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A Study on the Direction of Production on Domestic Epidemic Movies : Focusing on The flu, Train to Busan, and Deranged

국내 에피데믹 영화의 제작 방향에 관한 연구 : <감기>, <부산행>, <연가시>를 중심으로

  • 이강석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교수)
  • Received : 2020.07.06
  • Accepted : 2020.08.03
  • Published : 2020.08.28

Abstract

This study uses a epidemic film that is being re-illuminated due to the recent appearance of COVID-19. In particular, The flu, Train to Busan, and Deranged are representative works of the "Epidemic Genre" in domestic disaster films, and their performance reports are different. Researcher set the pandemic film as one aspect of the genre film, and analyzed and compared three films in terms of three elements of the genre film: formula, convention, and iconography. An important element in the epidemic film was the improvement of reality through 'suspension of suspense' and 'ambiguity in the epidemic setting'. Lastly, Researcher hope the Korean film industry will develop more deeply through the "Epidemic Genre," a new genre of Korean films that has been spotlighted by the COVID-19 incident.

본 연구는 최근 코로나19의 등장으로 인해 재조명받고 있는 에피데믹 영화를 제재로 삼고 있다. 특히 국내의 재난 영화 속 '에피데믹 장르'는 <감기>, <부산행>, <연가시>가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의 흥행성적표는 제각기 달랐다. 본 연구자는 에피데믹 영화를 장르 영화의 한 관점이라 설정하고, 장르 영화의 3요소인 포뮬라, 컨벤션, 아이코노그래피 측면에서 세 가지 영화를 분석하고 이를 비교분석했다. 팬데믹 영화에서 중요한 요소는 '서스펜스의 지속', '에피데믹 설정의 모호화'를 통한 현실성의 제고였으며 향후 국내 에피데믹 영화가 국제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사회적 요소는 배제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마지막으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목받게 된 새로운 한국 영화의 장르인 '에피데믹 장르'를 통해 한국 영화 산업이 보다 깊이 있게 발전하길 바란다.

Keywords

I. 서론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19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의 우한 시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로 2020년 7월 3일을 기점으로 전 세계적 누적 확진자는 천 만 명이 넘으며, 누적 사망자는 50만 명이 넘는 수준으로 치사율이 5%에 달하는 전 세계적 팬데믹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사스와 메르스는 현 코로나19보다 치사율은 높았으나 감염 국가와 확진자의 수치가 절반도 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절대적 수치의 사망자 또한 30%에 미치지 못한다. 영화 속에나 나올 법한 전 세계적 팬데믹이 현실 세계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세계 각국의 주요한 관심사는 팬데믹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과 방향을 수립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아직까지 그 타개책은 분명하지 않다.

한편, 코로나19로 대표되는 팬데믹이 확산됨에 따라 바이러스 공포를 소재로 한 에피데믹 영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문화체육부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팬데믹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의한 감염병 단계 중 최상위 단계인 수준의 감염병 유행을 일컬으며, 에피데믹은 팬데믹의 전단계를 일컫는다. 작중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유행을 하는지에 대한 감염병의 공간적 범위가 팬데믹과 에피데믹을 분별하는 요소인데, 대다수의 국내 영화는 주된 배경이 국내이므로 영화라는 제재 속에서는 에피데믹이라 칭하는 것이 더 범용적이다. 지난 메르스 사태에서는 국내 에피데믹 영화인 <감기>가 개봉 2년 뒤인 2015년에 각종 SNS와 블로그 글 등을 통해서 재조명 된 바 있으며 최근 <감기>와 <연가시> 등 국내 팬데믹 영화의 수요가 동남아시아에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2019년 4월 30일에 <감기>가 늦깎이 개봉을 하게 되었고, <부산행>, <연가시>등은 TV, VOD용으로 인기가 상승1)하고 있다.

더불어 기존 제작된 에피데믹 영화뿐만이 아닌, 국내에서는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후속작인 <반도>가 2020년 7월 15일 개봉 예정이며 국외에서는 타카시 도셔 감독의 <팬데믹>이 2020년 7월 개봉 예정이다. 이처럼 영화 시장 속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전 사회적 이슈가 회자되며 관련 주제로 설정한 영화들이 재조명 받고 있으며, 주목받는 시놉시스로서 자리 잡고 있다.

