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A Concept Mapping Study on Factors Inducing Dental Hygiene Student's Activeness During Clinical Practice

치위생학과 학생의 임상실습 적극성 유발요인에 대한 개념도 연구

  • 김형미 (강원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치위생학과 외래교수) ;
  • 정미애 (강원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치위생학과 교수)
  • Received : 2020.03.30
  • Accepted : 2020.04.20
  • Published : 2020.05.28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factors inducing dental hygiene student's activeness during clinical practice. A conceptual study was conducted for dental hygiene students who participated in the clinical practice for the first semester of 2019. The focus question was, 'What factors induced activeness during clinical practice?', a total of 33 statements were drawn by analyzing the responses. Results of multidimensional scale analysis and cluster analysis, there are six factors that induce activeness 'provide information on clinical practice', 'possibility to participate in clinical practice', 'possibility of adaptation', 'attitude of educator', 'patience of educator', and 'attitude toward trainees'. Among them, the most factor inducing activeness was the 'possibility to participate in practice'. The four items inducing activeness were 'provide a training manual', 'can be observed closely,' 'practice for a sufficient period', and 'the educator's attitude is kind'. The results of this study could be used as basic data to enhance the clinical practice effect of dental hygiene students.

치위생학과 임상실습 시 실습생의 적극성을 유발하는 요인을 탐색하기 위해 임상실습에 참여한 학생을 대상으로 2019.9.2.부터 2019.9.27.까지 개념도 연구를 수행하였다. 초점질문은 '임상 실습 시 적극성을 유발시키는 요인은 무엇입니까?' 이었고, 이에 대한 응답을 분석하여 총 33개의 진술문을 도출하였다. 다차원척도분석과 군집분석을 실시한 결과 적극성을 유발하는 요인은 '실습에 관한 정보 제공', '실무 참여 가능성', '적응 가능성', '교육자 태도', '교육자 인내심', '실습생 대우' 등 6가지로 나타났고, 이 중 적극성을 가장 높게 유발하는 요인은 '실무 참여 가능성'으로 나타났다. 적극성을 높이는 항목은 '실습 매뉴얼을 제공한다.', '가까이에서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충분한 기간동안 실습한다.', '교육자의 태도가 친절하다.' 등 4가지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치위생학과 학생들의 임상실습 효과를 높이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Keywords

