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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for the Consumer's Awareness and Purchase Behavior about the Forest Product

임산물 가공품 개발을 위한 인식 및 구매 행동 조사

  • 이은영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 ;
  • 여가은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사 수료) ;
  • 이지오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석사과정) ;
  • 전유화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석사과정) ;
  • 조미숙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 오지은 (이화여자대학교 신산업융합대학 조교수)
  • Received : 2020.08.07
  • Accepted : 2020.09.16
  • Published : 2020.11.28

Abstract

This study aims to suggest basic data for developing forest product in Jeongeup City by surveying and analyzing consumer awareness and purchasing behavior. A survey was conducted focusing on local tourist attractions in Jeongeup City, and the analysis was conducted on 234 people. Among the local specialty processed products that the survey participants had experience in purchasing, food was mainly tea, concentrate solution, liquor, snacks and fruit syrup/enzyme. The therapy was shown in order of soap, aroma oil, and lotion. It was found that the purchase cost was more than 10,000 won and less than 30,000 won. Major purchase uses were for direct use and gifts, and 56.8% of the customers were satisfied with the satisfaction of the products, which were found to be purchased because of their good quality, good gift, and good health functions. In the question of 11 kinds of forest products, the subjects were aware of bokbunja, balloon flower, wild flower, deodeok, bracken, durum, and mal, among which bokbunja and wild flower were recognized as the representative forest products of Jeongeup. A cluster of food and therapy product selection attributes was analyzed to find target consumers. As the group that is interested in forest products and values the safety and quality of products is highly recognized, the value of forest products should be increased in consideration of the quality and safety of forest products when developing products in the future.

본 연구는 임산물 가공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구매 행동에 대해 조사 및 분석하여 정읍시 임산물 가공품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진행하였다. 정읍시 현지 관광지를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234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수행하였다. 조사 대상자들이 구매경험이 있는 지역 특산 가공품 중 식품은 주로 차류, 즙/진액/원액, 주류, 과자류, 청/효소/당절임 순으로 나타났으며 테라피는 비누, 아로마오일, 로션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관광지 지역 특산물 판매장에서 구입하였으며 구매 비용은 10,000원 이상 30,000원 미만으로 조사되었다. 주요 구매 용도는 직접 사용과 선물용이 많았으며 구매 상품의 만족도는 만족하는 경우가 56.8%로 품질이 좋음, 선물하기 좋음, 건강 기능성이 좋기 때문에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산물 11종을 제시한 문항에서는 조사 대상자들은 복분자, 도라지, 야생화, 더덕, 고사리, 두릅, 마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 중 복분자와 야생화를 정읍시 대표 임산물로 인지하고 있었다. 식품과 테라피 제품 선택 속성에 따른 군집을 분석하여 타겟 소비자를 모색하였다. 임산물 가공품에 대해 관심이 있고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중시하는 집단이 임산물의 가치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추후 상품 개발 시 임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을 고려하여 임산물 가공품의 가치를 높여야 하겠다.

Keywords

I. 서론

여가 활동의 증가로 지역 관광지 개발 및 축제, 행사가 늘어남에 따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은 관광의 중요한 목적으로 자리잡게 되었다[1]. 실제 지역 관광지를 방문하는 로컬푸드 체험관광 이용형태의 경우 주로 하는 활동으로 음식체험, 수확체험, 영농체험순으로 로컬푸드 연계 체험관광에 대한 참여의사는 61.5%로 높았다[2]. 또한 지역특산물 축제의 방문객이 브랜드 체험을 통해 긍정적인 브랜드 태도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구매 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3]. 또한 지역 특산물은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요소와 결합되어 있어 관광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품의 개발은 지역 내부의 인적, 물적, 기술적, 문화 예술적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 역량을 강화하여 자생적 성장능력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4].

임산물(林産物)은 목재, 수목, 낙엽, 토석 등 산림에서 생산되는 산물(産物), 그 밖의 조경수(造景樹), 분재수(盆栽樹) 등을 말한다[5].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약 64%를 차지하는 산림은 밤, 표고버섯, 산나물 등 다양한 임산물의 공급처로써 산림의 보존과 자원 관리 측면에서 계획에 따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단기임산물인 밤, 대추, 버섯, 산나물 등은 소비자의 인지도도 높고 생리활성 및 기능성이 연구되면서 생산 및 수급이 꾸준히 늘고 있다[6]. 특히 임산물은 지역의 중요한 로컬푸드이자 관광상품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7].

