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공급량 증가로 생산비를 상회하는 시세는 어려우나

  • 이종웅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Published : 2018.06.01

Abstract

Keywords

동향

5월 육계가격은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1,700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생산비 이하의 거래가격을 이어가고 있다. 2001년부터 2017년까지 5월의 평년가격은 1,424원/kg(대닭기준)으로 복경기를 앞둔 5~6월의 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패턴을 보이긴 하지만 올해는 유독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이 심화 되고 있는상황이다. 4월말 육계도축수를 살펴보면 전년(220백만수)대비 약 14%가 증가한 250백만수가 도계되었고 5월초 닭고기 냉동비축물량은 1,205만수로 전년(748만수)대비 61.1% 증가하였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의 육류가격지수는 169.0포인트로 전년 동기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가금육은 안정세를 유지한 반면, 국내 가금류(닭고기)의 지표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4월기준) 각각 5.7%, 19.4% 감소하였다. 병아리가격은 6월 러시아 월드컵 수요기대로 5월 상순 입식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400원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료분석

4월 육용종계 입식수는 514,100수로 전년대비 17.5% 감소하였고, 전월대비 65.9% 증가하였다. 동월까지의 입식누계는 1,661천수로 전년동기(2,448천수)대비 32.1% 감소하였다. 같은달 육용종계는 623천수가 도태되어 전년(206천수)대비 약 3배 가량 증가되었고, 동월 누계는 총 1,550천수로 전년(906천 수)대비 71.1% 증가하였다. 6월 닭고기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5월 육용병아리 생산잠재력은 68,795천수로 전년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4월 육용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27,414톤, 육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218,088톤으로 전년대비 17.5% 증가하였다. 4월 도계 마리수는 62,492천수로 전년동월 16.0% 증가하였고, 전월대비 4.8% 감소하였다. 4월 냉동 닭고기는 전년대비 27.4% 증가한 8,131톤이 수입되었고, 동월 총 수입누계는 38,818톤으로 전년동기(34,612톤)대비 12.5% 증가하였다. 4월 생계가격(수도권 기준)은 1,364원/kg(대닭기준)으로 전년동월(2,008원/kg)대비 32.0%, 전월(1,496원/kg)대비 8.8% 각각 하락하였다. 4월 육용실용계 병아리가격은 609원으로 전 년(820원)대비 25.7%, 전월(634원)대비 3.9% 각각 하락하였다.

전망

6월은 지구촌 축제 “러시아 월드컵”이 개최되는 달이다. 이번 월드컵 참가국 중 한국은 피파랭킹 61위로 최하위이고 한국이 포함된 F조는피파랭킹 1위인 독일을 비롯한 멕시코(15위)와 스웨덴(23위)이 포진되어 “죽음의 조”로 불린다. 그만큼 한국의 1승은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하지만 축구를 “각본없는 드라마”라고 하듯이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아는 것이다. 이만큼 축구에 대해 전망 지면을 할애하는 것은 한국의 1승, 나아가 16강 진출여부가 닭고기 가격과 소비량에 정비례관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적체된 공급량을 해소할 수 있는 강력한 모멘텀(월드컵)이 제몫을 다해 주기만을 바랄뿐이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