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가장 많은 시기이다1). 청소년은 비교적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낮고 건강한 편이지만, 이 시기의 건강 관련 행동 및 습관은 이후 생애의 건강과 이로 인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청소년기나 청년기에는 치면세균막이나 치석 및 치면 색소 침착이 잘 되는 시기로2) 치태 관련 질환인 치은염이나, 치아우식증이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치은출혈 유병률은 18∼24세 11.1%, 25∼29세 8.7%인 것으로 나타났고, 2010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서 치은출혈 유병률은 12세 21.9%, 15세 16.2%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기의 치은출혈 유병률이 성인에 비해 낮지 않은 것을 보여준다. 또한 치아우식증은 비가역적 질환으로 발생 이후 이전 상태로 복구될 수 없고, 누진되는 특성이 있다. 2010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 의하면 치아우식증 경험률이 12세 60.5%, 15세 74.6%, 18∼24세 91.0%, 25∼29세 92.2%로 나타났으며, 여전히 많은 청소년이 치아우식증을 경험하고 있고, 그 영향은 성인기까지 이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청소년기의 구강건강관리는 평생 구강건강의 기초라 할 수 있다.
건강의 개념은 그 시대의 건강 문제와 보건의료 기술의 발전에 따라 관점을 달리한다. 건강이란 질병이 없는 상태인 협의의 개념으로부터 시작하여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 삶의 질 등의 개념이 포함된 광의의 건강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3). 삶의 질(quality of life)이란 개인이 살고 있는 문화나 가치체계에서의 목표와 희망, 기준 그리고 관심사들과 관련하여 삶에 있어 그들 자신의 위치에 대한 인지라고 정의되었다4).
구강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은 1978년 Giddon에 의해 개념이 정립되었고5), 이후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을 측정하는 도구들이 개발되었다6,7). 그중 대표적인 도구로 구강건강영향지수(Oral Health Impact Profile, OHIP)가 있다. OHIP는 1994년 Slade와 Spencer8)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구강건강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향을 측정한 것이다. 이전 연구에 의해 세계 각국에서 신뢰성과 타당성 그리고 민감성이 입증되었으며9-11), 우리나라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한국어판 OHIP의 타당성 및 신뢰성이 검증되었다12,13). OHIP를 이용한 임상적 상태와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에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국내에서도 여러 연구자에 의해 발표되었다14-16).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였고, 아직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그중 청소년기는 기본적인 구강질병인 치아우식증의 발생률과 사춘기성 치은염 발생률이 높고, 일생을 통해 구강건강관리의 기초가 마련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17), 이 시기에 대한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 연구는 매우 미흡하다.
이에 본 연구는 대구 지역 일부 청소년의 구강건강 상태를 조사하고 설문지를 통해 구강건강 관련 행태를 파악하였으며 OHIP-14를 이용해 수집한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여 청소년의 구강건강 상태와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 및 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2010년 3월부터 6월까지 대구광역시에 소재한 2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의 1학년 학생을 연구 대상자로 하였다. 대상 학교는 2010년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의 대상학교 중 편의 추출로 선정하였다. 그 중 설문조사는 383명에게 시행하였고, 구강검진은 각 학교의 1개 학급에서 총 123명에게 시행하였다. 그 중 하나의 결과라도 없는 대상자를 제외한 총 119명의 자료를 사용하였다. 구강검진은 표준화 훈련을 거친 치과의사 2인이 2010년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방법에 명시된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조사 방법에 따라 이동식 치과진료의자와 인공조명 하에서 치경과 탐침을 이용하여 시행하였고,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 사용되는 차트에 기록하였다. 조사자 간의 측정오차를 줄이기 위해 2인의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진단과 측정 기준, 그리고 조사 방법에 대하여 사전교육을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구강검진 실시 후 훈련된 치과위생사의 감독 하에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로 진행되었다. 조사 내용은 연구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주관적 구강건강 상태, 6개월 내 치과 방문 여부, 식이 섭취 특성, 흡연 여부와 구강건강영향지수인 OHIP-14를 조사하였다. OHIP-14는 7가지 하위개념으로 기능적 제한, 신체적 동통, 정신적 불편, 신체적 능력 저하, 정신적 능력 저하, 사회적 능력 저하, 사회적 불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5점 리커트 척도로 기록하였다. OHIP 점수는 ‘매우 그렇다’를 1점, ‘자주 그렇다’를 2점, ‘가끔 그렇다’를 3점, ‘거의 그렇지 않다’를 4점, 그리고 ‘전혀 그렇지 않다’를 5점으로 하여 14개 문항의 응답 점수의 합을 계산한 것이다. 따라서 OHIP-total은 최소 14점에서 최대 70점까지 분포될 수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구강 문제로 인한 영향력이 낮음을 의미한다.
