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e contemporary shoes have been progressively trying a variety of designs using patterns as well as the formative change. However, for making those patterns secure the continuing values as the design having global competitiveness without being a temporal trend, it is required to develop the patterns which reflect the unique identity of Korea. Such development can be realized through the analysis on the traditional patterns of Korea. The patterns are the symbol of collective values. The traditional patterns implicitly express the philosophical thinking of members in a society as having been inherited up to now. Thus, this paper analyzed the gilt bronze shoes in Three Kingdoms Era using the patterns as unique design elements among traditional shoes of Korea. The symbolism of those patterns was expressed as transcendence of time and space, harmony of spirit and materials, and convergence of a region and religion. On the aspect that our ancestors interpreted and overcame the bounds of nature around human beings, pursued the ideal beyond reality and accepted a variety of thoughts, it is considered that the patterns used in gilt bronze shoes expressed anthropocentricism, idealism and inclusivism.
현대 신발디자인은 형태적 변화뿐만이 아니라 문양을 통한 다양한 디자인 전개가 적극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문양이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디자인으로서 지속적인 가치를 갖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고유한 정체성을 반영할 수 있는 문양을 개발해야할 것이며, 이것은 전통문양에 대한 분석이 선행됨으로써 가능해질 것이다. 문양은 집단적 가치의 상징으로, 전통문양은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면서 소속된 사회구성원의 철학적인 사상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전통신발 중 문양이 특징적 디자인 요소로 활용된 삼국시대의 금동신발을 분석했으며, 그 문양의 상징성은 시간과 공간의 초월(超越), 정신과 물질의 조화(調和), 지역과 종교의 융합(融合) 등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우리의 선조들이 자연의 한계를 인간 중심으로 해석, 극복하고, 현실을 넘어 이상을 추구하였으며 다양한 사상을 수용했다는 측면에서 인간중심주의, 이상주의, 포용주의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