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탐방 - 천안연암대학 축산계열

  • Published : 2014.12.01

Abstract

Keywords

연암축산기사 자격증 시험을 통한 축산전문 인력 양성

천안연암대학은 1973년 연암축산기술고등학교로 출발, 40년이 지난 지금 축산전문인력 양성소로 발돋움하였다. 천안연암대학이 실습을 겸비한 실질적인 교육이 가능한 것은 충분한 사양실험실은 물론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위주의 철저한 교육과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천안연암대학은 2년 졸업을 마친 후 자영업으로 진출하는 학생도 있지만 전공심화과정(3~4학년)을 거치면 일반대학과 동일한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에 졸업생은 물론 농가들에게까지 인기이다. 이처럼 천안연암대학교는 실무형 최고 경영자 및 축산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중요한 교육기관으로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양계의 경우 산란계 10만수를 비롯한 다양한 사양실험실이 있어 현장과 동일한 조건에서 학생들이 실습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축산계열(학과장 김은집)은 축산전공, 낙농한우전공, 양돈양계전공으로 나뉘어져 글로벌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동물자원을 개발하고 생산에 대한 교육은 물론 가공, 유통 및 경영에 이르기까지 실습을 겸하는 실질적인 교육을 통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실무형 최고 경영자(영농 Master) 및 축산산업분야에 요구되는 축산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오늘도 정진하고 있다.

◀ 연암축산기사 자격증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김은집 교수

이러한 인재육성을 위해 천암연암대학이 자랑하는 것이 바로 연암축산기사자격증이다. 축산계열을 전공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과정이며, 현장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는 대학교육과정을 통해 얻은 기능을 인정시켜 장차 축산에 종사하는데 충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목적에서 시작되었다. 연암기사 시험은 크게 필기와 실기로 나뉘어지고 축종별로는 연암대가축기사, 연암양돈기사, 연암양계기사 자격증으로 나뉜다. 보통 응시자의 70%정도가 합격한다. 양계의 경우 필기는 가축번식 및 육종, 축산경영, 가축사양학, 사료작물로 총 200점, 실기시험은 검란, 디비킹, 과산계 선발, 검란, 채혈, 백신접종 등 200점으로 총 400점 만점에 실기는 60% 이상, 실시는 70% 이상의 점수를 얻어야 자격증이 주어진다.

표 1. 연암축산기사 시험과목

지난 12일은 연암양계기사 자격증 실기시험이 2학년 졸업반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총 36명이 응시하여 진지하게 시험에 참여하였다. 학생들은 모두 방역복을 착용하고 축산계열 교수 및 조교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감독관을 초빙하여 시험의 정확성을 기했다.

1단계는 검란으로 15개의 종란중 7주령, 14주령된 종란을 각각 5개씩 찾아내는 시험으로 불을 끄고 전등을 비추어 3분 이내에 시험을 완료해야 만점을 받을 수 있다. 2단계는 해부로 미리 해부해 놓은 닭의 장기를 보고 각각의 명칭을 써내야만 한다. 3단계는 디비킹으로 병아리를 잡는 방법, 자세, 부리자르기와 지혈 등 모든 과정이 바르게 되었는지를 판단한다. 4단계는 백신으로 점안, 계두, 피하, 근육주사 중 1종목을 지정하여 시험을 치르고 평가를 받는다. 5단계는 과산계 선별로 케이지 안에 있는 15수중 도태에 가까운 닭을 부리, 다리 등의 황색색소 퇴색정도를 보고 5수를 골라내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채혈은 2인 1조로 닭을 안정적으로 잡고 혈관을 찾아 채혈하는 것으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과정이다.

❶ 검란

❷ 해부

❸ 디비킹

❹ 백신

❺ 과산계 선별

❻ 채혈

연암기사 시험을 총 지휘한 김은집 교수는 “연암기사 자격증은 졸업하는 학생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자격증으로 그 동안 갈고 닦은 내용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고 설명하고 “아무리 학교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하더라도 연암기사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하면 졸업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