2. 통계분석
설문조사로 얻어진 데이터는 MS Office Excel 2010(Microsoft, Redmond, WA, USA)을 이용하여 정리하였다. 연구 대상자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과거 치과진료 관련 특성의 분포 등에 대한 기술 통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구강상태와 OHIP 총 점수, 하위개념의 점수 간의 관련성은 변수의 정규성 검정 결과 등분산을 가정하지 않아, 비모수적 접근 방법인 Mann-Whitne U 검정과 Kruskal-Wallis 검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Kruskal-Wallis 검정 결과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경우 Bonferroni 사후검정을 시행하였다. 또한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종속변수를 OHIP-14 총점 및 하위개념 점수로 두고, 독립변수를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구강건강상태로 하여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모든 통계적 분석은 통계분석용 소프트웨어인 IBM SPSS Statistics ver. 20.0 (IBM Co., Armonk, NY, USA)을 이용하였으며, 통계적 유의성 판정을 위한 유의수준은 0.05로 하였다.
결 과
1. 연구대상자의 특성
연구 대상자의 인구 사회학적 특성 및 분포는 전체 119명 중 남자 77명(64.7%), 여자 42명(35.3%)이었으며, 중학교 1학년이 64명(53.8%), 고등학교 1학년이 55명(46.2%)이었다. 주거형태는 부모와 살고 있는 대상자가 79.0%였고, 편부, 편모가 각각 10.9%, 7.6%였으며 기타 형태가 2.5%였다(Table 1).
Table 1.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2.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OHIP-14의 차이
OHIP 총점에서는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고등학교 1학년보다는 중학교 1학년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주관적 건강 상태를 건강하지 않다고 느끼는 대상자보다는 보통과 건강하다고 느끼는 대상자에게서, 그리고 1년간 구강 내 불편증상을 경험한 대상자보다는 경험이 없는 대상자에게서 OHIP 총점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01).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하위개념의 차이로는 여자보다 남자일 때 신체적 동통(p=0.048), 정신적 불편(p=0.019), 신체적 능력 저하(p=0.012), 정신적 능력 저하(p=0.012), 사회적 능력 저하(p=0.011) 항목의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대상자의 학년에 따른 하위개념 간의 차이에서는 모든 하위개념에서 고등학교 1학년보다 중학교 1학년이 더 높게 나타났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01). 주거형태에 따른 하위개념 간의 차이는 정신적 불편만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는데, 기타 10.00점, 편부 9.38점, 부모 9.07점, 편모 7.89점으로 나타났다. 주거형태에 따른 차이에서 부모와 편부 간의 차이는 없었고, 편모와 기타 형태에서 차이가 있다고 사후검정 결과로 나타났다. 주관적 구강건강 상태에서는 정신적 불편(p=0.001), 신체적 능력 저하(p=0.028), 정신적 능력 저하(p=0.019), 사회적 능력 저하(p=0.047), 사회적 불리(p=0.01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잇솔질 횟수, 잇솔질 시 혀 닦기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구강위생용품 사용을 사용하는지 하지 않은지에 따른 OHIP 하위개념의 차이는 정신적 능력 저하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통계적으로 유의했다(p=0.040). 1년 내 구강 내 불편 증상을 묻는 질문에서는 모든 문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났으며, 경험한 적이 없을수록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p<0.001)(Table 2).
