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자조금 ‘계란 소비홍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동향
산란계 사육수수 증가로 시세는 하락세를 형성하는 가운데 계란 판매가격과 산지시세의 가격차이가 너무 벌어져 지난 12월 부득이 계란가격 현실화를 시행하였다. 이전에도 몇 차례의 계란가격 현실화를 시행하였지만 이유와 배경 등은 둘째치더라도 매번 결과가 좋지 않아 항상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차후, 이러한 문제를 다시는 재범벅 하지 않기 위해 참아왔지만 계속 누적되는 할인가를 조금이나마 줄여보기 위해 계란가격 현실화를 단행하였으나 결과는 예상과 달리 계란과잉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유통상황에서 소비시장에 혼란을 부추겨 계란가격에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해 겨울은 날씨가 춥지 않아 겨울 특수를 노린 지역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겨울 관련제품들이 평균이하의 판매실적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계란을 부원료로 하는 길거리 식품과 케익류·빵류 등의 제품도 판매가 부진하였다. 대형할인마트에서 계속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겨우 숨통을 트고는 있으나, 할인행사로 인한 계란 매출 감소액을 저가의 계란 구매비로 충당하고 있어 계란가격 하락의 악순환이 만들어지고 있다. 산란종계장들 또한 산란계 농가의 사육규모가 확대되면서 시설·규모를 늘려 병아리 과잉생산 문제를 예상하고 있으나, 신규·확장한 산란계농장들이 병아리 입식을 기다리고 있어 올 3~4월까지 병아리 예약물량은 꽉차 있는 상황이다. 산란성계육은 동남아시아 수출 물량이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산란성계육 출하 신청이 많이 밀려 명절이후나 출하가 가능한 상황이다.
자료분석
지난 12월 산란종계병아리 입식은 없었으며, 산란실용계 병아리 판매수수는 3,108천수로 전월(3,451천수)대비 9.9% 감소하였으며, 전년동월(4,536천수)대비 31.5% 감소하였다. 11월 육추사료 생산량은 34,061톤으로 전월(34,809톤)대비 2.1% 감소하였으며, 전년동월(30,271톤)대비 12.5% 증가하였다. 산란사료는 201,803톤으로 전월(209,366톤)대비 3.6% 감소하였으며, 전년동월(182,714톤) 대비 10.4% 증가하였다. 11월 산란종계사료는 5,893톤으로 전월(6,505톤)대비 9.4% 감소하였으며, 전년동월(5,074톤)대비 16.1% 증가하였다. 한편 11월 산란성계육은 3,079천수로 전월(3,256천수)대비 5.4% 감소하였으며, 전년동월(1,697천수)대비 81.4% 증가하였다.
특란기준 계란가격(개당)
▶ 병아리·사료·계란생산(잠재력) 및 가격
※2009년 11, 12월 실용계 생산수 변경
전망
난가시세는 보합세가 전망되고 있다. 계속되는 장기불황으로 사회분위기는 점점 소비감소 추세로 돌아서고 있어 연말연시와 설 명절 특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식품업체와 외식업체들은 불황을 맞고 있다. 한국계란유통협회의 ‘계란도매업 - 중소기업 적합업종 품목선정 신청’에 따라 지난 12월 동반성장위원회에서는 CJ제일제당, 풀무원, 오뚜기 3개사의 계란 도매업에 대해 등급란(동물복지계란 제외)만을 판매하는 것으로 사업조정 결과를 발표하였다. 하지만 거의 모든 브랜드란들이 등급판정을 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무슨 산업에 이득이 있는지? 대기업의 진출 명분만 더 세워 주웠을 뿐이라는 생각이다. 축산관측 전문가에 따르면 ‘축물은 수요 탄력성이 작아서 공급이 줄면 가격은 더 크게 상승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사육수수가 10% 줄면 가격은 10% 이상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에, 지금부터라도 산란계농가들은 산업의 발전과 유지를 위해 산란계병아리 입식을 자제하고 10만수 이상 산란계농가들은 사육수수 10% 감축운동에 적극 동참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