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탐방 - 강화지부

  • Published : 2016.10.01

Abstract

Keywords

진정 닭으로 뭉친 지부의 힘!

- 조례 등 현안 문제해결 위해 노력 -

▲ 강화지부 회원들

▲ 회원들의 권익에 앞장서는 안창회 지부장

이례 없던 무더위가 한풀 꺾인 시점에서 강화지부(지부장 안창회)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강화지부 회원들도 이번 더위에 닭 폐사와 생산성 하락으로 많은 피해를 경험했으며 가축보험에 대한 중요성을 깨우쳐 주는 계기가 되었다.

강화지부는 어느 한 품목으로 뭉쳐진 조직이 아닌 다양한 품목에 종사하는 양계인들이 모여 결성된 단체지만 그 단결력은 타 지부에 못지않은 결속을 보여주고 있다. 즉, 강화지부는 종계, 산란계, 육계는 물론 삼계까지 양계업을 하는 농가들이 모인 진정한 닭으로 뭉쳐진 지부이다. 강화지역에는 50여명의 양계인들이 생업을 꾸려가고 있으며, 이중 절반정도가 회원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강화군이 인천직할시로 편입되면서 축산업자들의 설자리는 점점 줄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안창회 지부장은 ‘강화지부가 경기도지회에 소속되어 있지만 인천시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서자취급을 받고 있다’고 현실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경기도에서 실시하는 각종 지원사업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인천시가 먹거리 산업에서 축산업을 배제시키는 정책을 펴고 있어 지속적인 축산업을 하는데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걸림돌이 거리제한에 대한 조례이다. 현재 있는 조례안은 주택(5가구 이상)에서 300m, 하천에서 200m이내에는 축산업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현재 대로라면 한 농가도 살아남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현대화사업 자금도 자금은 배정됐지만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며, 환경시설 중 계분처리기인 콤포스트 지원사업의 경우에는 충분히 지원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음에도 일선 공무원(축산사업소)의 복지부동으로 전혀 사업에 진척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여건에 있음에도 강화군축산사업소에서 조차 지원계획을 무시하는 처사가 발생하고 있다.

안창회 지부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낙농, 한돈, 한우 등 4개 단체가 연합회를 결성해 축산인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무허가축사 적법화 신고에 있어서 강화군에서는 축산인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9월부터 현장조사부터 설계 등 적법화 신고까지 모든 업무처리를 지원키로 했다. 또한 이행강제금 부과액 감면도 현행 60%에서 76%로 확대키로 하였다. 강화지부에서는 무허가 축사 적법화 신고에 대해 회원들의 신청을 지부에서 일괄적으로 취합해 추진키로 결의하였다.

▲ 사무실에서 월례회의가 진지하게 진행되고 있다.

안창회 지부장은 비록 회원들이 업종은 다르지만 서로간의 만남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어느 지부 못지않은 웃음이 묻어나는 지부임을 자랑한다. 여기까지 오는 데는 고문으로 활동하는 함경섭 사장(대산농장)의 역할이 컸는데 2000년 강화지부를 결성하여 초대 지부장을 하면서 기반을 충분히 다져놨기 때문이다. 또한 이를 물려 받아 안창희 지부장이 대내외적인 폭넓은 활동과 지도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최광헌 사무국장은 현장을 발로 뛰면서 회원들을 결속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강화지부는 향후 강화에서 양계업을 하는 모든 농가들을 지부로 끌어 들어 지회같은 지부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