I. 서론

치위생교육에서 임상실습은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치위생(학)과 학생은 임상실습을 하는 동안 학교에서 학습한 지식이 임상에서 어떻게 응용되는지 실무를 경험할 수 있고[1], 다양한 인구집단의 치위생관리방법, 다른 보건의료인과 협업하는 방법,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의 보조 등을 경험한다. 또한 임상실습기간 동안 치과위생사의 현실을 미리 관찰할 수 있다[2]. 임상실습 만족도가 향상될수록 전공만족도[3][4]와 임상수행능력[5]이 향상되고, 진로준비행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6]. 또한 임상실습 만족도는 치과위생사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형성하여[7] 궁극적으로 치과위생사의 전문직정체성[8]을 수립하는 것으로 발전시킨다는 중요한 의의가 있다. 하지만 치위생(학)과 학생들은 ‘가치와 이상의 차이[9-11]’, ‘실습업무부담 [9][12]’ ‘관련 분야의 지식 부족[9]’, ‘거주형태[10], ‘임상실습 교육환경[13][14]’, ‘임상실습 업무부담[13]’, ‘대인관계 갈등[13-15]’, ‘실습기관의 특성[13-15]’, ‘학과 성적[10][12][16]’, ‘수면 상태[16]’ 등 다양한 원인으로 임상실습에 대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임상실습 만족도를 저하시키고, 나아가 실습생이 임상실습의 중요한 의의들을 체감하지 못하게 하여 미래에 치과위생사로서 역할수행을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교육자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여 실습생들이 임상실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실습생이 임상실습에 만족하는 것을 넘어 실습생이 주도적으로 임상실습에 참여하여야 임상실습의 효과가 증대될 것이다. 이는 ‘임상실습 적극성’이라는 변수로 정의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임상실습 적극성’을 ‘실습생이 임상실습에서 본인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스스로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호기심과 행동들’이라고 정의하였다. 한과 이[17]는 대학생의 수업참여 적극성은 학습태도를 특징짓는 하나의 속성이라고 하였고, 적극성 수준에 따라 자기효능 감, 수업만족도, 학업성에 차이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김[18]은 간호학생의 임상실습교육에서 임상실습 환경, 임상실습교육자의 역할, 주도적이고 독립적인 간호에 대한 롤모델, 간호임상실습에 대한 개인적 의미부여 등의 요인이 적극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치위생(학)과 임상실습에 관한 선행연구는 임상실습의 만족도[3-7][11][19-25], 스트레스[9-16][26], 실태와 개선방안[27-29] 등에 관한 주제에 대해 양적연구를 수행한 것이 많은 편으로, 아직 적극성에 대한 선행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치위생학과 학생이 임상실습을 할 때 적극성을 유발하는 요인을 모색하여 궁극적으로 임상실습의 효과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아직 치위생학과 임상실습의 적극성에 대한 선행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므로구조화된 설문을 통한 양적연구보다 개념도 (concept mapping) 연구방법을 이용하여 치위생학과 학생들이 인지하는 임상실습 적극성 유발요인을 탐색하고자 한다. 개념도 연구는 질적연구와 양적연구의 사이에 위치하는 독특한 연구방법으로, 연구참여자의 주관적 경험을 통계프로그램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개념도 그림으로 제시해주는 방법이다[30]. 본 연구에서는 개념도를 이용하여 치위생학과 학생의 임상실습 적극성을 유발시키는 요인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는 임상 실습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임상 실습 적극성 유발 요인만을 파악하기 위하여 임상 실습 환경과 연구대상자의 특성을 통일하고자 하였다. 임상실습 기간은 2019학년도 1학기에 운영된 임상 실습(2019.5.6.~2019.6.7.)으로 한정하였고, 실습기관은 가장 많은 실습생이 배치되었던 일개 치과대학병원으로 한정하였다. 두 가지 조건에 모두 충족하는 치위생학과 학생 중 연구 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에 동의한 자, 임상 실습 적극성에 대해 글로 잘 기술할 수 있는 의사소통 기술을 가진 자 11명을 최종 연구대상으로 하였고, 탈락된 인원 없이 전원이 연구의 전 과정에 참여하였다. 개념도 연구를 제안한 Mary Kane과 William M. Trochim은 개념도 연구의 연구 참여자 수에 대해 엄격한 제한은 없지만, 효율적인 토론 운영을 위하여 8명에서 40명 사이가 적합하다고 하였다 [30].

본 연구는 2019.9.2.부터 2019.9.27.까지 수행되었다. 연구대상자 11명은 모두 2019학년도 1학기에 운영된 임상실습에 처음으로 참여한 것이고, 그 경험을 떠올리면서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연구참여자 11명은 모두 여학생이었고, 치위생학과 3학년으로 22살이었다.

2. 연구절차

2.1 개념도 연구

개념도 연구는 Kane & Trochim[30]이 2007에 발표한 연구에 근거하여 수행하였다. 개념도 연구절차는 1단계 개념도를 위한 준비, 2단계 아이디어 산출, 3단계 진술문들의 구조화, 4단계 개념도 분석, 5단계 개념도 해석, 6단계 개념도 활용 등의 과정으로 진행되나 본 연구는 적극성을 유발하는 요인을 탐색하기 위한 연구이므로 6단계 개념도 활용을 진행하지 않고, 5단계 개념도 해석 단계까지만 진행하였다.

1단계인 개념도를 위한 준비 단계는 초점질문을 도출하고, 초점질문에 응답할 연구참여자를 선정하는 단계이다. 연구자들은 본 연구의 초점질문을 “임상 실습 시 적극성을 유발시키는 요인은 무엇입니까?”로 설정하였다. 이 질문에서 ‘임상실습’은 연구대상자들이 참여한 2019학년도 1학기 일개 치과대학병원의 임상실습으로 제한하였고, ‘적극성’은 ‘실습생이 임상실습에서 본인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스스로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호기심과 행동들’로 정의하였으며, 연구참여자들에게 이를 설명하였다.