Table 2.SD: standard deviation. *Statistical significant by nonparmatric tests Mann-Whitney U or Kruskal-Wallis analysis. a∼cDifferent characters mean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groups by Bonferroni corrected (four independent variables p-value<0.008, three independent variables p-value<0.012).
3. 구강상태에 따른 OHIP-14의 차이
대상자의 구강검사 결과 영구치우식경험치아(Decayed, Missing, and Filled Teeth; DMFT) 유무, 우식치아(Decayed Teeth, DT) 유무, 우식경험상실치아(Missing Teeth caused by decayed, MT) 유무, 우식경험처치치아(Filling Teeth caused by decayed, FT) 유무에 따른 OHIP-14의 전체 점수와 하위개념 점수 차이에 대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치아우식증 경험 유무에 따른 분류에서는 대부분의 결과가 치아우식 경험이 없을 때 OHIP 점수가 높았다. 하지만, 통계적 유의수준을 만족하는 영역은 몇 가지 나타나지 않았다. 그 중 영구치우식경험치아(DMFT)가 없는 경우보다 있을 때 신체적 동통 영역의 점수가 높았다(p=0.031). 우식치아(DT)가 있는 경우 없을 때 보다 OHIP총점과 각각의 하위개념 모두에서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OHIP 총점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10). 또한 우식경험상실치아(MT)가 없을 때보다 있을 때 사회적 능력저하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3). 출혈치주조직과 치석형성치주조직 간의 차이에는 신체적 능력 저하 영역 외 모든 영역에서 치석형성치주조직이 있을 때 점수가 높게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Table 3).
Table 3.OHIP: Oral Health Impact Profile, SD: standard deviation, DMFT: Decayed, Missing and Filled Teeth, DT: Decayed Teeth, MT: Missing Teeth caused by decayed, FT: Filling Teeth caused by decayed. *Statistical significant by nonparmatric tests Mann-Whitney U or Kruskal-Wallis analysis.
4. OHIP-14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구강건강 상태가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 학년(p=0.035), 주관적 구강건강 상태(p=0.022), 1년 내 구강 불편 증상 경험 유무(p=0.001)가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이 높을수록, 주관적 구강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1년 내 구강 불편 증상 경험이 있을수록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설명력은 31%로 설명력이 큰 편이다(R2≥0.26). 또한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1년내 구강 불편 증상 경험 유무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β=0.312), 주관적 구강건강 상태(β=0.197), 학년(β=0.194) 순이었다(Table 4).
Table 4.OHIP: Oral Health Impact Profile, SE: standard error, DMFT: Decayed, Missing, and Filled Teeth, R2: coefficient of determination. Statistical significant by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Durbin-Watson=2.176).
고 찰
건강의 개념이 변화함에 따라 건강을 평가하는 지표 또한 임상적 평가에서 주관적 지표인 건강 관련 삶의 질 등을 포함한 평가로 변화하고 있다14,18). 현재까지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을 평가하는 도구는 총 20여 개에 달하며, 그중 1997년 이후 개발된 어린이의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을 평가하는 도구가 2개 포함되어 있다19). 하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측정도구는 마련되지 않았고, 그에 관련된 연구 또한 미비한 실정이다. 국내 연구자에 의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있지만20) 그 수가 적으며, 구강상태가 청소년의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대구 지역 일부 청소년을 대상으로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을 조사하고 관련성을 파악하였으며, 향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 측정도구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 대상자는 대구 지역 4개 중,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구강검진을 실시하였고, 구강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도구로 타당도 및 신뢰도가 검증된 OHIP-14 설문지10,11,13)를 통해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을 평가하였다.