그러나 지금까지 연구는 임산물의 유통 활성화에 국한되어 진행되었으며[8,9], 임산물의 대부분은 가공되지 않은 원물의 형태로 유통되어 임산물 가공품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10]. 또한 국내 임산물 관련된 연구는 일부 임산물의 생리활성물질 규명[11-14] 및 임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가치 인식과 소비 의향에 관한 연구[15][16]는 진행되었으나 구체적인 상품 개발에 대한 소비자 요구도를 조사 분석한 자료는 부재하다. 상품 개발은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와 제품의 컨셉에 대한 명확한 규정, 마케팅 및 판매 전략에 대한 계획이 이루어져야 제품이 성공적으로 지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개발 대상 상품에 대한 인식 및 니즈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정읍시의 임산물 가공품 개발을 위하여 소비자들의 임산물에 대한 인지도와 구매 행태에 대해 조사하고 소비자들의 특성을 규명하여 임산물 가공품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다.

II. 연구 방법

1. 조사 대상 및 기간

본 연구는 정읍시의 임산물 가공품 중 식품과 테라피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20~60대 성인 남녀 3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2019년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 정읍 현지 관광지를 중심으로 일대일 대면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응답자 330명(회수율 100%) 중에 부실한 응답을 제외한 234명(70.9%)의 설문을 분석하였다.

2. 조사 내용 및 방법

설문지는 인구통계학적 특성 10문항과 지역 특산 가공품에 대한 소비실태 9문항, 정읍시 방문 및 임산물 인식 및 소비실태 5문항, 임산물 및 임산물 가공품에 대한 가치 인식 3문항, 식품 및 테라피 제품 선택 속성 16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성별, 연령, 직업, 최종 학력, 결혼 여부, 소득 수준, 거주 지역, 국내 관광지 방문 횟수, 국내 관광지 방문의 주된 목적과 방문 동행자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지역 특산 가공품 소비 현황은 지역 특산 가공품 구매 경험이 있는 대상자를 중심으로 구매한 상품 유형을 식품과 테라피 제품으로 구분하여 중복 응답을 허용하였다. 구매처, 구매 비용, 주요 구매 용도, 구매 빈도, 구매 상품 만족도와 만족/불만족 이유를 선택할 수 있게 문항을 구성하였다. 정읍시의 임산물 11종에 대하여 임산물 인지 여부와 정읍시의 대표 임산물 인지 여부를 비교하였고 실제 구매한 경험이 있는 품목, 품목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와 추천 의사를 설문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구매 상품에 대한 만족도는 5점 척도를 사용하여 1점은 ‘전혀 그렇지 않다’, 5점은 ‘매우 그렇다’ 로 제시하였다.

또한 임산물에 대한 가치 인식 문항으로 생리활성에 대한 기능성, 공유 가치 창출, 로컬푸드로 구성하였고, 식품과 테라피의 선택 속성은 Iop 등(2006), Jeager(2006), Almli 등(2011), 이인화(2019)의 연구를 바탕으로 품질의 안정성, 정보, 기능성, 할인, 가격, 브랜드, 제조회사, 원재료, 위생, 광고, 지인 추천, 디자인으로 제시하였다.

분석은 SPSS 22.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빈도분석, 교차분석, 요인분석과 군집분석 및 군집별 ANOVA를 시행하였다.

