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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emonial Bojagi used in Yeongjo Jeongsun Wanghu's Royal Wedding in Living Culture Perspective

영조·정순왕후 가례에 사용된 보자기의 상징성과 생활문화적 의미에 관한 고찰

  • 김효주 (성신여자대학교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
  • 주영애 (성신여자대학교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 Received : 2018.06.19
  • Accepted : 2018.08.14
  • Published : 2018.08.28

Abstract

This study is on the usage of bojagi recorded in Yeongjo Jeongsun Wanghu garye dogam uigwe. 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The eighteenth century marked a period of entrenchment of Neo-Confucianism in the Joseon dynasty and the royal wedding was a tool to propagate Neo-Confucian values to the people. The bojagi used at King Yeongjo and Queen Jeongsun's wedding were made of simple red silk produced domestically to avoid extravagance. Uasge of costly flower-patterned silk from China was restricted to comply with the rules of the Kukhon jeongrye, which codified the royal marriage ceremony and the Sangbang jeongrye, which regulated royal attire. This modesty also shows King Yeongjo's determination to abandon lavishness.

본 연구는 1759년 6월에 거행된 영조와 정순왕후의 가례에서 사용된 물품 중 보자기에 관련된 내용을 조사하고, 명칭, 옷감, 크기 및 용도, 사용상황, 외형의 특징을 분류하여 정리하였다. 또한 "상방정례"와 "국혼정례"에 기록된 보자기 관련 자료와 "조선왕조실록"의 혼례 관련 기록의 정리를 통해 보자기의 외관 및 사용용도와 당대의 생활상을 비교 분석하여 보자기가 담고 있는 생활 문화적 가치와 상징적 의미를 분석하였다 .18세기는 유교적 의례문화가 확립되고 실행되던 시기였고 왕실의례는 유교이념을 따르고 실천하려는 왕실의 의지를 백성들에게 보이는 실행의 장이었다. 따라서 왕실의 가례절차에 사용되는 모든 물품은 기능적인 용도 외에 백성들이 본받고 따를 수 있는 유교적 예법을 표현하는 도구이기도 했다. 영조는 혼례에 사치를 경계하여 본인의 가례에 사용된 물품에 대하여 사치를 금한 기록이 있다.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 궤"에 기록된 보자기의 재질은 대부분 홍주(紅紬), 홍초(紅?), 대홍광적(大紅廣的) 등의 무늬가 없는 옷감으로 영조의 검소와 절약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영조 정순왕후 가례에 사용된 보자기는 우리의 전통 의례용품인 동시에 전통의례에 깃들어 있는 성(誠)과 예(禮)의 가치를 표현하는 문화유산이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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