비단 에피데믹 영화가 전 세계적 전염병으로 인해 주목받게 된 것은 아니다. 2010년대부터 등장한 국내의 재난 영화들은 단순하게 영화를 오락적 대상으로 소비하기보다는 사회 속 구체적 현상들을 압축적으로 표상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 그 시초이다[1]. 특히, 영화와 사회를 별개 패러다임으로 치부하는 경향은 잘못된 판단이며, 대중 영화가 흥행이라는 목표성을 지니고 대중에게 어필하는 영화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 속의 사회적 증후가 어떤 형태로 표현되기 마련이라는 김경욱(2013)의 주장은 이러한 현상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2].

하지만, 자칫 에피데믹 영화를 비롯한 재난 영화는 사회의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도 다분하다. 미국의 9·11테러 이후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스파이더맨>(2002) 은 자체 심의를 통하여 9·11 참사를 환기할 수 있는 모든 장면들을 삭제했기 때문이다. 이는 국가가 경험했던 재난을 다시 환기하고 싶지 않다는 암묵적인 동의를 기반으로 한 행위였고 일종의 ‘정치적인 편집증’으로서 취급된 사례를 들 수 있다[1].

또한, 재난 영화의 흥행 요인은 물론 재난 요소의 실재화(actualization)로 인해 재조명되거나 관심을 받게 될 수 있으나 <해운대>와 같은 영화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직후의 어려운 시기와 고단한 삶을 상기시켜 이에 대한 저항의 이미지로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시각[3]도 존재한다. 하지만 <해운대>의 경우에는 그 범주가 구체적으로 ‘재난 영화’에 속하며, <감기>, <부산행>, <연가시>들은 재난 영화 속의 ‘에피데믹 영화’에 속하기에 영화의 서사를 통한 의미 전달이 방향성이 다르다 할 수 있다. <해운대>가 극복 불가능한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의 상승이라는 자연적인 힘에 의한 것이라면,<감기>, <부산행>, <연가시>들은 극복 가능하나 그 도구적 해결책을 찾지 못하거나 희귀한 상태로 남아 있는 인위적인 힘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재난의 진행 속도로 본다면 전자는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것이라면 후자는 급진적이고, 단발마적이라는 차이점도 존재한다. 즉, 재난을 자극으로 보았을 때 쓰나미의 파급 효과가 역치 수준(threshold value)의 이하에 속하는 자극이라면 에피데믹의 파급 효과는 역치 수준을 초과하는 자극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에피데믹 영화의 흥행 요인 중 가장 큰 요소는 재난 요소의 실재화, 즉 감염병의 현실화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에피데믹 영화가 동일한 흥행을 이끈 것은 아니다. 본 연구에서는 세 편의 영화 <감기>, <부산행>, <연가시>의 포뮬라(Formula), 컨벤션 (Convention), 아이코노그래피(Iconography)의 장르 영화의 3요소에 근거하여 이를 비교하고, 시사점을 도출하여 차후 한국 에피데믹 영화의 제작 방향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앞선 세 분류는 토마스 솝책(Thomas Sobchack)과 비비안 c.솝책(Vivian C. Sobchack)이 그들의 저서에서 제시한 장르 영화의 세 가지 구성 요소이다[4][5]. 이는 에피데믹 현상이 사회의 주요한 이슈로 자리 잡은 가운데 <감기>, <부산행>, <연가시>를 에피데믹 장르 영화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연구자의 관점으로 설정되었다. 국내에서는 에피데믹 장르에 대한 명확한 개념적 제시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해외에서는 ‘Infectious diseases in Cinema genre’[6] 내지는 ‘Outbreak film genre'[7]이라 제시되어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기인했다.

위 세 가지 영화들을 에피데믹 장르로 선정한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국내의 에피데믹 영화 장르의 발전 방향을 고찰하기 위해 국내 작품으로 한정했다. 둘째로, <창궐>, <킹덤>과 같은 좀비물 영화가 다양하게 존재하나 현대 시점을 다루는 작품으로 한정했다. 최근 에피데믹 영화가 재조명된 사유는 앞서 언급한 코로나 19와 같은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인한 것이다. 이에, 국내의 역사적 배경을 다룬 작품은 전 세계적 공감을 이끌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분석 작품에서 제외하였다. 더불어, 사극 장르로 분류되기도 하며 작중 배경의 시점 측면에서 ‘실현 가능성’과 ‘지난 사실에 대한 픽션적 재구성’이라는 의미차이가 존재하게 되기 때문이다. <부산행>은 현대 시점이며, <창궐>과 <킹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더불어 현재까지 재난영화에 대한 사회적 통념은 자연과 관련된 재난(<투모로우>, <죠스> 등)과 여행 중의 재난(<타이타닉>, <포세이돈 어드벤처>), 도시의 재난(<타워링>, <더 테러 라이브>), 괴물에 의한 공격(<프랑켄슈타인>, <고질라>, <디 워>), 우주로부터의 위험(<딥 임팩트>) 등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이는 구체적인 사전적 정의가 아닌 편의상의 분류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에피데믹 영화의 장르를 별도의 장르로 조작적 정의하고 사회적 관점에서 재난영화에 속한 장르로서 규정하기로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선행연구의 검토

앞선 세 에피데믹 영화의 분석에 앞서 <감기>, <부산행>, <연가시>에 대한 선행연구의 흐름을 살펴보았다.