연구결과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외 연구 중 노인을 대상으로한 연구21,22)와 반대되는 결과였다. 하지만 Lee23)와 Park 등24)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Lee 등20)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와는 같은 결과로, 청소년기의 남성이 여성보다 구강건강에 관련된 삶의 질에 영향을 더 적게 받는다고 할 수 있다. 학년에 따른 비교 결과로는 중학교 1학년 보다 고등학교 1학년의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았다. 이는 기존의 연구23)와 같은 결과로서, 청소년 시기에도 다른 연령과 마찬가지로 학년이 증가할수록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다고 해석된다. 다음으로, 청소년의 주관적 구강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게 나타나 Kim25)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로 나타났다. 또한 1년 내에 구강 내 불편증상 경험 유무를 묻는 질문에서 경험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대상자에게서 모든 하위개념 및 OHIP 총점이 더 낮게 나타나 1년 내 구강 내 불편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 대상자의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주거형태, 잇솔질 횟수, 잇솔질 시 혀 닦기, 구강 위생용품 사용 및 6개월간 치과방문 여부에 따른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에서는 뚜렷한 양상을 보이지 않았다.
대상자들의 구강상태에 따른 OHIP 하위개념 및 총점을 알아보기 위하여 구강검사 결과를 우식경험영구치(DMFT), 우식영구치(DT), 우식경험상실치(MT), 우식경험처치치(FT)가 있는 대상자와 없는 대상자로 나누었으며, 치주 상태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출혈치주조직과 치석형성치주 조직을 기준으로 그룹을 나누었다. 결과는 우식경험영구치 혹은 우식영구치가 있는 대상자에게서 OHIP 총점 및 하위 개념의 점수가 낮은 양상을 보였다. 그중 신체적 동통 영역에서 우식경험영구치가 있는 대상자 8.47점, 없는 대상자 9.22점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는 치아 우식증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청소년의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분석한 결과 1년 내 구강 내 불편 증상 경험 유무, 주관적 구강건강 상태, 학년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 내 불편 증상을 경험했다는 것은 연조직 손상으로 인한 동통과 함께 치아 및 치주조직의 질병이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비록 임상적 지표인 DMFT 지수, 치주 상태에 대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연구 대상자의 수가 비교적 적은 편임을 감안할 때 경향성이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Lim26)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우식경험영구치아수가 클수록 구강 내에 통증을 느낄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였으며, 치아통증을 느낄 경우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Jung27)의 연구에서는 일부 남자 고등학생에게서 스트레스와 주관적 구강건강상태가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과 관련성이 있다고 하였다. 연구결과는 이전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더욱 분명하게 구강 내 불편 증상 및 주관적 구강건강 상태가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나타낸다.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중학생 보다 고등학생이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 점수가 낮게 나온 것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와 연령에 따라 증가되는 우식경험치아수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연구는 대구 지역 청소년 119명을 대상으로 구강건강 상태 및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에 대해 조사하였으며, 청소년기의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의미 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현대인의 삶의 질에 대한 중요성과 함께 수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청소년에 대한 연구는 미미한 실정에서 매우 의미 있는 연구로 생각된다. 다만 일부 지역에 국한되어 있으며, 학업으로 인한 시간 부족으로 대상자 수가 부족한 점이 제한점으로 생각되며, 이를 보안하기 위해 향후에 청소년 인구를 대표할 수 있는 모집단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오늘날 구강건강은 오직 구강에만 국한된 개념이 아니라 상병에 이환되지 않고 기능장애가 없는 상태로서 개인이 먹거나 말하는 데 불편감이 없으며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건강한 조직을 유지하고 전반적인 안녕 상태에 기여하는 것으로 정의된다3).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러한 구강건강은 청소년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가장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난 구강건강 불편 증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청소년기의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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