2단계인 아이디어 산출 단계는 초점질문에 대한 응답을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여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단계이다. 본 연구에서 응답 수집방법은 연구참여자에게 초점질문과 임상실습, 적극성의 정의가 기록되어 있는 면접 질문지를 제시하고, 연구참여자가 초점질문에 대한 의견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직접 서술하도록 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의 응답이 종료된 후, 연구자가 Giorgi의 현상학적 자료분석방법[31]에 따라 이를 분석하였다. 첫 번째는 모든 응답을 읽고 전체에 대한 느낌을 파악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분석대상이 될 의미 단위를 구분해내는 것으로, 적극성을 유발하는 요인은 환경, 대인관 계, 심리적 특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기준을 설정하지 않고 열린 관점에서 의미 단위를 구분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 참여자들의 응답 내용을 의미 단위를 구분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읽으며 의미 단위를 구분해내었다. 이 때 의미 단위는 참여자의 응답 그대로를 규정하였기 때문에 세 번째 단계를 통해 의미 단위를 연구주제가 더 명확히 드러나는 언어로 변형하였다. 마지막 네 번째로 변형된 의미 단위를 연구참여자의 경험을 고려하여 문장으로 통합하였다. 본 연구에서 최초 수집한 의미 단위는 78개였고, 이를 33개의 진술문으로 정리하였다.

3단계인 진술문들의 구조화 단계는 연구참여자들이 2단계에서 도출된 진술문들을 분류하는 단계이다. 본 연구에서는 33개의 진술문이 기록된 카드를 제작하여 이를 연구참여자들에게 배부하여 직접 진술문 카드를 분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때 최대한 다양한 요인을 도출해내기 위하여 연구참여자에게 두 가지 사항을 제한하고, 그 외는 자유롭게 분류하도록 했다. 두 가지 제한사항은 하나의 범주에 반드시 두 개 이상의 진술문이 구성되어야 한다는 것과 33개 진술문을 두 개 이상의 범주로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연구참여자들이 분류한 결과는 향후 군집 분류의 근거가 된다.

4단계인 개념도 분석 단계는 3단계에서 연구참여자들이 분류한 것을 분석하여 개념도를 그리는 과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Excel 201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3단계에서 연구참여자들이 분류한 자료를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코딩하였다. 연구참여자 1인의 분류마다 같은 범주로 묶인 진술문들은 0으로 코딩하고, 다른 범주로 묶인 진술문들은 1로 코딩하여 유사성행렬을 생성하였고, 모든 연구참여자 11인의 유사성행렬을 통합하여 집단 유사성행렬(Group Similarity Matrix, GSM)을 생성하였다. 이를 PASW Statistic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차원 척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 5단계인 개념도 해석단계에서는 연구자들이 4단계에서 그려진 개념도를 해석하여 군집의 차원을 결정하고, 진술문과 군집 목록, 군집 지도를 분석하여 임상실습 적극성 요인을 도출해내었다.

2.2 적극성 수준 평가

개념도 연구와 별개로 연구참여자들의 적극성 수준을 평가하기 위하여 동일한 연구참여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개념도 연구 3단계 시, 연구참여자가 진술문 분류를 종료한 시점에 실시하였다. 모든 진술문에 대해 5점 리커트 척도로 응답하도록 한 설문지였고, 본 연구에서 사용된 5점 리커트 척도는 ‘적극성과 전혀 상관없다’, ‘적극성과 상관없다’, ‘보통이다’, ‘적극적이게 된다’, ‘매우 적극적이게 된다’ 순으로 점수를 부과하여 평정하도록 하여 점수가 높아질수록 적극성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적극성 수준을 평가하기 위하여 PASW Statistic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평균, 표준편차를 구하는 기술통계를 수행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임상실습 적극성 유발 요인의 개념적 구조

연구대상자의 임상실습 적극성 유발 요인에 대한 개념도는 [그림 1]과 같다. 다차원 척도 분석 결과 33개 진술문들의 위치, 4개 차원, 6개 군집이 도출되었다. 33개 진술문 중 2개 진술문은 군집에 포함되지 않아 타당성을 저하시키는 진술문으로 판단하여 제외하여 최종 분석한 진술문은 31개이다.