김지미(2020)는 코로나19에 의해 현실감 있는 재난 영화들이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영화 <감기>의 주제를 에피데믹으로 인한 리얼리즘의 반영으로 보기보다는 대한민국 정부의 행정력과 그 신뢰감에 대한 회의를 들게 한다는 것으로 보았다[8]. 재난 영화를 통해 에피데믹의 실현가능성을 주지하여 관객들의 현실감을 배가시키는 것이 아닌, 정치적 식견에서 해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조흡(2020)은 이와 다른 관점에서 영화 <감기>를 보았다. 그는 <감기>를 바이러스가 야기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지구화 관점에서 제고하게 만드는 주제를 갖고 있다고 했다[9]. 그가 주장하는 지구화의 관점이란, 경제의 지구화이고 인간 중심적인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즉, 그는 인간 중심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에 의해 <감기>를 바라보았다고 할 수 있다.

영화 <감기>는 이처럼 다양한 연구자들에 의해 공통되지 않은 요소들로 해석되고 있었다. 하지만, <감기>의 본질적인 장르 요소인 ‘에피데믹’으로 인한 관객의 반응은 고려하지 않은 시각이 대다수이다.

황우념(2017)은 영화 <부산행>이 대만에서 상영된 비 할리우드 영화 중 2016년의 수익률이 3위를 차지한 것을 배경으로 <부산행>의 대만 내 흥행 요소를 살폈다. 그는 다양한 심층 인터뷰의 결과로 질적 연구를 통해 그 사유를 밝혔는데, 가장 큰 이유는 ‘영화 제목의 현지화, 대내외적인 긍정적 평가’였으며 그 다음으로 ‘촬영과 편집 기술적 특성에 의해 한국 영화를 재발견했기 때문’이라 주장했다[10]. 결론적으로 한국 영화의 재평가를 통해 한국 영화 제작 환경을 부러워하는 것이 궁극적 이유라 주장했는데, 이를 통해 보건대 그는 <부산행>의 흥행 요소를 제작 환경과 편집 기술로 인한 것으로 본 것이라 사료된다. 관점에 따라 다르나, 그의 주장은 <부산행>의 ‘제재’ 측면에서는 언급하지 못했다는 점이 한계점이다.

김재철(2013)은 영화 <연가시>를 사회적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그는 ‘연가시’라는 기생물이 자본의 알레고리 중 하나이자 은유라 표현하며 ‘주권’이 삶을 어떤 방식으로 통제하려 하는지를 담아내려 했다는 점에서 기존 감염서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11]. 그는 사회 속 생명정치적 형태로 확장하고 있는 현실의 초국적 기업들의 성격이 ‘연가시’와 같다고 주장하며 영화 <연가시>는 이런 기업들이 삶과 죽음을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주권이 되었다고 했다. 그의 관점은 영화 <연가시>의 시놉시스를 명확하게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기 선행연구들은 국내 에피데믹 영화로서의 <감기>, <부산행>, <연가시>를 조명하진 못했다. 그들은 영화 제작의 환경, 정치적인 환경, 지구적인 관점 등 지엽적이거나 추상적인 요소들에 집중하고 있었으며 일부는 영화 속 메시지를 단순히 되풀이하는 연구가 대다수였다. 즉, 영화를 두고 그것의 환경을 분석할 뿐 향후 에피데믹 영화에 대한 개선점을 제시하거나 에피데믹 장르의 비교분석적 연구 등은 수행하지 못했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형 에피데믹 장르 영화로 묶일 수 있는 세 영화의 흥행요소를 비교하고 앞으로 국내 에피데믹 영화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을 진단하고자 한다는 점에 선행연구들과 차별성을 갖는다 하겠다.

2. 장르의 3요소

본 연구는 앞서 서론에서 언급한대로 <감기>, <부산행>, <연가시>를 한국형 에피데믹 장르의 영화로 보고 이에 대해 장르의 3요소 관점에서 비교분석하고자 한다. 이에, 장르의 3요소에 대해 이론적 정의를 바탕으로 분석을 위한 조작적 정의를 내린다.

