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Inside - 김인배 조합장(한국양계축산업협동조합)

  • Published : 2015.05.01

Abstract

지난 3월 11일 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지면서 서울 지역에서는 19명의 농협조합장이 당선된 가운데 양계 분야에서는 김인배 신임 조합장이 당선됐다. 제 4대 한국양계축산업협동조합(이하 한국양계농협) 김인배 조합장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했다.

Keywords

김인배 조합장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조합장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99년 경기도 포천에서 5만수 규모의 산란계 사육을 시작으로 현재, 10만수 규모의 삼삼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07년부터는 대한양계협회 포천채란지부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양계산업 발전에 힘써왔습니다. 노력의 결과, 현재 포천 지역의 산란계 농가는 100% 지부 회원으로 가입돼 매달 개최하는 월례회의는 물론 지역의 각종 행사, 대한양계협회 크고 작은 행사 등 높은 참여율로 회원 간의 결속력과 단합력에서는 어느 지역 못지않게 훌륭하다고 자부합니다. 몇 년 전 부터는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부위원장과 대한양계협회 채란분과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전국의 양계산업 발전에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1일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통해 한국양계농협 조합장에 당선되면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양계업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중요한 소임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데에 양계인 여러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동시에 양계인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과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해야만 하는 조합장이라는 책무에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조합장으로 활동하면서 조합원 실익 증대와 대고객 서비스 확대를 통한 사업 실적 달성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한국양계농협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양계농협은 양축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을 위해 설립된 양계 전문 농협입니다. 지난 ’03년 서울경기양계, 광주전남양계, 대구경북양계가 신설 합병돼 설립된 조합으로 현재 전국 약 1,200여 회원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고품질의 신선한 계란을 공급받아 계란유통센터를 통해 신선하고 안전하게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국양계농협 계란유통센터는 경기도 광주, 경북 영주, 영천, 전남 목포 등 4개소를 운영하면서 지난 ’14년에는 1,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신용사업 부분에서는 신용사업장 11개를 운영하며 조합원 및 고객에게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12년 상호금융예수금 8,000억원 달성에 이어 2년만인 지난해 5월 상호금융예수금 9,000억원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조합장님, 앞으로 추진 방향에 대해 궁금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최근 한국양계농협 계란가공공장 사태로 조합의 이미지는 물론, 농협 전체의 공신력 등이 실추되어 있습니다. 거래처와 유통센터 등 추가적인 손실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금융환경 또한 전체적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정책당국도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 어려운 상황입니다.

난제가 가득한 시점에서 빠른 회복으로 안정을 되찾기 위해 첫째, 계란가공공장의 사태를 최대한 조기에 수습토록 할 계획입니다. 현재 계란가공공장 사태수습이 최우선 선결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고 추가적인 손실 발생 및 갈등이 확대되지 않도록 조기해결을 위한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향후 재발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상생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것입니다. 둘째, 조합원이 생산한 계란에 대해 판로를 개척할 것입니다. 조합원들이 적가(適價)의 정산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조합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입니다. 조합을 통한 안정적 출하로 조합원들께서는 오직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제 값을 받고 판매하여 조합 또한 손실이 발생하는 경제사업이 아닌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제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조합원과 조합원, 조합경영층과 직원간 소통의 장을 넓혀 나가 상호 성숙된 신뢰문화가 형성되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현재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극복하고 조합의 지속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소통과 화합의 조직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조직문화를 확립하고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정도경영을 실시하겠습니다. 법과 규정을 무시하는 조직은 지속성장할 수 없습니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업무처리 및 마음가짐을 가져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저 또한 이러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양계농협의 올해 사업계획은?

금년사업계획으로 △지도경제 부분에서는 올해 수탁사업을 통한 출하기회 확대로 조합설립 목적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상품 경쟁력 및 조합 이미지 구축을 위한 계란 선도에 따른 가격 차등화를 실시할 계획이며, 질 좋은 사료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사업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신용사업에서는 카드, 보험, e-금융 등 비이자수익 부분 중점 추진을 위한 시산 리스크에도 대비책을 세울 것입니다. 지사무소별 자체관리를 통한 업적 달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기획관리 부분에서는 조합과 지점감 MOU 체결을 통한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하고, 수탁사업을 통한 양계산물의 판매증대를 추진할 뿐 아니라, 수익채널 다각화를 통한 수익안정성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2015년은 급변하는 시장환경과 상호금융권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새로운 도전, 새로운 가능성”을 슬로건으로 창조적 도전 및 실천을 통해 양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조합원 실익증대 및 대고객 서비스 확대를 통한 사업 실적 달성을 위하여 전 임직원이 일체가 되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양계인 여러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리 조합은 상호금융예수금 9,400억원, 상호금융대출금 7,800억원 경제사업 매출액 1,200억원으로 총 2조여원에 가까운 사업실적을 거양함으로써 양계인들과 조합원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대표 조합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모두가 전임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 조합원들과 임직원들은 어려운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오늘의 한국양계농협을 만들어 왔듯이 지금의 위기도 반드시 헤쳐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 또한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 실익지원과 조합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