CCTHCV_2020_v20n5_359_f0001.png 이미지

그림 1. 임상실습 적극성 유발요인에 대한 개념도

거리가 가까이 위치하는 진술문은 멀리 위치한 진술문보다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군집 형성의 근거가 된다[30]. 군집에 포함된 진술문의 위치를 연결한 도형의 면적은 연구참여자들이 경험한 범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면적이 좁을수록 유사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30]. 군집에 포함된 진술문이 많을수록, 연구참여자들이 뚜렷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한다[30].

수평 중심축을 기준으로 상위에 위치한 군집은 ‘몰입 가능성’ 차원으로 ‘실습에 관한 정보 제공’, ‘실무 참여 가능성’ 군집이 위치하였고, 하위에 위치한 군집은 ‘교육자의 역할’ 차원으로 ‘교육자 태도’, ‘교육자 인내심’, ‘실습생 대우’ 군집이 위치하였으며, 중위에 ‘적응 가능성’ 군집이 위치하였다. 세로 중심축의 왼편은 ‘실습기관의 적극성’ 차원으로 ‘실습에 관한 정보 제공’, ‘교육자의 태도’ 군집이 위치하였고, 오른편은 ‘실습환경’ 차원으로 ‘실습생 대우’, ‘적응 가능성’ 군집이 위치하였으며, 중위에 ‘실무 참여 가능성’, ‘교육자 인내심’ 군집이 위치하였다.

가장 많은 진술문이 포함된 군집은 ‘실무 참여 가능성’과 ‘교육자 태도’ 등 총 두 가지 군집으로 나타나, 연구참여자들이 임상실습 적극성에 대해 떠올릴 때 두 가지 군집에 대해 뚜렷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임상실습 적극성 수준

임상실습 적극성 수준은 5점 중 4.37점 수준으로, [표 1]과 같다. 군집에 포함된 31개 진술문 중 가장 적극성을 유발시키는 것은 ‘기구 및 재료가 있는 곳, 술식 별로 실습생이 해야 할 일 등에 대한 매뉴얼을 제공한다.’, ‘진료부위를 더 가까이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충분한 기간동안 실습한다.’, ‘임상실습 교육자의 태도가 친절하다..’등 4가지로, 이 4가지 항목이 모두 5점 만점에 평균 4.9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장 적극성과 상관이 없는 것은 ‘실습생이 필기하는 시간을 기다려준다.’ 등 1개 진술문이었고, 평균이 3.55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표 1. 임상실습 적극성 유발 진술문의 평균과 표준편차

CCTHCV_2020_v20n5_359_t0001.png 이미지

6개의 군집 중 가장 적극성 유발수준이 높은 군집은 ‘군집2 실무 참여 가능성’으로 나타났으며, 6개의 군집 모두 평균 4.3 이상으로 적극성 유발수준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Ⅳ. 고찰

치위생(학)과 학생의 임상실습 적극성을 유발하는 요인을 모색하고자, 개념도 연구를 수행한 결과 세 가지의 주요한 결과가 도출되었다.