장르영화를 분석하는 방법은 내러티브 공식과 관습, 캐릭터 및 도상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통해 분석할 수 있으나 이들은 근원적으로 각 포뮬라, 컨벤션, 아이코노그래피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작품의 공통적 분석 틀을 활용하기 위해서 장르영화로 규정한 세 영화의 분석 틀을 거시적 관점에서부터 미시적 관점에 이르기까지 세분화하여 분석할 수 있는 장르의 3요소 관점 아래 작품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들 3요소는 비단 에피데믹 장르영화만 갖고 있는 특징이 아닌, 전반적인 장르영화가 지니고 있는 요소들이다. 이러한 시도는 기존에 이루어진 선행연구가 존재하지 않기에 관람자마다 다를 수 있는 주관적 해석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는 연구 도구로서의 의미가 존재함에 차별성이 있을 것이다.

2.1 포뮬라(Formula)

포뮬라는 장르 요소 중 가장 커다란 단위로, 단어의 뜻처럼 ‘일정한 공식’이라고도 불린다. 포뮬라는 ‘결말에 이르는 전체적 구조 혹은 일련의 행위’라 정의할 수 있다[5]. 포뮬라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관객이 결말에 이르기까지 그것을 예상할 수 있는지, 서스펜스(suspense)로 인해 관격에게 충격을 줄 요소가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포뮬라를 결말로 가는 플롯과 이에 삽입되는 서스펜스(suspense)적 요소라 조작적 정의하고 이에 대한 관점으로 세 영화를 분석하기로 한다.

2.2 컨벤션(Convention)

컨벤션은 개별 장르 속에 존재하는 ‘시각화된 사건’이다. 위 포뮬라가 서사의 전체적 흐름을 보는 관점이라면, 컨벤션은 개별의 사건의 짧은 흐름을 보는 것으로 ‘친숙하고 예측 가능한 관습’이라 정의할 수 있다[5].

본 연구에서는 컨벤션을 작중 인물들의 행동으로 인한 특정 사건의 발생과 그 관습을 무너뜨리는 일탈적(deviant) 행동이라 조작적 정의하고 이에 대한 관점으로 분석하기로 한다.

2.3 아이코노그래피(Iconography)

아이코노그래피는 장르 영화의 제일 작은 단위라 할 수 있다. 포뮬라가 영화의 전체 구조를 다루고 컨벤션이 각 사건과 에피소드를 다루는 것이라면 아이코노그래피는 그보다 작고 세분화된 작은 요소로, 의상이나 배우, 특정한 장소 등을 일컫는 것이다[5].

본 연구에서는 아이코노그래피를 위 이론적 정의를 기반으로 하여 작중 등장하는 ‘에피데믹적 요소’로 한정지어 조작적 정의를 내리고 세 가지 영화에서 에피데믹 요소의 차이점을 비교분석하고자 한다.

3. <감기>, <부산행>, <연가시>

세 가지 영화에 대한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 <감기>는 김성수 감독에 의해 2013년 개봉되었으며 <부산행>은 연상호 감독에 의해 2016년 개봉되었다. 또한<부산행>은 2020년 7월 1일 재개봉되었다. <연가시>는 박정우 감독에 의해 2012년 개봉된 바 있다.

표 1. <감기>, <부산행>, <연가시>의 시놉시스

영화진흥위원회(Korean Film Council 이하 KOFIC)의 오프라인 극장 기준 영화 <감기>의 누적 관객 수는 2020년 5월 기준 3,119,023 명이며 개봉 10일차 누적 관객 수는 2,352, 972 명이었다.

영화 <부산행>은 위 같은 통계에 의거하여 누적 관객 수는 2020년 5월 기준 11,565,479 명이며 개봉 10일차 누적 관객 수는 7,295,991 명이었다.

마찬가지로 <연가시>는 누적 관객 수가 2020년 5월 기준 4,515,833 명이며 개봉 10일차 누적 관객 수는 2,801,114 명이었다.

누적 관객 수는 부산행이 나머지 두 영화를 합한 것보다 높았으며, 개봉 10일차 누적 관객 수 또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감기>는 개봉 10일차 이후 32% 가량의 관객 수 증가가 있었으며, <부산행>은 개봉 10일차 이후 59% 가량의 관객 수 증가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연가시>는 개봉 10일차 이후 38% 가량의 관객 수 증가가 있었다.

