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 양계관리 중점 사항 - 여름철 양계관리 요령

  • Published : 2017.06.01

Abstract

Keywords

혹서기 닭 사양관리 방법

닭은 체열의 생산과 방출을 통하여 40.1~41.7℃의 체온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만약 열 생산량이 방출보다 커지게 되면 생리적인 스트레스 즉 고온스트레스 받게 되는데 이때 닭은 과호흡 증상 (panting)과 함께 음수량이 증가하고 사료섭취량이 감소하게 된다. 과호흡에 의해 혈액으로부터 탄산가스의 배출이 증가하여 혈액의 산도가 올라가서 생기는(호흡성 알칼리증) 각종 무기영양소와 체내 전해질의 불균형과 음수량 증가와 사료섭취량 감소로 인한 발생되는 체내 영양소 불균형은 닭의 질병 저항성과 생산성을 저하시켜 결국 폐사로 이어지게 된다. 산란계에서는 산란율 저하, 연변발생 및 난질을 악화시키고, 육계의 경우에는 증체량 감소, 사료요구율 저하 및 폐사율 증가 등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특히 닭은 밀집사육으로 인하여 잠깐의 부주의에 계사 내 고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이런 계사에서 조금만 노출되어도 계군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혹서기에는 적절한 사양관리 뿐만 아니라 계사 환경 온도 제어를 통한 열의 제거도 중요하다.

사양 관리

1) 사료 급이 및 관리

여름철 고온에서는 사료섭취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고단백 고열량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으나 단백질을 올리면 사료가격이 부담이 되고, 지방을 첨가하고 더운 날씨 산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서늘한 새벽과 저녁에 사료를 섭취하도록 사료급여시간대를 조정하고 가장 더운 늦은 오후는 사료 섭취를 못하도록 사료급이기의 가동을 중단하도록 한다.

전해질과 비타민제를 추가로 급이하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생리적으로 고온 환경에서 과호흡과 사료섭취량 감소로 전해질 균형이 깨지고 이는 난각질 형성에 있어 연락, 파란이 증가하고 또한 사료 섭취량 감소로 칼슘 공급이 부족하여 난각 품질이 저하되는 원인이 된다. 염화암모늄(Na4Cl)와 중탄산나트륨 (NaHCO3)의 첨가는 과호흡으로 인한 대사성알칼리증의 알칼리 상태로부터 pH를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 A, C, E의 경우는 고온스트레스에 대한 동물 생체의 세포적인 방어력을 높여주는데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D3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영양소로 여름철 난각질 저하 대책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신선한 물과 사료를 공급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사료빈이 철제인 경우 외부온도와 사료빈 내부의 온도차에 의해 수분응축현상이 발생되어 곰팡이가 번식되고 가축에 유해한 마이코톡신에 중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낮에는 사료빈 뚜껑을 열어 뜨거운 열기를 밖으로 내보내고 서늘한 저녁에는 뚜껑을 다시 덮어주거나, 사료빈의 외부 단열처리를 하거나, 환기구를 만들어 사료빈 내 온도가 상승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2) 급수 관리

일반적으로 닭은 사료섭취량의 약 2배의 물을 마시나,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고온 환경에서는 음수량이 사료섭취량의 4~8배로 증가하기 때문에 혹서기에는 닭이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온은 최소한 25℃가 넘지 않도록 하고 니플 급수기 같은 경우는 혹서기에 파이프 내 물의 온도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퇴수구를 열어 물을 조금씩 흘려보내 신선하고 차가운 물을 공급하도록 한다. 또한, 물탱크에 얼음을 투여하는 것도 시원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표 1. 환경온도가 계란무게 및 계란껍질에 미치는 영향

표 2. 환경온도와 사료섭취량 및 음수량의 관계

물로 인한 소화기 계통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유해 세균 및 곰팡이억제를 위한 물통 소독이 필수적이며 수질검사는 물통 뿐 아니라 닭이 실제 먹는 위치의 물도 검사하도록 한다.

3) 점등 관리

백열전구의 사용은 계사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하나의 요인이 된다. 열이 적고 빛 밝기가 밝은 3파장 전구의 사용을 고려해 보도록 한다.