첫째는 임상실습 적극성 유발과 관련하여 고려할 만한 4개의 차원을 도출했다는 것이다. 4개의 차원은 몰입 가능성, 실습기관의 적극성, 교육자의 역할, 실습환경 등으로, 도출된 6개 요인들은 이 4개 차원 안에 위치하였다. 이는 향후 임상실습 적극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때의 관점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둘째는 치위생(학)과 학생의 임상실습 만족도나 스트레스에 관한 선행연구결과와 비교해보면, 그 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변수를 발견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스트레스를 줄인다거나 만족도를 향상시킨다고 하여서 적극성이 유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 치위생(학)과에서 임상실습은 필수적인 교육과정이기 때문에 임상실습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방법,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되어야 하지만, 적극성에 관한 별도의 연구도 수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발견된 새로운 변수는 ‘실습에 관한 정보 제공’, ‘실무 참여 가능성’, ‘적응 가능성’ 등의 변수가 있다. 간호학생을 대상으로 임상실습 시 적극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와 비교해보면[18], 임상실습 환경, ‘임상실습 교육자의 역할’ 등은 동일한 요인으로 나타났지만, ‘주도적이고 독립적인 간호에 대한 롤모델’, ‘간호 임상실습에 대한 개인적 의미부여’ 등은 본 연구에서는 발되지 않았다. 이 결과의 차이는 연구방법의 차이와 간호사와 치과위생사의 역할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사료된다. 김[18]의 연구는 문헌고찰 연구이기 때문에 보다 종합적인 관점에서 평가가 가능했을 것이고, 본 연구는 개념도 연구라는 점에서 실증적인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다만 본 연구는 일개 치위생학과 학생 중 일개 치과대학병원에서 임상실습을 한 경험만을 제한하였기 때문에 보다 종합적인 차원의 요인이 발견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임상실습 양상은 치과의료기관의 특성에 따라 달리 나타나기 때문에 [24], 치과의원에서의 임상실습 적극성 요인은 본 연구 결과와 차이가 나타날 수도 있다.

셋째는 실습생 입장에서 실제로 적극성이 유발되는 구체적인 방법을 발견하였다는 것이다. 6개 요인 중 ‘실무 참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적극성을 유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참여자들은 그 중에서도 ‘기구 및 재료가 있는 곳, 술식 별로 실습생이 해야 할 일 등에 대한 매뉴얼을 제공할 때’와 ‘진료부위를 더 가까이에서 자세히 볼 수 있을 때’ 평균 4.91점으로 적극성이 가장 높게 유발된다고 하였다. ‘기구 및 재료가 있는 곳, 술식 별로 실습생이 해야 할 일 등에 대한 매뉴얼을 제공할 때’는 단순히 ‘임상실습 교육자가 시간이 날 때마다 재료, 기구, 술식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과는 다른 군집으로 분류되었고 임상실습 적극성 유발 수준도 차이가 있었다, 임상실습기관에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매뉴얼을 제공해주면 그 자료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여 좀 더 자신감이 생기고 실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사료된다. 대학교와 임상실습기관은 매년 임상실습기관의 특성에 맞추어 기구 및 재료의 위치, 술식별로 실습생이 할 일 등에 대한 매뉴얼을 제작하여 실습생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적응 가능성’ 군집에서 ‘충분한 기간동안 실습한다.'와 교육자 태도 군집에서 '임상실습 교육자의 태도가 친절하다.'도 평균 4.91점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적극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참여자들은 5주간 치과대학병원에서 임상실습을 했는데, 5주간 2~3개의 진료과를 경험하기 때문에 실제로 1개 진료과에 대한 임상실습기간은 1~3주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임상실습기간이 충분하면 점차 업무가 능숙해지면서 자신감이 생겨 적극성이 유발되는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임상교육 교육자의 친절도도 실습생의 적극성을 유발하는 가장 높은 요인으로 나타났으므로, 대학교와 임상실습기관은 임상실습 교육자가 교육에 집중하여 친절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다만 본 연구는 연구주제에 혼란을 야기하는 변수를 제외하기 위해 연구의 범위를 일개 치위생학과 학생 중 일개 치과대학병원에서 임상실습을 한 경험만으로 제한하였기 때문에 이를 전체 치위생(학)과 임상실습의 적극성 유발 요인으로 해석하기에 한계가 있다. 또한 개념도 연구 2단계에서 연구참여자가 직접 면접 질문지에 기록하는 방법 외에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면 보다 폭넓은 요인을 도출하였을 수도 있다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임상실습 적극성 유발과 관련하여 고려할 만한 차원을 도출하였다는 것, 치위생(학)과 임상실습 적극성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는 것, 실습생 입장에서 실제로 적극성이 유발되는 구체적인 방법을 발견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임상실습 기관의 특성을 고려한 치위생(학)과 임상실습 적극성에 대한 후속연구, 타 보건의료인의 임상실습 적극성 유발 요인과 비교한 후속 연구 등을 제안하며, 나아가 양적연구로 발전시키기 위한 치위생(학)과 임상실습 적극성 유발요인에 대해 측정도구 개발 후속연구를 제안한다. 또한 실무적으로는 대학교와 임상실습기관이 협업하여 매년 기구 및 재료가 있는 곳, 술식 별로 실습생이 해야 할 일 등에 대한 매뉴얼을 개발하여 제공할 것, 진료과별로 충분한 기간동안 임상실습을 할 수 있도록 임상실습기간을 조정할 것, 임상실습 교육자가 교육에 집중하여 친절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수립할 것을 제안한다.