누적 관객 수와 개봉 10일차 이후의 두 가지 척도로 보건대, 세 가지 영화의 흥행성적은 <부산행>, <연가시>, <감기>순이라 할 수 있다.

Ⅲ. 작품 분석

앞선 <감기>, <부산행>, <연가시>의 세 가지 한국형 에피데믹 장르의 영화를 장르의 3요소 관점에서 비교 분석한다.

1. 포뮬라 측면

영화 <감기>는 서사의 흐름이 관객 대다수가 예상할 수 있는 해피엔딩의 서사로 구성되어 있다. 밀입국 노동자들에 의해 발발된 호흡기 감염 질환이 국내에 퍼지고 초기의 감염자들은 처참하게 죽어나간다. 이후 백신에 대한 희망이 없어지자 감염당한 민간인들을 수뇌부가 모두 몰살시키려 했지만 극적으로 작중 인물인 ‘미르’의 항체가 치료제임을 발견한다. 이후 항체를 기반으로 백신을 개발하여, 대량 생산 후 각지에 보급해 확산을 진정시키는 전형적인 서사로 진행된다.

<연가시>는 갑작스런 변사체 발견 사건을 시작으로 전국의 하천 일대에 이 전염이 퍼지게 된다. 이에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사람들은 타개책을 강구하게 된다. 이후, 치료제를 발견했지만 공급 부족으로 인해 이 약을 구하기 위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공급 부족의 복선이 차후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것임이 드러나며 약을 구하기 위해 제약회사의 창고에 갔지만, 그 약 마저 다 타버리게 된다. 허나 결론에서는 ‘같은 성분’을 통해 기존의 약을 만들 수 있으면 해결된다는 단순한 생각을 뒤늦게 깨닫고, 이에 카피약을 만들어 모든 감염자들이 치료되게 된다.

<부산행>은 위 두 편의 영화와는 다르게 바이러스에 대한 정체를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단서를 ‘진양’이 발원지인 것 외엔 제공하지 않는다. 또한, 전국이 불안정한 상황이 아니라 부산을 비롯하여 여수와 울진 등의 안전지역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작품의 배경이 전철 내에서 이루어지는 일종의 ‘로드 무비’이기 때문에, 작품의 결론을 생각하기보다는 서사의 각 흐름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관객이 결말에 대해 생각할 즈음, 새로운 감염자와 좀비들과의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영화의 결론은 안전하게 부산에 도착한 모녀를 군인이 발견하며, 관객들에 상상에 의해 형성되게 한다.

포뮬라 측면에서 보자면 <감기>와 <연가시>는 각기 ‘치료제’와 ‘약’을 발견함으로써 긍정적인 결말로 이를 것이라는 관객의 짐작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부산행>은 앞선 두 영화와 같이 발병의 원인도, 마땅한 해결책도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이는 빅터 브롬(Vroom, V, 1965)의 기대 이론[12]에 의해 설명이 가능한데, <감기>와 <연가시>는 개인적 노력을 통해 약을 구한다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고, 이는 가족과 사람들을 구해낼 수 있다는 보상을 이끌어 내기에 그들은 적극적으로 약을 구하기 위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대개의 결과는 자신의 목표와 욕구를 달성하게 된다.

브롬의 기대 이론은 이렇듯 일반적인 사람들의 기대에 의한 노력과 그로 인한 성과, 보상체계를 기대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설명하는 이론이다.

CCTHCV_2020_v20n8_538_f0001.png 이미지

그림 1. 빅터 브롬(Vroom, V, 1965)의 기대 이론 체계2)

