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탐방 - 농업회사법인 (주)함께여는세상 꼬꼬산골(산란계)

  • Published : 2013.11.01

Abstract

Keywords

▲ 계사 내부

▲ 농장 전경

농업회사법인 (주)함께여는세상은 옥천지역에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소농들이 모여 유통과 판매를 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중 ‘꼬꼬산골 ’이채준 사장(44세)은 야외 방사장을 갖추고 철저한 관리하에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 ‘꼬꼬산골’자연방사 닭이 낳는 계란수는 일반산란계의 연 1/3 수준이지만 수명이 3년이나 되고 크지는 않지만 부화장도 겸하고 있어 튼튼한 병아리로 안전한 계란 생산에 여념이 없다. 또한, 방사 산란의 특징인 계절산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잉여계란은 계란쿠키를 만들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유정란과 계란가공품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꼬꼬산골’을 찾아가 보았다.

방사사육 유정란

이채준 사장이 양계를 시작한 것은 약 12년 전이다. 인테리어회사에 근무하던 이 사장은 귀농을 결심하게 되었고 충북 옥천으로 내려와 밭농사, 논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우연한 계기에 토종닭 몇 마리를 키우게 되었고 이를 시작으로 지금의 자리에서 유정란 생산을 하게 된 것이다. 5,000수 규모로 계사는 1,320㎡(약 400평)와 야외 방사장 4,960㎡(약 1,500평)를 갖추고 있다. 이 사장은 “처음 농장을 시작할 당시 친환경정책이 없었을 뿐더러 친환경사육을 하는 곳도 많지 않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동물도 하나의 생명체로서 사람같이 대해주고 잘먹고 잘자고 잘놀고 편하게 해주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앞으로 소규모농장을 위한 정책방향이 제시되고 소규모농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어 주는 동시에 지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이 사장은 옥천군 안내면자율방범 10대 대장으로 취임하기도 했으며 지역 모임과 회의, 귀농교육 등을 위한 황토쉼터방 운영으로 지역활동에도 열심히다.

소규모 농장의 생존법

5,000수 규모의 소규모 농장인 ‘꼬꼬산골’은 지난 2011년 8월 친환경농산물인증을 받았다. 일반케이지 사육과 달리 1마리가 연중 100개 정도의 계란을 생산한다. 계란 한 개당 600~700원선에 거래되며 한살림에 생산량의 90%를 판매하며 나머지는 직거래 판매(택배)를 하고 있다. 한살림은 소비자들이 결성한 비영리단체로 기후변화와 자연재앙이 날로 심각해지고 시장 개방이 확대되면서 우리 농업의 자급 기반이 더욱 위태로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건강한 밥상을 차리는 일이 날로 힘겨워지고 있는 환경 속에 생명농업을 바탕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운동을 펼치는 곳이다. 또한, 참숯가루, 생균제 등을 매일 배합해 급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소화율 향상, 면역력 및 항병력 증가, 스트레스 해소, 산란율 및 부화율 향상, 난각 개선, 분변내 유해세균 및 악취감소, 사료효율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계사내 계분은 4~5년에 한번씩 이루어진다. 이것은 계분에서 발열되는 점을 이용함과 동시에 환경변화를 최소화 하고 계분 속 유용 미생물을 최대한 이용함을 목적에 두고 있다.

▲ 닭들이 난상에서 알을 품고 있다.

▲ 생균제

▶ 면역증강제

▶ 참숯가루

▲ 사료배합기

영양 GOOD, 맛도 GOOD, 계란쿠키

꼬꼬산골의 특징은 계절산란으로 겨울철보다 봄철에 많은 양의 계란이 생산되고 있는 점이다. 이 사장은 봄철 잉여계란 활용법을 고심하던 중 어릴적 계란과자를 떠올리며 작년 말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밀, 깨 등 농산물을 활용한 계란쿠키를 출시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계란 제품으로 지역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계란소비를 이끌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 계란쿠키

▲ 닭들이 난상에서 알을 품고 있다.

▲ 황토쉼터방

▲ 차단방역 시설

꼬꼬양 프로젝트 2013

먹거리는 우리 삶과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래서 먹거리에 대한 이슈와 관련된 뉴스가 끊이질 않는다. 또한 건강을 지키는 수단으로도 가치가 충분하다. 이에 ‘꼬꼬산골’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병아리 분양 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이 사장은 “꼬꼬양 프로젝트 2013은 지역을 살리는 동시에 가족의 건강을 지킬수 있는 상부상조 캠페인이다. 현재 고추모종 하나에도 비싼 로열티를 지불해야하는 현실속에 세계는 종자산업 전쟁속에 살고 있다. 우리것에 대한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 이웃과 더불어 잘 살기를 소망한다. 분양가의 5%를 지역사회 취약계층가정이나 단체에 후원하니 꼬꼬양 프로젝트 2013에 많은 동참 부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