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분과위원회 운영방안 - 2013 육계분과위원회 운영방안

  • Published : 2013.01.01

Abstract

Keywords

경쟁력 갖추고 국내 생산자 입지 확보에 주력

희망과 꿈을 안고 시작했던 2012년이 아쉬움속에 물러가고 설레임과 희망으로 2013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2012년을 돌이켜 보면 우리 육계인들에게는 역경과 기쁨이 함께했던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그 어느해 보다도 심각한 자연재해와 과잉생산으로 인한 공급과잉, 수입육의 폭발적인 증가로 1년 내내 산업전체가 위기에 처해있었습니다. 그나마 우리 생산자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간신히 명맥만을 지켜온 험난한 시간들이었습니다. 2013년을 맞으며 새해에는 우리 육계산업의 현안해결도 중요하지만 생산기반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한해로 삼아야한다는 생각이 앞서게 됩니다. 

이에 육계분과위원회에서는 계사년에 몇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무허가 축사에대한 현실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이 문제는 지난 대선에서도 축산업계가 한 목소리로 정치적 해결을 요구할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일인 줄 알지만 그만큼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최근 식품의 안전성과 환경오염문제가 국민의 큰 관심사로 등장하면서 우리 육계산업도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여 닭고기 자급율을 지켜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 자급율 확보와 농가보호를 위하여 육계사육 쿼터제와 종계사육 쿼터제등의 규제를 통한 산업보호대책을 마련하여 농가의 권익보호와 산업의 질서를 바로 세우는 노력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 육계산업은 계열회사의 도계장 증설로 생산능력이 급격하게 증가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계열사들은 자급적인 수급조절은 고사하고 무한경쟁으로 육계산업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생산자들이 산업의 주인으로 대책을 만들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육계인의 결속력 강화도 시급한 현안중의 하나입니다. 그동안 우리 육계인들은 계열화사업의 틀 안에서 전체적인 문제해결 보다는 개인적인 문제해결과 이익추구에 치중하면서 농가간의 경쟁구도가 생겨나고 계열사들은 이점을 이용하여 계열사의 책임을 회피하여 왔습니다. 계열화사업구조상 본회가 육계농가 각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는 현실적인 문제로 각 시군지부가 지자체의 사업을 받기위한 역할에 치중하면서 육계인의 결속력이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육계인대회를 통하여 축산계열화법 제정의 계기가 되었듯이 우리가 뭉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해낼 수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 하였습니다. 2013년에는 육계인은 모든 시군에 육계지부를 조직하여 명실상부한 생산자를 대변하고 육계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는 대표단체로서의 역할을 해야합니다.

2013년 2월 23일 부터는 우리의 염원이던 축산계열화법이 시행됩니다. 축산 계열화법이 시행된다면 그동안 우리 농가들이 겪어왔던 보이지 않는 불이익과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많이 해결될 것 입니다. 그러나 법이 시행됨에도 우리농가들이 그 법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한다면 그 의미는 퇴색되고 우리는 또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계열사의 전횡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또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우리 육계의 생산성은 병아리 품질에 의하여 많이 좌우된다는 것은 잘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현재는 계열화사업의 심화로 종계농가나 육계농가나 많은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지만 일부 계열사들은 병아리 품질문제를 종계농가에게 전가하여 육계산업과 종계산업간의 갈등을 부추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계든 육계든 계열화사업의 수혜자인 동시에 피해자이고 어쩌면 수혜보다는 더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똑같은 피해자라는 표현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종계인과 육계인은 계열사와 정부를 상대로 공동의 이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대책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제는 우리 육계산업도 세계와의 경쟁해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그동안 우리 육계산업이 한우나 양돈, 낙농에 비하여 소외되고 홀대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언제까지 남의 탓만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는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고 부족한 것은 정부에 지원을 요구해야 합니다. 그러한 면에서 닭고기자조금사업은 정부에서 우리 생산자들에게 큰 기회와 많은 지원을 동시에 해주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 수년째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가 작년말부터 계열사의 참여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홍보가 부족한 탓도 있지만 농가들의 무관심도 자조금사업 활성화의 큰 걸림돌입니다. 자조금이야 말로 닭고기산업을 발전시키고 생산자가 산업의 주인으로 역할을 하는데 핵심적인 사업입니다. 자발적으로 거출된 재원으로 필요한 사업을 수행하여 농가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정부지원사업입니다. 자조금사업의 활성화가 왜곡된 닭고기산업을 바로잡는데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하고 농가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할것입니다. 2013년 계사년에도 뜻한 바 세우신 모든 목표가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