하지만 <부산행>은 이런 대중들의 기대 이론 체계를 부정한다. 노력을 하기 위한 욕구는 성과에 대한 것이 아니라 철저한 ‘생존’을 위해 이루어지며, 그에 대한 보상은 ‘생존’뿐이다. 코로나19로 대변되는 팬데믹 또한 우리의 노력은 단순히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등으로 인한 바이러스로부터의 격리일 뿐 아직까지 가시적인 해결책이 없다는 점에서 이와 일치한다. 즉, 포뮬라 관점에서 본다면 관객들은 보다 현실적인 에피데믹 영화인 불투명성에 더욱 환호하는 것으로 분석해 볼 수 있다. 이는 본 연구의 연구 대상인 국내 영화에 속하지는 않으나 <월드 워 Z>, <28일 후>와 같은 좀비 영화 장르에서 원인불명이라는 원인요소로 인해 흥행을 거둔 바를 대표적인 예시로 제시할 수 있다. 이러한 기대체계의 붕괴는 영화 속에서 각종 불투명한 상황들이 관객의 불안의 정서로 지각되게 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일상적 맥락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감각을 제시해 주는데[13], 이것은 곧 특정한 노력을 통해 보상을 얻게 되는 일반적인 구성의 포뮬라가 아닌, 기대 이론을 파괴하는 일종의 ‘서스펜스의 지속적인 유지’에 더욱 열광하는 것이다. 즉, 브룸의 기대 이론에 빗대어 본다면 영화 속 서사에 대한 관객의 기대가 당연하게 대응되기보다는 기대 체계를 무너트리는 서스펜스의 지속 측면에서 <부산행>은 기대 이론에 의한 전형적인 서사로 나아가지 않는다는 점과 <감기>, <연가시>는 관객이 쉽게 기대할 수 있는 결론으로 이끌어진다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또한, <연가시>와 <감기>의 차이점은 ‘현실성’을 반영한 서사구조의 차이다. 영화 <감기>는 원인불명 바이러스의 자연스러운 확산으로 인한 것이지만 <연가시>는한 개인의 욕심에 의한 바이러스의 유포로 현대 자본주의적 사회에서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상상을 야기하게 한다. 즉 이런 관점은 ‘현실성’이라는 키워드로 매개될 수 있는데, 그 현실성은 작중 ‘주식’, ‘사업의 몰락’등으로 더욱 구체화된다. 금융위기 이후 국내 주식투자와 투기 열풍이 분 현실을 반영하며 자본의 논리 속 욕심으로 발발된 처참한 서사는 영화 내의 현실성을 가미하는 요소로서 작용한다. 이는 <감기>와 <연가시>를 구별 하는 ‘현실성’의 차이라 볼 수 있다.

그림 2. <감기>와 <연가시>의 해결 가능성

2. 컨벤션과 아이코노그래피 측면

컨벤션과 아이코노그래피 측면에서는 에피데믹의 요소를 해결하는 장면과 작중 등장하는 표상적인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해석해보기로 한다. 아이코노그래피들에 의해 하나의 컨벤션들이 이루어지기에, 전체적인 주제 아래 컨벤션들의 구성 요소들을 살펴본다.

영화 <감기>는 에피데믹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컨벤션들이 주로 정부의 무능함을 비판하는 장면으로 구성되었다. 작가의 의도에 따른 주제이나 주인공들의 안전불감증을 보여준 면모의 모습과 미국의 근거 없는 폭격의 명령, 극 중 등장하는 국군의 맹목적인 폭력성, 폭력에 상반되는 대통령의 발언 등은 에피데믹적 요소에 치중하지 않고 각 컨벤션들을 정부의 폭력이라는 프레임 안에 가뒀다. 이로 인해, 각 컨벤션들이 ‘에피데믹의 해결’이라는 주안점보다 중앙 권력에 대한 저항으로의 서사로 나아간다. 대표적인 아이코노그래피는 ‘아이’라 할 수 있다. 아이가 원인불명의 해소 요소이자 작중 서사를 이끌어나가는 주요한 제재로서 작용하기 때문이다.

영화 <연가시> 또한 <감기>와 그 맥락을 동일시 유지한다. 영화 <연가시>는 자본주의 시대 속에 한 인물의 탐욕과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을 찾아나가는 주제로 설정하여 이를 해결해 가는 과정의 서사를 그리고 있다. 작중 아이코노그래피는 ‘연가시’에 집중한다. 연가시를 둘러싼 사람들의 공포와 행동, 대처과정을 그려 가고 있으며 그 이면에는 한 개인의 욕심으로 인해 발발한 사태임이 밝혀지며 ‘이런 기생충만도 못한 놈의 새끼!’라는 발언으로 영화의 핵심적 요소를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연가시라는 대상을 표현하는 아이코노그래피들은 주식, 약을 찾아 떠나는 여정, 생존을 위한 여정과 언론보도라는 컨벤션으로 확장된다. 하지만, 영화의 제목에서 드러나듯, 작중 연가시라는 제재는 ‘살인기생충’이다. 앞서 기생충 관련 발언을 모든 사태의 원인이 되는 인물에게 한 것으로 보건대 작중 에피데믹은 연가시라는 기생충이 아닌, 한 인물의 욕심으로 그려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연가시’라는 아이코노그래피의 원인과 결과, 해결 방법이 모두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구성된 컨벤션들에 의해 표현된다.

