는 비언어적으로 잘 표현하는 편이다 등)으로 측정하였다(Cronbach alpha =.827)[32].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inter-generational communication satisfaction): 종속변인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상황에 대해 스스로 느끼는 즐거움과 만족감을 의미하는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는 선행연구에서 사용되었던 2개의 문항(예: 나는 어른과의 대화에 만족하였다, 나는 어른과의 대화가 즐겁다고 느꼈다)으로 측정하였다 (Cronbach alpha=.805)[8].

2.3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는 수집된 자료분석을 위해 SPSS 26과 AMOS 21 통계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연구모형분석을 위해 구조방정식 모형을 설정하고, 모형의 적합성을 검증하였다. 또한 성별과 연령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따라 변수들 간의 관련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집단을 구분하여 조절효과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가설1, 2>에서 전체 연구대상을 바탕으로 구조방정식 모형을 설정한 후에, <연구문제1>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를 검정하였다. <가설3>은 변수들 간의 경로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을 구분하여 조절효과를 분석하였다.

IV. 연구결과

1. 고정관념과 외집단불안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가설검증을 위해 설정한 구조방정식 모형의 적합도는 χ²=102.889, df=58, RMR=.086, GFI=.947, AGFI=.917, RMSEA=.051로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나타나, 모형은 적합한 것으로 판정되었다.

<가설1>은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대한 고정관념(덕망, 활기)의 영향력에 대한 것이다. 검증결과,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대한 덕망의 직접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β=.470, p=.000). 반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대한 활기의 직접 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이로써 <가설1>은 부분 검증되었다.

<가설2>는 고정관념(덕망, 활기)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외집단 불안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설정했다. 검증결과,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대한 덕망과 활기의 직접 효과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덕망은 외집단 불안(β=-.616, p<.001)에 부적 영향을 주어 덕망과 관련된 고정관념이 클수록 외집단 불안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활기는 외집단 불안(β=.318 p<.05)에정적 영향을 미쳐 활기와 관련된 고정관념이 클수록 외집단 불안이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집단 불안은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외집단 불안이 커질수록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가 낮아짐을 알 수 있다(β =-.362, p<.001). 이로써 <가설2>는 지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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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고정관념과 외집단 불안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표 1. 고정관념과 외집단 불안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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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5, **p<.01, ***p<.001

2. 성별에 따른 차이

<연구문제1>에서는 성별에 따라 고정관념과 외집단 불안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성별에 따른 차이 검정을 위해 설정한 구조방정식 모형의 적합도는 χ²=166.120, df=116, GFI=.915, AGFI=.866, RMSEA=.038로 나타나, 모형의 적합도는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남녀 집단 모두에서 외집단 불안에 대한 덕망의 직접효과는 모두 유의하게 나타났으나(p<.05), 활기의 경우 남성 집단에서만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남녀집단 모두 덕망과 관련된 고정관념이 클수록 외집단 불안은 감소하였는데, 덕망의 영향력은 여성 집단보다 남성 집단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남성β=-.923, p<.01, 여성β=-.469, p<.01). 외집단 불안에 대한 활기의 영향은 남성 집단에서만 유의하게 나타났는데, 활기의 고정관념이 클수록 외집단 불안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β=.846, p<.05).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대한 외집단 불안의 영향은 여성 집단에서만 유의하게 나타났는데, 외집단 불안이 클수록 커뮤니케이션 만족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β=-.328, p<.01).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대한 덕망의 직접효과는 여성 집단에서만 유의하게나 타나, 기성세대에 대해 덕망의 고정관념을 크게 가지고 있는 경우에 커뮤니케이션 만족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남성 집단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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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고정관념과 외집단 불안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 성별 간 차이

표 2. 고정관념과 외집단 불안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 성별 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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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조절효과

<가설3(3-1, 3-2)>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따라 고정관념과 외집단 불안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설정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 구분을 위해, 커뮤니케이션 능력 점수의 평균값과 빈도를 바탕으로 집단을 구분하고 집단 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조절 효과를 분석하였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따른 조절효과 분석을 위해 설정한 구조방정식 모형의 적합도는 χ²=157.343, df=114, GFI=.897, AGFI=.836, RMSEA=.043으로 모두 적합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은 집단에서는 외집단 불안에 대한 고정관념(덕망, 활기)의 영향이 유의하게 나타난 반면 (p<.01),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낮은 집단에서는 외집단 불안에 대한 고정관념의 영향이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은 집단에서 덕망은 외집단 불안에 부적 영향을 미쳐 덕망의 고정관념이 클수록 외집단 불안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β=-.449, p<.01). 반면 활기는 외집단 불안에 정적 영향을 미쳐 활기의 고정관념이 클수록 외집단 불안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β=.554, p<.01).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낮은 집단에서는 고정관념이 외집단 불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편 외집단 불안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낮은 집단에서만 유의하게 나타났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낮은 집단에서 외집단 불안은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부적 영향을 미쳐 외집단 불안이 클수록 커뮤니케이션 만족도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β=-.608, p<.001). 그러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은 집단에서는 외집단 불안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대한 덕망의 직접 효과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낮은 집단에서만 유의하게 나타났으며(β=. 680, p<.01),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은 집단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대한 고정관념(덕망, 활기)의 직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따라서 <가설3-1>과 <가설3-2>는 부분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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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고정관념과 외집단 불안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조절효과

