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양계정보 - 국가별 동향

  • Published : 2014.04.01

Abstract

Keywords

미국

‘닭날개 女식신 납시오!’ 30분 만에 363개 먹어

‘먹는 기계’란 별명을 가진 34살의 여성 몰리 쉴러가 또다시 기록을 경신해 화제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네브래스카 출신의 몰리 쉴러가 펜실베니아주(州) 사우스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제22회 닭날개 많이 먹기 대회(SportsRadio 94 WIP Wing Bowl)에서 우승했다고 보도했다. 120파운드(약 54kg)의 그녀가 세운 기록은 30분의 경기 시간동안 363개. 이 기록은 지난 2012년 기록보다 무려 26개나 많은 갯수다.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닭날개를 먹은 그녀에겐 총 2만 2,000달러(한화 약 2,374만원)의 상금이 주어줬다. 한편 몰리 쉴러는 이번 ‘닭날개 많이 먹기’ 대회의 두 번째 여성 우승자다. 첫 번째 여성 우승자는 2004년 167개의 닭날개를 기록한 ‘검은 과부 거미(Black Widow)’란 별명의 재미교포 출신 푸드파이터 이선경(미국이름 Sonya Thomas·47)씨로 알려져 있다.

미국 유명 프랜차이즈업체, ‘항생제 먹인 닭 안 쓸 것’

미국 대형 치킨업체 칙휠레가 ‘제로 항생제’를 선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틀란타 치킨체인 칙휠레는 향후 5년 내 항생제를 먹이지 않고 키운 닭만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칙휠레는 미국 39개주에 진출해 있으며 닭을 공급하는 식당은 대략 1,800여개에 이른다. ‘무항생제’는 소비자를 안심시키기도 하면서, 기업에게 마케팅 수단이 되기도 한다. 칙휠레는 앞으로 음식점과 소비자에게 무항생제 닭 사용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칙휠레 측은 “가격 인상은 최소화할 것”이라며 “닭 공급업체도 따라 바뀌어야하는 만큼 변화에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칙휠레에 앞서 멕시칸 식당체인 치폴레도 육류의 원산지 등 생산자 책임을 강화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국동물애호협회 대변인 폴 사피로는 “칙휠레의 결정은 공중보건 측면에선 긍정적이다. 동물 복지 차원에선 항생제는 작은 문제이고, 동물을 더 빨리, 더 크게 자라도록 유전적으로 선택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국

한국드라마 ‘별그대’ 영향으로 중국서 튀김닭 인기

중국에서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양계농가의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드라마의 영향으로 튀김 닭 판매가 늘고 있다. 홍콩 명보(明報)는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속 주인공의 대사 덕분에 튀김 닭 소비가 증가하면서 가금류 업계가 일부 시장을 회복했을 정도라고 전했다. 신문은 드라마 주인공인 전지현의 “눈오는 날에는 치맥(치킨과 맥주의 줄임말)인데”라는 대사 한마디로 하룻밤 사이에 중국 대도시에서 튀김 닭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항저우(杭州)의 한 일본 식당체인점에서는 밸런타인데이 기간에 생선회가 아닌 ‘치맥’ 세트를 팔았으며 밸런타인데이 하루에만 수천 세트의 치맥을 판매했다. 치맥은 항저우의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밸런타인데이 파티 패키지에도 포함됐다. 상하이에서도 일부 한국식 치킨 가게에서 튀김 닭을 사려면 3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한다. 신문은 또 상하이의 한 대만 치킨집에서도 튀김 닭을 사려고 수십명이 줄을 서서 기다렸으며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서는 한 여성이 여덟 끼 연속 식사를 튀김닭으로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홍콩

아시아 최대 갑부 리자청 식물성 인공계란에 거액 투자

중화권 최고갑부 리자청(李嘉誠) 홍콩 창장그룹 회장이 오직 식물재료로 만들어진 인공계란을 만들어낸 미국의 식품공학업체에 거액을 투자했다. 홍콩 밍바오(明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햄튼크릭푸드사가 창장그룹 산하 한 투자회사 등으로부터 2,300만 달러(약 247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게 됐고, 리 회장이 이 계란을 직접 조리하고, 먹어보고 이 같은 투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햄튼크릭푸드사의 창립자 겸 CEO인 조쉬 테트릭은 ‘비욘드 에그(Beyond Egg)’로 불리는 이 인공계란이 주로 황두 등의 콩류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구성돼 있지만 계란 맛이 나기 때문에 계란을 대신하기에 충분하며 빵, 케이크, 마요네즈 등 식품제조 과정 중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인조계란의 경우 실제 계란보다 40% 이상의 원가 감소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에 있어서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제품의 장점으로 소개했다. 특히 식물성으로 채식주의자들한테 인기가 많고, 살모넬라로부터 자유롭다. 햄튼크릭푸드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등 세계 곳곳으로 판로를 넓히려는 이 회사의 계획이 큰 힘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

2014년 닭고기 소비량 증가 예상

캐나다 닭고기 생산량이 이전의 생산수준을 상회 할 것으로 보인다.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공급추이를 감안할 때 캐나다 정부는 닭고기를 엄격한 공급 관리 체계 하에 자국내 생산량을 강화하고 소고기와 돼지고기 공급부족으로 생기는 단백질을 닭고기로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캐나다는 지난 3년간 연평균 1인당 30kg의 닭고기를 소비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31kg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