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Inside - 정성진 조합장(한국양계축산업협동조합)

  • Published : 2019.05.01

Abstract

지난 3월 13일 제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138개 축협 조합장 중 52개 축협에서 새로운 조합장이 당선됐다. 한국양계축산업협동조합(이하 한국양계농협)에는 제 5대 정성진 조합장이 선출되면서 앞으로 4년의 임기동안 중점 추진사항과 운영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Keywords

정성진 조합장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그간 활동이 궁금합니다.

저는 1983년 영덕울진축협에 입사해 2000년도에 농협·축협의 합병 이후 현재까지 36년째 조합원들과 동고동락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양계농협 영남본부(대경지점)장으로, 10년의 세월은 한국양계농협 기획관리상무로 지냈습니다. 재직 중 2003년경 지역 조합원의 제안으로 경영위기에 놓였던 경북 영주의 한 양계농장을 인수받게 돼 6만수 규모로 산란계농장 (은혜농장, 경북 영주)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겪게 되는 조합원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직접 겪으며 조합에서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양계농협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한국양계농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계품목전문 농협으로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을 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3년 서울경기양계, 광주전남양계, 대구경북 양계가 신설합병으로 설립되면서 수도권, 동남권, 서남권 지역에 최신시설을 갖춘 계란유통센터 4개소를 운영하고, 전국에 신용사업장 11개소를 운영하여 조합원에게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 현 시점에서 어떤 공약사항을 내세우셨나요?

현재 산란계농가는 산란계 수수증가로 인한 계란 과잉공급과 각종 질병과 정부 정책의 신설·규제 등에 따른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계란가격 정산과정에서 유통상인과의 후장기 거래로 인한 불합리한 피해를 농가가 고스란히 떠안으면서 계란 유통과정의 제도 개선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먼저, 기획관리 및 경영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투명하고 윤리적인 정도경영 △산란계·육계 운영평가 자문회의 운영으로 조합원 의견 반영과 조합 발전 추구 △조합의 지속 성장 동력 확보와 수익창출을 위한 신용사업장 신규점포 신설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지원과 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조합의 체계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려고 합니다.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으로는 △현재 비상임조합장에서 상임조합장에 준하는 수준으로 제도를 변경하여 조합원이 생산한 양계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유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직접 경제사업 업무를 총괄 지휘하면서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겠습니다. △난가 D/C와 사후정산제도 폐지를 위해 조합에서 직접 계란유통 시장 흐름을 파악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계란가격 안정화에 힘쓰려고 합니다. △양계산업 환경변화에 능동적 대응을 위해 세종사무소 설치할 계획입니다. 양계산업의 각종 규제가 일방적으로 강화되면서 현안문제를 상호 연계 조정 완화 및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세종사무소를 설치하려고 합니다. 향후 예상되는 업계의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하고 현장과 소통하는 정책, 신개념 먹거리 정책, 계란 유통센터 및 난좌공장 건립으로 전환하면서 조합원의 실익증진과 양계산업의 바람직한 역할을 조합이 담당해 나갈 것입니다. 그 외에 △양계종합 기술센터 설치 운영 △사료가격 할인행사 실시 △계분 공공(유기질 비료) 처리사업장 설치 등 산업 발전을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일 계획입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안이 있다면?

앞으로 4년간 조합을 이끌어가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할 사안은 합리적인 계란가격 형성을 위한 난가시스템 구축입니다. 유통과정에서 발생되는 D/C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농가가 떠안지 않도록 공정하고 정확한난가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사업을 진행할계획입니다.

한편, 오는 5월경에는 산란계·육계 운영평가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입니다. 지역별로 대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조합원들과 양계협회, 외부전문가 등을 위촉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조합이 건전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매년 3~4회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이 자리에서 나오는 건의사항은 반드시 이사회 및 총회 보고 후 조합운영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앞으로 조합 운영 계획은?

우리 조합은 상호금융예수금 1조 1,670억원, 상호금융대출금 1조 177억원, 총자산 1조 2,808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이 60억원(2018.12월 기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목표가 있다면 서울, 대구, 호남지역 등 총 11개인 신용점포를 지역별로 추가 신설해 임기내 15개까지 신용점포를 늘릴 계획입니다. 지난해 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매년 20%씩 성장시켜 4년 후에는 100억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신용수익을 기반으로 경제사업 기반을 다져 조합이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힘쓰고자 합니다.

동시에‘333법칙’을 시행하려고 합니다. ‘333법칙’이란 33%는 조합원에게 환원하고, 33%는 고생한 직원에게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33%는 어려움이 있을 때를 대비해 조합에 내부 적립하려고 합니다. 향후 50년 후에도 대한민국 으뜸 조합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관심과 애정 바랍니다. 한국양계농협은 앞으로도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