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떡보와 중국 사신 민담은 흔히 외세에 무기력한 지배계층에 대한 민중의 비판의식이 담긴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수문답으로 진행되는 의사소통을 기표 이론으로 설명한 연구결과가 있다. 중국 사신의 위치를 대타자로 간주하는 등의 라캉 이론을 이용하여 분석한 연구결과도 있다. 본 연구에서는 떡보와 사신의 욕망의 성격 차이를 분석하여 떡보의 담론 승리를 설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안한다. 즉, 떡보의 욕망은 충동이며, 충동의 반복적이고 집요한 성격이 담론 승리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또한 중국 사신은 대타자가 아니라 실재의 응답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충동의 형태로 반복되는 열등한 주체의 욕구에 대한 실재계의 응답으로 사신의 지위를 설정할 때 전통적인 민담 콘텐츠의 작동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The Ddaekbo and Chinese envoy story has been known as a folktale criticising the helpless ruling class by the people. It's been explained that the hand gesture communication with the signifier theory. And it's been analysed that the Chinese envoy is in the 'The Other' position with Lacan theory. But it showed that the winning factor of Ddaekbo could be elucidated by the difference of the desire feature of two conflicting subjects in the study. It claims that the Ddaekbo's wanting is the impulse not the desire and he's won the test by the repetitive and persistence impulse. And it's proper that the position of the Chinese envoy is 'the return of The Real' not the 'The Other'. It's easy to understand the operating mechanism of the traditional folktale contents once the envoy's position is the return of The Real responding to the repetitive impulse of the inferior sub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