계사 관리

1) 환기 관리

풍속은 닭의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혹서기 계사 내 적정 풍속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풍속이 초속 0.25m인 경우 체감 온도는 0.56℃ 정도로 낮아지고 초속이 2.54m인 경우에는 체감온도가 5.56℃까지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즉 여름철 제대로 된 냉방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초당 2.5~3m의 풍속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개방계사에도 터널식 환기를 위해서는 수당 환기량은 5~6CFM으로 하여 계사의 사육규모에 따라 환기팬을 설치하는데, 효과적인 더위방지를 위하여 환기팬은 48인치나 50인치의 대형을 이용하도록 한다. 터널식 환기팬의 설치는 계사 크기에 따라 4~10대를 설치하면 되고, 윈치커튼을 내리고 팬을 가동해야 환기 사각지대가 없이 골고루 환기를 시킬 수 있다.

또한, 낮 동안 더위에 지친 닭이 밤에도 계속해서 더위에 노출된다면 고온스트레스는 체내에 누적되고 생산성에는 악영향을 가져온다. 야간에 지친 닭들이 충분히 회복 할 수 있도록 야간에 충분히 환기하여 일교차를 크게 만들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리고 신선한 공기가 유지되도록 에어덕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2) 쿨링패드(Cooling pad) 이용

표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쿨링패드는 계사 내 온도를 3~5℃ 낮추는 효과가 있다. 마찬가지로 습도가 10~20% 정도 증가하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닭이 받는 고온스트레스는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에도 영향을 받는다. 닭의 적온인 20℃에서도 습도가 90%라면 닭은 고온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래서 계사내 상대습도가 80% 이상인 경우에는 쿨링패드를 단속적으로 가동하여야 한며 최고의 냉방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쿨링패드의 두께뿐만 아니라 적당한 면적의 쿨링패드를 설치하여 음압이 0.1인치 정도가 되어야 하며, 너무 적은 쿨링패드 면적은 터널팬의 배기 효율을 저하한다. 또한 오래된 패드, 먼지, 이끼, 금속성 때 등은 냉각 효율을 낮게 한다.

▲ 쿨링패드

▲ 쿨링 패드 가동장면

표 3. 산란계 무창 계사의 쿨링 패드 가동효과

3) 천장의 단열처리

계사 내 유입되는 열의 70%가 천장을 통해 유입되기 때문에 천장의 단열처리 또한 중요하다. 계사 천장에 단열재(스티로폼 등)을 설치하는 것도 좋으며, 계사 천장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거나 계사 내·외부나 지붕에 물을 살수하면 물이 증발하는 과정에서 주위의 열을 빼앗아 주위 온도를 낮추어 주는데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온도를 낮추어줌과 동시에 습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지붕에 보온덮개를 덮은 계사의 경우 보온덮개가 물을 함유하면 단열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되므로 물을 뿌리다가 중단하면 오히려 계사온도를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한다.

기타 관리

그 외에도 단위 면적당 사육밀도를 줄여서 체열발산에 의한 온도상승을 감소시키도록 하는데, 평상시에 비하여 수용수수를 10~20% 정도 감소하여 입추하도록 하며, 개방계사에서는 계사의 중간 중간에 릴레이 환풍기를 설치하여 공기가 정체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직사광선은 더위에 지친 육계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직사광선을 피하려는 닭의 움직임에 계군의 밀도 또한 높아지는 악영향을 끼친다. 또한, 석양 무렵의 직사광선은 더위에 지친 닭에 치명적인 피해를 끼치므로 개방계사의 경우 차양시설을 필해 설치하고, 어떠한 경우라도 직사광선이 닭에게 닿지 않도록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이른 아침과, 해질녘에는 햇빛이 비스듬히 내리기 때문에 측면에 차광막을 설치할 때도 비스듬히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차광율 30%의 원예용 그물을 사용하면 복사열 차단에 효과적이다.

자연환기가 증가하기 위하여 계사 주위의 바람의 흐름을 방해하는 풀, 잡초, 수목의 가지, 기타 물체를 정리하고 창문 그물망의 거미줄, 먼지를 자주 제거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측벽 윈치커튼 차광시설

▲ 터널환기계사 차양시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