III. 연구 결과

1. 인구통계학적 현황 분석

조사 대상자들의 인구 통계학적 분석은 [표 1]에 제시하였다. 남성이 53.4%, 여성 46.6%이며 연령대는 20대 28.6%, 30대 25.6%, 40대 26.5%, 50대 이상이 19.3%로 나타났다. 직업은 직장인이 37.2%, 학생 26.9%, 주부와 자영업자가 각각 16.7%, 16.2% 순으로 나타났고, 최종 학력은 전문대 이상, 대학 및 대학원 졸업의 합이 약 80%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득 수준은 300~400만원 미만이 25.6%로 가장 많았고, 조사자의 거주 지역은 정읍시 현지 관광지에서 시행하였으므로 정읍시가 28.2%로 가장 높았으며 정읍을 포함한 전라도 거주자가 전체 조사자의 62.8%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조사되지 않아서 제외하였다. 조사자들은 가구당 연 평균 관광지 방문을 연 1~3회 방문한다는 응답이 38.5%, 4~6회 방문자도 17.5%로 조사되었고, 방문 목적은 축제 및 행사 참여가 60.7%, 음식 등 먹거리가 12.8%로, 방문 시 가족/친척과 함께 방문하는 경우가 57.7%, 친구 15.8%, 연인 12.8% 순으로 조사되었다[표 1].

표 1. 조사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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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역 특산 가공품 소비 현황

지역 특산 가공품 구매 경험에 대해서 조사대상자들은 53%가 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유경험자들이 구매한 상품의 식품은 차류가 44.8%, 즙/진액/원액이 34.4%, 주류가 33.6%, 과자류 23.3%, 청/효소/당절임 17.6%로 나타났다. 테라피의 경우 비누, 아로마오일, 로션 순으로 조사되었다.

표 2. 구매 경험이 있는 상품 유형(식품/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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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처는 관광지나 지역 특산물 판매장이 60%로 가장 많았고 구매 비용은 10,000원~30,000원 이내의 상품 구매가 39.2%로 가장 높았다. 구매 용도는 직접 사용 목적이 58.4%, 선물이 36.8%로 조사되었고 구매 빈도는 1년에 1~2회 이하가 49.6%로 구매 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3. 지역 특산 가공품 구매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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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산 가공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과 ‘만족’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6.8%로 만족함이 높았으며 ‘전혀 불만족’과 ‘불만족’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8%로 비교적 낮은 응답을 보였다. 구매 상품 만족/불만족 이유를 선택하는 항목에서는 ‘품질이 좋음’(28.1%), ‘선물하기 좋음’(22.3%),‘건강 기능성이 좋음’(21.5%)순으로 나타났으나 불만족 이유는 ‘가격이 비쌈’(41.4%), ‘디자인이 예쁘지 않음’(15.7%) 순으로 나타났다.

표 4. 구매 상품에 대한 만족도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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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읍시 임산물 가공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소비현황

정읍시의 임산물 11종(복분자, 떫은 감, 고사리, 도라지, 천마, 두릅, 마, 야생화(구절초), 더덕, 꾸지뽕, 산양삼)을 대상으로 조사 대상자들이 인식하는 임산물의 종류와 정읍시의 대표 임산물 종류는 [표 5]에 제시하였다. 정읍시의 대표 임산물 인지여부는 ‘모른다’가 61%,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39%로 정읍시의 대표 임산물을 모르는 조사 대상자가 더 높았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임산물은 복분자(56.4%), 도라지(28.6%), 야생화(구절초, 26.1%) 순으로 나타났고 정읍시의 대표 임산물을 인식하는 대상자들은 복분자(59.3%), 야생화(구절초, 48.4%)순으로 나타났다. 정읍시의 대표 임산물을 알게 된 경우는 TV, 라디오 등 대중매체 29.7%, 지자체 등 공공기관 홍보 25.3%, 가족, 지인을 통해서 15.4%, 여행 14.3% 순이었다. 임산물에 대한 소비자 연구[21]에서 조사된 구매 경험은 버섯류, 수실류와 산채류 순으로 나타나 본 조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표 5. 조사대상자들이 인지하는 임산물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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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임산물 인지 여부와 구매 의향에 대한 교차 분석한 결과는 [표 6]에 제시하였다. 실제 소비자들은 제품에 대한 인식을 통해 구매 의도와 행동이 이어지며 본 연구에서도 정읍시의 임산물을 알고 있는 조사 대상자가 구매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예산 지역의 특산물 구매의사와 여행자의 재방문의도에 관한 연구[22]에서 지역 여행객들의 농특산물 인지도와 중요도가 높게 나타났고, 구매의도도 긍정적으로 나타난 것을 보아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구매 의향은 연관이 있음을 뒷받침한다.

표 6. 임산물에 대한 인지와 구매 의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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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의 임산물 가공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조사 대상자들은 41%이며 중복을 허용하여 구매한 임산물 가공품의 종류는 복분자, 야생화, 천마, 두릅, 마, 꾸지뽕 순으로 나타났다.

