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기사의 역설, 무엇이 역설적인가?

What is paradoxical about the Cable Guy paradox?

  • 투고 : 2014.09.17
  • 심사 : 2014.10.12
  • 발행 : 2014.10.30

초록

최근 김한승 교수는 그의 논문 "확률과 시간에 관한 두 가지 퍼즐"(2014)에서 수리기사의 역설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흥미로운 논의를 내놓았다. 김한승(2014)에 따르면, 수리기사 역설에서 '오전'이 참일 확률과 '오후'가 참일 확률은 동일하지만 후회라는 감정의 본성상 '오후'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본 논문에서 필자는 김한승 교수가 수리기사 역설을 이해, 진단하는 방식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1, 2절), 그 역설의 한 가지 가능한 해결 방향에 대해 간략히 논의한다(3절). 필자가 보기에 후회의 감정은 수리기사 역설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천이 아니며, 오히려 문제의 상황이 정말로 역설적인 이유는 후회의 부정적인 효용을 고려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여전히 퍼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In his recent paper, Hanseung Kim (2014) discusses the Cable Guy paradox and argues that given the nature of regret, it is rational to bet on the cable guy's afternoon arrival, though it is equally probable for him to arrive in the morning or afternoon interval. In this paper, I argue that regret is not essential to the paradox in that the paradox still arises even if we ignore regret. I then briefly discuss a possible way to proceed to resolve the parad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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