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탐방 - 희만농장(산란계)

  • Published : 2016.09.01

Abstract

경남 함안군 군북면에 위치한 희만농장(대표 고희만)은 강황, 자가 발효 미생물, 비타민 등으로 닭의 면역력을 증가 시키고 특수 맞춤 사료로 고품질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정배달 및 택배서비스로 산란 후 24시간 이내에 계란을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지역 소외계층에게 계란과 닭고기를 기부하는 등 선행도 앞장서고 있는 희만농장 이다. 이번호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주최 농식품명품선발대회에서 계란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대통령표창 2회 수상에 빛나는 고희만 대표를 만나 농장운영 상황에 대해 들어 보았다.

Keywords

▲ 농장 전경

성실함 하나로 자수성가(自手成家) 발판 마련

대통령 표창 2회, 보건복지부장관상, 제51회 새농민상, 경상남도 추천 상품 지정, 스타팜 지정 등 무수한 표창과 인증을 자랑하는 희만농장은 현재 7만 5,000수 규모로 고희만 대표 부부, 아들 내외, 사육관리팀, 유통전담팀 등으로 2001년 처음 농장을 시작할 때와 비교하여 내외적으로 모두 성장하였다. 하지만 이런 결과를 내기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다. 고 대표 부부가 처음 양계업에 발을 들인 것도 당시 처한 어려운 환경을 벗어나고자 신문 구인 광고를 보고 시작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평생업으로 삼게 되었고 온갖 갖은 고생 끝에 희만농장을 설립하게 되었다. 지금은 아들 내외와 직원들이 있어 농장일에 게으름을 피울 법도 하지만 여전히 새벽부터 일어나 온도, 습도, 사료, 물, 환기, 포장, 납품계획 등 점검사항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고 대표는 “닭은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라는 말이 있다. 부지런함과 관심이 내 농장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고 했다.

▲ 계사 내부

247한울란

희만농장 운영초기 농장경영이 수월치 못한 상황에서 고 대표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나선다. 바로 돈독한 부자지간을 보이는 아들 고득기 씨 이다. 벌써 14년째 함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들과 함께 고 대표는 성공적인 농장경영을 위해 날마다 고민한 끝에 수익성 개선 방안으로 유통과 판매를 직접하기로 결정하였다. 현재 희만농장의 계란은 대형마트 등에 약 80%, 가정배달 및 택배 약 20%로 중간 유통상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전량 유통 및 판매를 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와 바쁜 현대인들에게 산란 후 24시간 이내에 각 가정에 배송되어 신선한 계란을 맛 볼 수 있는 가정배달 및 택배 서비스를 위해 6개 유통전담팀을 꾸렸고 직접 배송이 어려운 곳은 택배로 받아 볼 수 있게 하였다. 가정배달 및 택배서비스는 애용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희만농장에서도 이 부분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 좌측부터 천하제일사료 하재길 지역부장, 희만농장 고희만 대표, 천하제일사료 백승재 PM

▲ 집란실

▲ 가정배달 및 택배용 247한울란

명품계란은 건강한 닭으로부터

고 대표는 계란품질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우선 계란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메가3가 함유된 희만농장 맞춤 특수사료를 급이하고 있으며 ‘건강한 닭이 우수한 품질의 계란을 낳는다’라는 신념으로 닭의 간기능 강화를 위해 강황을 장건강을 위해 자가 발효 미생물제를 급이 할 뿐 아니라 비타민제를 통해 고온스트레스 완화와 폐사율을 감소시키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여름철 무더위에도 90%가 넘는 산란율과 지속적으로 왕란을 생산하고 있다. 고 대표는“엄청난 자본을 바탕으로 한 대군농가와의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계란 품질향상 밖에 없다. 생산비가 평균보다 더 발생하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소비자 신뢰 향상으로 이어져 득이 더 많다”고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주최 농식품명품선발대회에서 계란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대통령표창을 2회 수상함으로써 명실공히 계란 품질에 대해 인정을 받았다.

▲ 대통령표창장(2016년)

▲ 대통령표창장(2011년)

▲ 보건복지부장관상

▲ 제51회 새농민상

▲ 경상남도 추천상품 지정서

▲ 스타팜 지정서

사회공헌 활동으로 선해 앞장서는 양계인

희만농장은 계란 품질 만큼 정평난 것이 있다. 바로 사회공헌 활동이다. 15년 전부터 매월 1,500개에 달하는 계란을 함안군 읍·면, 복지시설, 경로당, 소외계층 등에 기부하고 있으며 10년 전부터는 닭고기도 함께 기부하면서 귀감이 되고 있다. 고 대표는“어렵고 막막했던 시절 나 자신도 도움을 받았던 것을 잊지 못한다. 작지만 이렇게라도 보답하고 싶다. 앞으로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양계산업 발전을 위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고 대표는“규모별 사육 농가수가 적정하게 분포되어야 건강한 양계산업이 될 수 있으며 규모별 상이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농촌에 청년들이 많아야 농수축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 청년들이 가고 싶은 농촌이 될 수 있는 정책이 펼쳐지길 바란다”고 했다.

▲ 희만농장은 지난 2015년 5월 닭고기 나눔행사를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