References

  1. 김영숙, "치위생과 학생들의 임상교육성취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학교보건학회지, 제13권, 제1호, pp.147-160, 2000.
  2. 양정승, "치위생과 학생의 지역사회 구강진료기관 임상실습에 대한 만족도 조사 연구," 대한구강보건학회지, 제24권, 제3호, pp.205-216, 2000.
  3. 문선정, 구인영, 최화영, 가경환, "일부지역 치위생(학)과 학생들의 교내․외 임상실습만족도와 전공만족도에 관한 조사연구,"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제15권, 제11호, pp.6793-6803, 2014. https://doi.org/10.5762/KAIS.2014.15.11.6793
  4. 박정희, 송혜정, 이보영, "치위생과 학생의 윤리성향, 자아존중감, 임상실습 만족이 전공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융합학회논문지, 제9권, 제6호, pp.261-269, 2018. https://doi.org/10.15207/JKCS.2018.9.6.261
  5. 김수경, "치위생(학)과 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 임상실습만족도, 임상수행능력에 관한 연구," 한국치위생학회지, 제19권, 제6호, pp.1037-1046, 2019. https://doi.org/10.13065/jksdh.20190089
  6. 김수경, 강리우, 김은용, 문정은, 장지희, 정은서, "치위생(학)과 학생들의 임상실습과 전공만족도가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 한국치위생학회지, 제18권, 제2호, pp.239-251, 2018. https://doi.org/10.13065/jksdh.2018.18.02.239
  7. 한양금, 김한홍, "치위생과 학생들의 임상실습만족도가 치과위생사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 한국치위생과학회지, 제15권, 제4호, pp.457-464, 2015.
  8. 이선미, 김수화, "임상실습이 치위생 전공학생의 전문직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 한국치위생학회지, 제11권, 제2호, pp.189-196, 2011.
  9. 이정화, 전은숙, "일부 치위생과 학생들의 임상실습 시경험하는 스트레스 요인에 관한 조사," 한국치위생과학회지, 제9권, 제1호, pp.137-143, 2009.
  10. 심형순, 이향님, "일부지역 치위생(학)과 학생들의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대처," 한국치위생학회지, 제14권, 제2호, pp.139-145, 2014. https://doi.org/10.13065/jksdh.2014.14.02.139
  11. 박영남, 윤성욱, 이경희, "일부 지역 치위생과 학생의 임상실습에 대한 수행빈도, 만족도 및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 디지털융복합연구, 제14권, 제9호, pp.359-367, 2016. https://doi.org/10.14400/JDC.2016.14.9.359
  12. 강현주, "치위생과 학생의 감성지능 및 자아탄력성과 임상실습 스트레스와의 관련성," 한국치위생학회, 제16권, 제4호, pp,625-634, 2016. https://doi.org/10.13065/jksdh.2016.16.04.625
  13. 최정희, "일부 치위생과 학생들의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직업정체감에 관한 융합 관계 연구," 한국융합학회논문지, 제10권, 제1호, pp.79-85, 2019. https://doi.org/10.15207/jkcs.2019.10.1.079
  14. 류혜겸, "임상실습기관의 물리적인 환경요인과 대인 관계 요인에 대한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량의 관련성: 치위생과 학생 대상으로," 한국치위생학회지, 제19권, 제5호, pp.791-802, 2019. https://doi.org/10.13065/jksdh.20190067
  15. 장성연, 권순복, 양승경, "임상실습 시 병원형태별 치과위생사와 실습학생이 경험하게 되는 스트레스 요인에 관한 연구," 한국치위생과학회지, 제12권, 제6호, pp.682-688, 2012.