표 4. 고정관념과 외집단 불안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조절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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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비표준화 계수이고 표준화계수는 괄호 안에 제시 *p<.05, **p<.01, ***p<.001

V. 결론

이 연구의 목적은 기존의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모델을 확장하여,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인 고정관념과 외집단 불안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 이러한 효과가 성별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따라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구조방정식 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 연구모델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즉, 고정관념의 구성요인인 덕망과 활기는 외집단 불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외집단 불안은 다시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집단 불안은 매개변수로써 고정관념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학생들이 기성세대와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성세대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으로 인해 외집단 불안감이 발생하며, 이러한 외집단 불안감이 결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만족도를 떨어뜨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고정관념의 내용이 덕망과 관련된 것이면 외집단 불안의 수준은 낮아지고, 활기에 대한 것이면 외집단 불안의 수준이 높아졌다. ‘덕망’은 지혜로움, 인자함, 친절함을, ‘활기’는 강함, 활동적임, 건강함을 의미하는데, 이 결과는 타 국가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선행연구의 결과와 차이가 있다. 선행연구에서는 고정관념의 구성요인인 활기와 덕망은 모두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9]. 그러나 이 연구에서 덕망은 외집단 불안을 낮춤으로써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으나, 활기는 오히려 외집단 불안을 높여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성세대에 대한 ‘강하고 활동적인 이미지’의 고정관념이 우리나라의 대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외집단 불안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는 점은 상당히 흥미로운 발견이다. 즉 대학생들에게 있어 기성세대의 ‘강하고 활동적인 이미지’는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러한 변수들의 영향력과 경로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남학생들의 경우 고정관념(활기, 덕망) 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외집단 불안이 매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관념의 두 요인 모두 외집단 불안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나, 외집단 불안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또, 고정관념은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도 않았다. 즉 남학생들의 경우 고정관념이나 외집단 불안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학생들의 경우 덕망이 외집단 불안에 영향을 미쳤고, 외집단 불안은 다시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덕망은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즉 여학생들의 경우 기성세대의 인품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 외집단 불안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만족도가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여학생들에게 있어 덕망은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 만큼 강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이질적인 집단의 구성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더 효율적으로 수행하며, 노년 세대와의 커뮤니케이션 역시 남성에 비해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3][39]. 이 연구의 분석 결과는 여학생들이 기성세대의 인품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주어, 선행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변수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따라 변수 간의 영향력과 경로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 모두에서 외집단 불안의 매개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변수 간의 유의미한 경로에 차이가 발견되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은 집단의 경우 외집단 불안과 커뮤니케이션 만족도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낮은 집단의 경우 고정관념과 외집단 불안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가설은 부분적으로만 채택되었다. 즉, 외집단 불안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통해 해소될 것이라는 가정은 지지되었다. 그러나 고정관념이 외집단 불안에 미치는 영향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통해 감소할 것이라는 가정은 지지되지 않았다. 오히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은 집단이 고정관념의 영향을 유의하게 받았으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낮은 집단이 고정관념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유교주의 문화권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가지는 특징 때문인 것으로 유추된다. 선행연구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효율적’이며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데, 효율성이더 강조되는 서양 문화권과 달리 유교주의 문화권에서는 적절성이 더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40]. 유교주의 문화권에서 커뮤니케이션 적절성이란 상대의 특징을 잘 파악하여 상대의 체면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다[40]. 염준옥(2012) 또한 한국인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에서 강조되는 중요한 특징으로 민감성을 들었는데, 민감성은 대화 상대가 가진 다양한 정보를 캐치하는 능력, 즉 ‘눈치’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41].

즉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은 학생의 경우 상대에 대한 정보 습득 능력이 상대적으로 더 뛰어나기 때문에, 기성세대와 관련된 정보 중 하나인 세대집단에 대한 고정관념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은 것이라고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또한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기에[30], 고정관념으로 인해 초래된 외집단 불안이 커뮤니케이션 만족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이다.

한편 이 연구의 연구결과는 기성세대에 대한 고정관념 중 ‘덕망’의 고정관념이 대학생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성별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상관없이, ‘덕망’은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모델에서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변수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덕망보다는 활기의 영향력이 더 크게 나타났던 서양권의 연구결과와 극명한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8][9]. 우리나라 대학생들에게 있어 ‘어른들은 친절하고, 인자하고, 지혜롭다’는 고정관념은 기성세대와의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불안감을 감소시켜주고, 커뮤니케이션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기성세대들이 신세대들을 대할 때 어떠한 태도를 가지는 것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일 것인가에 대한 시사점을 준다. 이 연구는 그러나 신세대들, 그 중에서도 대학생들의 입장에서 이루어진 연구라는 한계점을 가진다. 신세대들이 기성세대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과 외집단 불안감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만큼이나, 기성세대들이 신세대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과 외집단 불안감이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또한 중요하다. 결국 성공적인 소통은 상호 이해로부터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연구에서는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신세대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무엇이며, 신세대와의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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