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불볕더위로 인한 증체 어려움 가시화
⌺동향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이 점점 앞 당겨지고 있다. 6월 중순부터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형성되면서 약세권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산지 육계 상황은 6월 하순에 들어서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월말에 들어서야 증체 성문제로 인한 강세를 보였지만 월중 시세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여전히 산지 육계 구매량은 많지 않았고 일부 계열사에서 구매량을 일시적으로 늘릴 때 일시적으로 시세가 상승하였다가 다시 하락하는 불안한 패턴을 반복했다. 수입 닭고기의 증가와 비축물량이 증가한 탓에 시세가 일정 부분 상승하면 냉동닭고기가 풀리면서 시세를 붙잡았다. 이미 수입산 닭고기가 상당 부분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시세 상황은 좋지 못한 상황이다.
⌺자료분석
5월 육용종계 입식마리수는 586,300 수로 전년대비 13.8% 감소하였다. 종계입식수를 토대로 추산한 6월 병아리 생산수는 66,955 천수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하였다. 5월 냉동닭고기 수입량은 14,519톤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하였다. 지난 4월~5월 산지 육계시세는 원가 이하를 형성하면서 약세권에 머물렀음에도 수입물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국내 시장가격변화에 따른 수입대체가 아니라 국내 닭고기시장의 상당 부분을 이미 수입산이 고정적으로 잠식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종란 생산계군의 증가로 산지 병아리 단가가 약세를 형성함에 따라 4월 육용종계 도 태마 리수는 577 천수로 전년대비 46.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계 도태에 따른 종란 생산 감축으로 산지 병아리 단가는 초복 입식시기를 기점으로 수당 520원으로 상승하였으나 산지시세 불안감 등으로 입식 열기는 복경기를 실감하기 어려웠다.
⌺전망
7월은 연중 닭고기 소비가 가장 증가하는 초복이 위치해있어 산지 육계시세는 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벌써부터 시작된 더위가 7월까지 지속될 경우 생산성 부진으로 인한 육계시세 강세가 전망된다. 하지만 육계 생산량 증가와 수입 및 비축물량이 크게 증가해 시세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못하다.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인상되면 냉동닭고기 유통량이 증가하면서 시세를 잡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계열사에서 냉동 비축에 따른 부담이 컸던 만큼 성수기 재고량을 소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만약 증체 성문 제가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경우 시세는 예상 수치를 밑돌 가능성이 크겠다.
종합적으로 7월은 장마철과 기온 변화에 따른 변수가 크게 작용하겠으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였을 때 산지 육계시세는 kg당 1,600~1,800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 기준 수입 닭고기 (냉동·냉장)에 열처리 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