  16. 민희홍, "치위생과 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영향요인," 한국치위생학회지, 제17권, 제1호, pp,39-47, 2017. https://doi.org/10.13065/jksdh.2017.17.01.39
  17. 한신일, 이석열, "대학생의 영어능력과 수업참여 적극성이 학업적 자기효능감, 수업만족도 및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 열린교육연구, 제20권, 제2호, pp.103-125, 2012.
  18. 김수미, "임상실습교육에서 간호학생의 적극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간호학의 지평, 제14권, 제1호, pp.32-36, 2017.
  19. 한세영, "일부 치위생과 학생의 자기효능감, 피로, 의사소통능력과 임상실습 만족도와의 관련요인,"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 제13권, 제2호, pp.133-140, 2018.
  20. 민희홍, 김현진, 이혜진, "치위생과 학생의 자아탄력성, 가족지지, 교수효율성이 임상실습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한국치위생학회지, 제18권, 제3호, pp.411-421, 2018. https://doi.org/10.13065/jksdh.2018.18.03.411
  21. 정미경, 이지영, "일부 치위생과 재학생의 전공만족도와 임상실습만족도의 관련성," 한국치위생학회지, 제12권, 제6호, pp.1241-1249, 2012. https://doi.org/10.13065/jksdh.2012.12.6.1241
  22. 성미경, 황세현, 강현경, 장경애, "치위생 전공 학생들의 현장실습기관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한국치위생학회지, 제16권, 제3호, pp.391-399, 2016. https://doi.org/10.13065/jksdh.2016.16.03.391
  23. 전미진, 유미선, 김화숙, "치위생(학)과 학생들의 임상실습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융합 요인," 융합정보논문지, 제8권, 제3호, pp.127-136, 2018. https://doi.org/10.22156/CS4SMB.2018.8.3.127
  24. 윤성욱, 오나래, "치위생(학)과 전공에 대한 실습여건 특성에 따른 실습만족도-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디지털융복합연구, 제14권, 제2호, pp.305-314, 2016. https://doi.org/10.14400/JDC.2016.14.2.305
  25. 손지량, 이은비, 장종화, "치위생(학)과 학생이 임상실습과정에서 경험하는 무례함과 전공만족도의 연관성," 한국치위생학회지, 제16권, 제5호, pp.701-708, 2016. https://doi.org/10.13065/jksdh.2016.16.05.701
  26. 홍수민, 한지형, 김희경, 안용순, "치위생과 학생들의 임상실습스트레스와 스트레스대처방식 및 신체화경향에 관한 연구," 한국치위생과학회지, 제9권, 제2호, pp.219-224, 2009.
  27. 김정숙, 강은주, 김선주, "치위생과 학생의 임상실습교육 실태에 관한 조사연구," 한국치위생교육학회지, 제9권, 제3호, pp.439-455, 2009.
  28. 신선정, 김미정, 양진영, 유지수, 정아연, 신명숙, "치위생(학)과 임상실습 표준화 방안," 한국치위생과학회지, 제17권, 제1호, pp.1-11, 2017.
  29. 원복연, 장계원, 황미영, 김설악, 오상환, 이경희, 장종화, "국내 치위생학 관련 임상실습 교육의 현황과 개선 방안," 한국치위생학회지, 제19권, 제1호, pp.19-31, 2019. https://doi.org/10.13065/jksdh.20190012
  30. Mary Kane and William M. Trochim, Concept Mapping for Planning and Evaluation, SAGE Publications, 2007.
  31. 신경림, 조명옥, 양진향, 질적 연구 방법론,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2004. 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