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is research examines the impact of Korean boy group's misogyny issue leading to internal conflicts among female fans and external division. As a result of research, BTS's fans who are mostly female reflected their identities by problem posed by external stakeholders on this issue. In the past, most fandoms tried to protect themselves from criticism but this case shows a positive significance since they broke out from stereotypical cases. Under the vague and flexible standard, fandom can be considered the obstructing factor for Feminism which suppress and denounce Feminists' idea. It is important to pay attention to possibilities of females hide at the end of the conflict process, being unaccepted by the society for their opinions and tendencies, have uncomfortable emotion against Feminism itself, or Feminism leading to another type of aversion.
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남성 아이돌 그룹'의 여성혐오 논란과 이를 둘러싼 팬덤 내부/외부의 담론을 고찰함으로써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겪고 있는 내적 갈등과 외적 대립의 과정을 확인하고자 했다. 연구결과, 방탄소년단 팬덤으로 대표되는 여성들이 팬덤 외부의 문제 제기로 인해 여성혐오에 대한 자신의 인식에 대해 성찰한 것, 그리고 스타에 대한 비난을 원천 봉쇄하고 비판 자체를 터부시하던 기존 팬덤의 성격에서 벗어난 것은 방탄소년단 여성혐오 논란에서 얻어낸 긍정적 의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유동적이고 모호한 기준 아래 팬덤을 페미니즘에 방해가 되는 존재로 규정하고 이들의 의견을 억압하고 폄하하는 과정이 수반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여성혐오 논쟁에서 여성들이 자기혐오와 갈등의 과정 끝에 숨어버리거나, 자신의 의견과 취향을 사회로부터 용인 받지 못하거나, 페미니즘 자체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가지며, 또 다른 혐오의 재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들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