표 7. 정읍시 임산물 가공품 구매한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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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임산물 가공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조사 대상자들은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으며 추천의사 또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구매 상품의 만족도는 5점 척도에서 평균 3.81±0.74이며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라고 답한 응답자의 합은 69.8%로 조사되었다. 또한 임산물 가공품의 추천의사는 3.89±0.88로 ‘매우 그렇다’, ‘그렇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66.7%로 나타났다.

표 8. 구매 경험자들의 만족도와 추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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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임산물의 가치 인식의 경우 생리활성 기능성, 공유가치 창출, 로컬푸드로서의 환경적, 건강적, 경제적 의미에 관한 문항으로 설문을 진행하였다.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 라고 답한 응답자들을 가치 인식에 대해 ‘High group’으로, ‘보통이다’,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Low group’으로 명명하여 임산물 인지 여부, 구매 의향, 구매 경험과 교차분석을 시행하였다.

임산물 가공품에 대해 생리활성 기능적 성분이 풍부하다고 인식한 그룹은 임산물에 대해 인지를 하고 있었고 구매 의향과 구매 경험이 높았다. 임산물 가공품이 공유 가치에 기여하는 것으로 인식한 그룹과 로컬푸드로서 지역의 환경적, 건강적, 경제적 의미가 있다고 인식한 그룹은 임산물 구매 의향과 구매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컬푸드에 대한 지각된 기능 가치가 구매 후 만족과 재구매 의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23]로 미루어 본 연구에서도 로컬푸드에 대한 가치 인식이 구매 의도와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컬푸드에 대한 가치 인식이 로컬푸드 구매정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24]에서 로컬푸드 구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로컬푸드 농산물이 고객을 중시하고 있고 고품질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고객 대응 서비스와 품질 향상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하였다.

표 9. 정읍시 임산물에 대한 가치 인식과 구매 행동과의 교차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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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임산물 가공품의 선택속성에 따른 군집별 소비 인식 및 소비행동

4.1 식품

임산물 가공품 중 식품에 대한 소비자 선택 속성을 요인분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 66.886%의 설명력을 보였으며 총 4개의 요인이 추출되었다. 표본의 적합도를 나타내는 KMO(Kaiser-Meyer-Olkin)과 Barteleet의 구형성 검증 확인을 통해 수집된 자료가 요인분석에 적합한가를 확인하였다. KMO은 0.876로 나타나 KMO 값이 0.80 이상으로 좋은 수준을 나타냈고 Bartlett의 구형성 검증 결과 유의확률 p<0.001로 변수가 상관행렬이 단위행렬이 아님을 의미하기 때문에 요인분석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각각의 요인별 문항에 대한 내적일관성을 판단하기 위해 Cronbach’s alpha coeffients를 계산한 결과 범위가 0.732에서 0.885로, 0.7 이상이면 수용할만하다고 할 수 있다.

요인 1은 위생, 원재료, 안전성 등 식품의 신뢰도와 관련한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요인2는 기능성, 제품의 품질, 품질의 일관성, 가격, 할인 및 쿠폰 적용에 대한 문항이었다. 요인 3은 제조회사, 브랜드, 광고, 지인 추천의 문항이었으며 요인 4는 제품의 독창성, 다양성, 디자인에 관한 문항으로 분석되었다. 각 요인에 포함된 속성의 의미에 따라 각각 위생 및 안전성, 품질, 신뢰성, 심미성 요인으로 명명하였다. 가정간편식 선택 속성을 요인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뢰요인, 편의요인, 메뉴 요인이 도출된 바 있으며[25], 쌀 편의식품의 선택속성을 요인분석하여 건강 요인, 감각요인, 다양성 요인이 내재적 선택속성으로, 신뢰요인, 외형요인을 외재적 선택속성으로 분석하였다[26].

