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농가 수익 창출방안 - 산란성계육 수출 현황과 활성화 방안

  • 이석모 (농업회사법인 정우식품(주) 재무과)
  • Published : 2019.04.01

Abstract

Keywords

수출국에 맞는 현지화 전략 제품 개발로 수출 증진 도모

1. 수출 현황

주요 수출국인 베트남의 수출 감소로 ’17년 상반기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7% 대폭 감소한 5,455천 불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조류인플루엔자 상시 발생지역으로 상대적으로 위생적인 한국산 닭고기(산란성계육)를 선호한다. ’16년에는 수출단가가 높은 닭다리의 수입 감소와 미국산 닭고기 가격 인하로 인해 닭고기 수출이 감소되었고, ’17년 상반기 수출액은 153천 불로 전년 동기 대비 98.6%가 하락되었다.

미국은 전체 수출액 중 33.2%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국이다. ’17년 상반기 수출액은 1.8백만불로 전년 동기 대비 49.2%가 대폭 증가되었다(출처 : KATI).

표 1. 수출 실적(가금류 전체)

출처 : KATI(농식품수출정보)

표 2. 수출 최대 국가(가금류 전체)

출처 : KATI(농식품수출정보)

2. 수출에서의 문제점

산란성계는 찰진 식감 때문에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인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산 산란성계의 수출국은 베트남으로 한정돼 있으며 중국 또한 베트남을 통한 우회 수출로 국내산 산란성계를 공급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베트남 현지에서 미국이나 남미산 육계 제품을 선호하는 측면이 있고, 특히 미국산 산란성계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있어 국내산 산란성계 수출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3. 개선방안

우리나라 닭고기 수출품의 대부분은 냉동 통닭을 수출하고 있으며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AI가 발생하면 신선육 제품의 수출은 전면 중단된다. 이러한 때 질병의 발생과 관계없이 수출할 수 있는 다양한 열처리 가공식품을 수입국의 식문화에 맞게 개발 수출해야 한다. 국내산 닭고기 수출은 잦은 질병 발생으로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는 수출 확대는 어려우며, 수입은 정부의 축산물 시장 개방화 정책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어려운 현실 속에, 국내 닭고기 업체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다.

또한 AI와 같은 천재지변은 인재가 아니므로 철저한 방역 대비 속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AI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도태 시기가 도래한 산란성계의 도계가 자연스레 이루어 질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일본의 경우 산란성계의 판매 대금과 관계없이 도태 시기가 도래하면 차후 생산성을 위하여 최적기에 도계를 하도록 되어있다. 우리나라가 일본과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하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도태시기가 도래한 산란성계의 도계를 수요할 수 있는 산란성계 전문 도계장의 도계가용 설비 부족이다. 둘째는 도계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도계한 산란성계 제품의 수출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대량의 닭고기 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업계의 냉동창고 보관시설의 부족이다. 정부는 도태시기가 도래한 산란성계의 도계시기를 정하여 도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산란성계의 도태 시기를 정하고 도계된 닭고기 제품의 보관을 위해 산란성계 도계업체에 외부사용 냉동창고 보관 비용을 보조한다면 농가의 양계소득 증진뿐 아니라 당사와 같은 산란성계 도계업체들의 수출 증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 축산물 수출의 대부분은 산란성계가 주요품목이므로 정부에서 적극적인 비용보조가 있을 때 베트남 시장에서도 미국산이나 남미산 제품과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