마지막으로 영화 <부산행>은 위 두 편의 영화와 같이 본질적인 목표는 주인공의 가족을 위한 투쟁의 컨벤션들로 이어지지만, 작중 마동석(윤상화 역), 정석용(열차의 기장) 등의 행동은 모두가 살기 위한 공적인 차원의 행동을 보인다. 특히, 앞선 본 연구자의 관점에 의한 아이코노그래피는 특정하고 구체적인 대상으로 그려질 수 없다. 감염병의 원인은 불사하고 해결 방법 또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안전한 지역’마저도 차후 파괴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불안정한 대상이다.

그림 3. <부산행>의 컨벤션

영화 <연가시>와 <감기>는 <부산행>에 비교해본다면 구체적인 아이코노그래피들, 즉 에피데믹의 분명한 연결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이, 욕심, 해결의 실마리, 정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의 컨벤션이 ‘아이’, ‘인간의 욕심’이라는 아이코노그래피에 의해서 그려지며 영화의 포뮬러를 완성시키고 있다. 하지만 <부산행>은 좀비, 열차, 감염이라는 메시지 외에는 모든 것이 불투명한 컨벤션과 아이코노그래피로 구성되어 있다. 종착지가 안전한지, 군인은 생존자에 대한 어떤 판단을 내렸을지, 감염병의 원인은 무엇이며 해결 방법은 무엇인지 등 모든 것이 불투명하다.

한편,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에 대해서 우리는 사후적으로 원인을 알게 되었다. 중국 우한 시에서 동물로 인해 전이된 바이러스이며, 그것이 사람에 의해 전파되었다. 이는 한 개인의 욕심으로 인해 발발된 것일 수도 있으며 정부의 위생 감독에의 문제로 인해 발발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 발생에 대한 원인을 추적하는 이슈보다 그 종착의 해결책은 어떤 결과로 다가올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감염자를 격리하는 것도 그 뚜렷한 해결책이 없음으로 인한 것이며, 이로 인해 파생되는 결과도 많은 연구자들이 예측하고 있으나 명확하지 않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언택트(untact) 기반의 사회 요소들이 발전하고 있으며 예상치 못한 렌터카 회사의 호황과 주유 어플리케이션이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외출을 거부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도리어 개인 일탈의 증가를 유발한 것이다. 영화 <부산행>도 어떠한 결과로 이끌어질지 모른다는 점에서 이와 같다. 이에, 관객들은 더욱 현실감과 스릴을 느끼며 모호한 아이코노그래피들로 구성된 컨벤션으로 인해 오히려 현실감(reality)을 진하게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Ⅳ. 결론

에피데믹 영화의 흥행 요소는 전반적인 팬데믹 확산으로 인해 임시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이에 안주한다면 에피데믹 장르의 영화 발전은 지속 가능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 에피데믹 영화의 세 가지를 포뮬라와 컨벤션, 아이코노그래피라는 장르 영화의 3요소 관점에서 분석해 보았다.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에피데믹 장르 영화의 시놉시스를 보다 ‘서스펜스’의 지속적인 유지를 통해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들을 긴장의 연속선상에서 놓이게 하는 구성을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에피데믹 영화들은 그 시도가 미미했기에 ‘포뮬라적’ 요소인 위기, 단서, 해결로의 시나리오로 이루어져 있었다면 국제적인 찬사를 받은 영화 <부산행>은 위기, 위기, 위기의 끊임없는 서스펜스의 지속으로 이루어져 있었다는 차별성이 있었다.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이 점차 해결 불가능해지는 복잡계의 세상으로 나아가는 가운데 영화 속 포뮬라 또한 ‘해결 불가능성’을 담은 영화가 주목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객의 기대체계를 무너트리는 서사는 보다 관객에게 불안한 현실감을 조성하여 영화 속에 온전히 몰입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이를 제재로 삼는 데 있어, 사회적 반발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표현해야 할 것이다.