표 10. 임산물 가공품(식품)의 소비자 선택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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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문항간 상관관계

임산물 가공품 제품 개발 시 타겟 고객을 선정하기 위해 요인분석으로 도출된 요인 점수를 바탕으로 조사 대상자를 3그룹으로 군집 분석하여 각각의 속성에 따라 소비자 그룹의 특성을 분류하였다. 군집 1은 다른 두 군집에 비해 어떤 속성도 모두 낮게 나타나 저관여집단으로 명명하였으며, 군집 2는 4가지 요인을 모두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관여집단으로 명명하였다. 군집3는 신뢰성을 제외하고 3가지 요인 모두 고른 중요도를 나타내어 중관여집단으로 명명하였다.

중국의 커피 전문점 선택속성에 따른 군집분석한 연구에서 맛, 가격, 브랜드, 청결 및 위생상태 등 8가지 선택속성요인에 따른 군집명을 고관여집단, 중관여집단, 저관여집단으로 명명하였다[27]. 또한 대학생의 레스토랑 선택속성에 따른 외식행동 차이의 연구에서 선택속성 6가지 요인을 군집분석하여 무관심형집단, 보통형집단, 고관심형 집단으로 명명하였다[28].

표 11. 요인분석에 따른 식품 군집명(평균±표준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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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0.0001, Duncan의 사후검정을 이용, 알파벳이 다른 것은 유의적인 차이가 있음을 의미함

군집별 임산물에 대한 인지 여부, 구매 의향 및 구매 경험과 가치 인식에 관하여 교차분석을 수행한 결과는 [표 12]와 같다. 임산물에 대해 인지 및 구매는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으나 가치 인식에서는 군집별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다. 임산물 식품 가공품에 대해 저관여집단은 임산물 가공품이 생리활성 성분, 공유가치 창출, 로컬푸드로서의 의미에 대해 낮다고 응답하였고 임산물 식품에 대해 고관심집단과 중관심집단은 임산물 가공품이 생리활성, 공유가치 창출, 로컬푸드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응답하였다.

표 12. 군집별 임산물(식품)에 대한 인식 및 가치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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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0.0001

4.2 테라피

임산물 가공품 중 테라피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택 속성을 요인분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 64.541%의 설명력을 보였으며 총 3개의 요인이 추출되었다. KMO값은 0.915로 나타나 좋은 수준이었으며 Barlett의 구형성 검증 결과 유의확률 p<0.001로 문항 간 상관관계가 유의적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각각의 요인별 문항에 대한 Cronbach’s alpha coeffients 범위가 0.756에서 0.915로 높은 내적 일치도를 보였다. 요인 1은 제품의 품질, 위생, 가격, 안전성 등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되었으며 요인 2는 제품의 디자인, 독창성 등 심미적 요인과 광고, 지인 추천 등의 특성들로 구성되었다. 요인 3은 제조 회사와 브랜드로 각 요인의 속성에 따라 앞서 식품에서 요인분석한 결과와 유사하게 품질 및 안전성 요인, 심미성 요인, 신뢰성 요인으로 명명하였다.

표 13. 임산물 가공품(테라피)의 소비자 선택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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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문항 간 상관관계

임산물 테라피 가공품을 개발하기 위해 요인분석으로 도출된 요인 점수를 바탕으로 조사 대상자를 3그룹으로 군집 분석하여 각각의 속성에 따라 소비자 그룹의 특성을 분류하였다. 군집 1은 다른 두 집단에 비해 전체 영역에서 낮아, 제품 선택 시 중요도가 낮은 군집으로 저관여 집단으로 명명하였다. 군집 2는 품질 및 안전성 요인에서 가장 높은 중요도를 보여 안전성 추구 집단으로 명명하였으며, 군집 3은 모든 요인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특성을 보여 고관여 집단으로 명명하였다.

표 14. 요인분석에 따른 테라피 군집명(평균±표준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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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0.0001, Duncan의 사후검정을 이용, 알파벳이 다른 것은 유의적인 차이가 있음을 의미함

군집별 임산물에 대한 인지 여부, 구매 의향 및 구매 경험과 가치 인식에 관하여 교차분석을 수행한 결과는 [표 15]와 같다. 임산물에 대해 인지 여부와 구매 경험은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으나 구매 의향은 군집 2인 안전성 추구 집단에서 구매 의향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 인식에서는 앞서 식품에서 분석한 결과와 유사하게 세 군집별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다. 임산물 테라피 가공품에 대해 저관여 집단은 임산물 가공품이 생리활성 성분, 공유가치 창출, 로컬푸드로서의 의미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응답하였고 군집 3인 고관여집단은 임산물 가공품이 공유가치 창출, 로컬푸드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응답하였다. 안전성추구 집단은 임산물 가공품 제품이 생리활성 성분이 기능적으로 높으며 공유 가치를 창출하고 로컬푸드로서의 의미가 높다고 여기고 있다.

표 15. 군집별 임산물에 대한 인식 및 가치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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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0.001, *** p<0.0001

IV. 결론 및 고찰

본 연구는 임산물 가공품 상품 개발을 위한 소비자의 임산물 인식 및 소비 실태를 조사하였다. 지역 특산 가공품에 대해 구매 경험 있는 조사 대상자들은 주로 차류, 즙/진액/원액, 주류, 과자류, 청/효소/당절임, 건조식품 등을 구매 하였고 비누, 아로마오일, 로션 등 테라피 제품을 구매하였다. 구매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편으로 품질이 좋고 건강 기능성과 선물하기 좋기 때문에 구매 상품에 대해 만족하였으나 일부 조사 대상자들은 가격이 비싸거나 디자인이 예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 불만족하였다.

임산물에 대한 조사 대상자들의 인식은 복분자, 도라지, 야생화, 더덕, 고사리, 두릅, 마 순으로 임산물이라고 인식하였으며 정읍시 대표 임산물 인지 여부는 복분자와 야생화를 대표 임산물로 인식하였다. 정읍시 대표 임산물을 알고 있는 소비자의 경우 구매 의향이 높았으며 정읍시 임산물 가공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만족도도 높았으며 추천의사도 높았다. 임산물 가공품에 대해 생리활성 기능적 성분이 풍부하다고 생각하는 조사 대상자들과 공유 가치를 창출하고 로컬 푸드로서의 지역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조사 대상자들은 임산물 가공품의 구매 의향과 구매 경험이 높았다.

임산물 가공품에 대해 타겟 고객을 선정하기 위해 식품 및 테라피의 선택 속성에 따라 세 가지 군집으로 분석하였다. 식품 및 테라피 선택속성이 중요한 요인으로 여기는 고관여집단과 중관여집단 및 안전성 추구 집단에서 임산물의 가치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고관여집단, 중관여집단에서 임산물의 인지 여부, 구매 경험은 낮은 편이나 구매 의향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임산물 가공품 개발 시 임산물의 가치를 인식하는 고객이 주요 타겟 고객이 될 수 있으며, 상품 개발 시 임산물의 생리활성에 관한 기능성, 공유가치 창출, 로컬푸드로서의 가치 인식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임산물 가공품 개발에 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소비자들은 식품에서 주로 차류, 즙/진액/원액, 주류, 과자류 등 제품을, 테라피에서는 비누, 아로마오일, 로션을 주로 구매하였으며 직접 사용하거나 선물용으로 구매하므로 제품의 품질, 디자인, 포장에 대해 중점을 두어야 하겠다. 또한 임산물 가공품의 상품성을 증진하여 지역 내 소비가 아닌 온라인 채널을 통하여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하여야겠다. 둘째, 식품 연구 분야에서는 임산물에 대하여 아직 밝혀지지 않은 다양한 생리활성 기능 성분에 대해 꾸준한 실험과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성분이 임산물 가공품에 유지 및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겠다. 또한 식생활 및 식문화 연구자들은 소비자의 임산물 인식 증진을 위하여 다양한 조사를 통해 소비자의 임산물 인식 수요와 구조를 분석하고 실제 제품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겠다. 마지막으로, 식품 연구자, 지자체, 임산물 생산자 및 제조업자가 협업을 이루어 교육, 콘텐츠 제작, 마케팅 및 광고 활동을 통하여 임산물의 인식을 높이고 공유 가치 창출 및 로컬푸드로서의 가치 향상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명인제도나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도와 마찬가지로 로컬푸드로서의 가치를 부여한 인증제도를 도입하여 임산물의 가치 인식을 형성하여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생산자와 제조업자들에게 꾸준한 품질 향상 및 관리와 매출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겠다.

* 본 연구는 정읍시에서 지원한 연구과제(임산물 활용 웰니스 제품 연구개발 용역)로 수행한 연구결과이며 이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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