둘째, 현실을 담고 있는 아이코노그래피와 컨벤션들은 에피데믹 영화에서 자칫 장르의 모호성을 가져올 수 있다. 이에, 에피데믹 영화 속 아이코노그래피는 사회적 주제와 결부되기보다는 에피데믹 요소에 더욱 집중화된 대상으로 설정하여 장르적 특색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영화 <감기>와 <연가시>는 얼핏 무능한 정부를 폭로하는 사회비판적 영화의 축이거나 가족주의와 모성애를 그리는 시나리오로, 정치 영화이거나 드라마로 보여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앞선 김재철 (2013), 김지미(2020), 조흡(2020)의 관점 또한 에피데믹 영화를 사회학적 관점에서 조명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은 에피데믹 영화를 바라보는데 있어 편향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제재(에피데믹 요소)에 더욱 집중하여 이를 해석하는 관점을 다양하게 이끌 수 있다면 에피데믹 영화에 대한 이해를 깊고 다방면으로 이끌기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에피데믹 영화를 제작함에 있어 국내외를 가르는 한정적인 배경을 탈피할 필요성이 있다. 다시 말해, 이는 앞선 두 번째 제의와 비슷한 요소라 할 수 있는 ‘지나친 사회관점의 몰입’이라 할 수 있다. 영화<감기>와 <연가시>는 각기 우리나라 정부와 미국의 대치 상황, 주식 시장을 통한 개인의 욕심을 주요한 모티프로 설정하고 있다. 이는 국내 에피데믹 영화가 해외의 다양한 시장으로 상영됨에 있어 문화적 상대성을 고려하지 못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자칫 미국인들에게는 영화 <감기>가 불편한 내용으로 보일 수 있으며 많은 개발도상국 국가의 국민들은 <연가시>를 이해할 수 없는 설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부산행>은 이들과 다르게 특정한 사회적 관점에 머물러 있지 않고, 오로지 ‘에피데믹 현상으로 인한 공포’, 그에 의한 탈출의 서사를 그려냄으로써 보다 광범위한 배경을 설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적인 것이 곧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사례를 살피건대, 사회적인 관점을 영화 속 제재로 조망하는데 있어 그 분명한 한계를 긍정적인 대상으로서 정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일례로, 영화 <써니>,<택시운전사> 등은 국내 문화와 역사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을 다루어 각종 해외 스크린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 대표적이다. 곧, 에피데믹 영화를 제작함에 있어 그 관점설정에 있어서 국내의 무능하고 부정한 정부의 측면을 담아 사회정치적 메시지를 던지기보다는 에피데믹 자체에 집중하는 메시지에 정(+)적인 한국적 이미지를 부가하는 방향으로 제작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새로운 주제로 부각되게 된 에피데믹 영화에 있어 보다 발전적인 시야를 가져 한국 영화를 풍성하게 해 주는 주요한 장르로서 자리잡길 바란다.

References

  1. 한송희, "한국 재난 영화의 정치적 무의식," 언론과 사회, 제27권, 제2호, pp.98-166, 2019.
  2. 김경욱, 나쁜 세상의 영화사회학: 21세기 한국영화와 시대의 증후, 서울 : 강, 2013.
  3. 주은우, "한국 재난 영화의 탄생과 국가적 트라우마의 반복 - 위기영화로서의 해운대의 판타지 분석 -," 사회와이론, 제33권, 제33호, pp.45-106, 2018.
  4. 토마스 소벅, 비비안 C. 소벅 지음, 주창규 외 옮김, 영화란 무엇인가, 거름, 1998.
  5. 김성훈, "봉준호 영화에 나타난 컨벤션 변형 연구 - 영화 "마더"를 중심으로-,"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5권, 제12호, pp.141-152, 2015. https://doi.org/10.5392/JKCA.2015.15.12.141
  6. P. Georgios, S. Savvas, A. Nikolaos, and T. Epaminondas, "Infectious Diseases in Cinema: Virus Hunters and Killer Microbes," Clinical Infectious Diseases, Vol.37, No.7, pp.939-942, 2003. https://doi.org/10.1086/377740
  7. N. Loman and G. Jennifer, Contagion: a worthy entrant in the outbreak film genre, Biochemistry on screen, 2015.
  8. 김지미, "[영화] 코로나19 시대, 낯선 현실과 익숙한 영화 : <컨테이젼>, <감기>, <사냥의 시간>, 찬실이는 복도 많지>," 황해문화, 제107호, pp.289-298, 2020.
  9. 조흡, "[조흡의 영화이야기] <감기>:영화와 질병의 지구화," 대한토목학회지, 제68권, 제5호, pp.84-86, 2020.
  10. 황우념, "부산행은 왜 대만 관람객에게 인기인가? 대만 관람객의 평가와 경험을 중심으로," 사회과학연구, 제33권, 제3호, pp.123-145, 2017.
  11. 김재철, "<연가시>에 재현된 생명정치 -초국적 자본 그리고 새로운 주권-," 문학과영상, 제14권, 제2호, pp.221-245, 2013.
  12. V. Vroom, Work and Motivation, N.Y : John Wiley and Sons, 1965.
  13. 박미란, "1960년대 스릴러 영화에 나타난 위장된 정체와 불안의 지각 -<마의 계단>과 <불나비>를 중심으로," 인문논총, 제73권, 제2호, pp.83-122, 2016. https://doi.org/10.17326/JHSNU.73.2.20160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