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외식업은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경기 등 국제행사 개최를 계기로 관광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외식산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으나 90년대 경기 침체와 더불어 구조 조정을 거치면서 시장이 침체되기도 하였다. 그러다 다시 국민 경제가 점차 성장하면서 외식산업에 대한 수요 비중은 커져갔고 해외 브랜드의 국내 시장 진출이 늘어나면서 치킨외식업은 기업형 프랜차이즈와 패밀리 레스토랑, 단체급식 중심으로 시장은 변모하면서 확대 되어가고 있다.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10년
첫 방문 업체로 선택한 곳은 “굽네치킨”, “소녀시대 치킨”으로 우리들에게 많이 알려진 치킨 외식업체 (주)GN푸드로 홍경호 대표와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 (주)GN푸드 김포사옥
▲ 홍경호 (주)GN푸드 대표
홍 대표는 “식품은 건강으로 이어지고, 건강은 가장 관심이 높은 산업으로 꼭 성공한다”라는 사업의 비전을 가지고 종합식품업체 (주)TS해마로 (대한제당)에 입사하였다. 1994년 미국의 파파이스 국내 사업권을 획득한 해마로는 국내 체인점과 다점포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던 시기로 홍 대표는 첫 업무를 현장관리업무로 시작하여 매니저, 점장, 슈퍼바이저, 점포개발팀, 신규사업팀 등 현장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두루 선렵하게 되었다. 또한 경력과 인맥을 쌓았고 고객의 니즈(needs, 요구)를 파악하여 그에 대응하는 특화된 고객 마케팅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나아갔다.
이후, 치킨시장은 페리카나, 처갓집, 멕시카나 등 치킨 프랜차이즈 난립으로 후라이드 치킨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하면서 높은 성장세는 둔화 시기로 접어들었다. 당시 홍 대표는 “위기는 기회의 순간이기도 하다!!”라는 의미를 강조하며,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신념을 가지고 10년 이상 축적된 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본인의 목표에 대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주)GN푸드를 창립하였다.
기존의 바삭하고 고소한 후라이드 치킨의 맛에 길들여진 소비자의 입맛에 무(無)트랜스 지방이라는 기름에 튀기지 않는 새로운 조리 방식을 개발하기 위하여 손에 동상이 걸릴 정도로 무수히 많은 실패와 시험을 통해 개발한 오븐구이 굽네치킨은 웰빙 푸드에 대한 기호와 소비자 패턴 변화를 빠르게 충족시켜 경기도 김포시 북변동에 굽네치킨 1호점을 시작으로 매년 급성장가두를 달려 현재 전국 가맹점 860호점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우뚝 성장하게 되었다.
국산 닭고기를 통한 한판승부수
국내 240여개의 치킨 외식업체와 전국 5만 여개가 넘는 치킨점들과 치열한 경쟁속에서 굽네치킨을 통해 신규시장을 확보해 나아가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웰빙 바람을 타고 오븐구이라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였지만 타브랜드와의 경쟁속에 차별화를 위해서는 보다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재료가 필요하였다. 당시 외식업체들은 국산 냉장 닭고기에 비하여 가격이 저렴하고 크기와 중량이 많이나가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수입산 닭고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이에, 굽네치킨은 치킨의 식감과 풍미를 증진시키 위해 회사의 수익 부분을 포기하고 100% 국산 닭고기 신선육을 가맹점에 공급하기로 결정하였으며 더불어 원료의 안전함과 신선함을 높이기 위해 다른 업체들이 주 3회 물류배송을 할 때 지엔푸드는 주 5일 배송을 운영하는 색다른 매장 운영관리를 선택하였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굽네치킨이 더욱 차별화된 맛과 제품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는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마케팅 요소가 되어 매년 가맹점이 평균 200개씩 늘어나고 매출도 2007년 134억 원에서 2008년 360억 원, 2009년 680억 원, 2010년 840억 원으로 급증하면 회사는 단기간 내에 큰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
▲ 굽네치킨
지엔푸드는 가맹점과의 상생경영으로도 유명하다. 홍대표는 ‘본사와 가맹점은 한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가맹점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본사에서 직접 물류를 관리해 유통 비용을 줄이고 있다. 자기 점포처럼 관리해 주는 슈퍼바이저들의 헌신적인 노력 등으로 가맹점주들을 만족시키고 있고 인테리어 시공이나 주방설비도 점주가 직접 맡아 할 수 있어 창업 비용에 대한 부담을 대폭 줄였다고 한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2010년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점포당 매출액’에서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소비자는 신뢰도 높은 제품을 선호한다.
축산물에 육류 구매장소로 가장 신뢰하는 곳은 농협 공판장, 대형할인점 순이며, 육류 구매시 선택요건은 신선도, 위생적인 포장 등이고 ‘원산지 표시’에 대한 신뢰도는 ‘신뢰한다’와 ‘조금 신뢰한다’로 응답자의 77.3%가 원산지와 그 표시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닭고기인증제도’는 소비자에게 원산지 표기 등에 대한 선택의 권리를 충족시켜 닭고기에 대한 소비자와 판매자,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로 인증마크는 “하나의 상품을 공익적인 단체가 객관적인 잣대로 정보를 표기하여 안전한 식품을 선택 할 수 있도록 신뢰도를 높여주는 보증 마크”이다.
지엔푸드는 ‘국산닭고기인증마크’를 획득한 인증업체로써 본회가 제공한 인증마크를 제품 치킨 포장박스와 홍보물, 홈페이지 등에 표기하여 소비자들에게 신뢰도,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구매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증가는 기업의 수익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국산 닭고기의 100% 공급은 국내 육계농가와 상생하기 위한 (주)GN푸드의 실천 방안으로 냉동육으로 수입되는 값싼 닭고기로 대처되고 있는 시점에서 신선 원료육을 공급함으로써 생산자와 판매자가 공생하는 사례를 보여주어 국내 축산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김포경찰서와 학교폭력 예방 업무협약’, ‘2012 행복더함 사회공헌 대상’, ‘지식경제부 좋은 기업 선정’, ‘한국프랜차이즈 대상’, ‘청소년 장학사업’, ‘2011 프랜차이즈·라이센싱 아시아(FLA) 어워드’, ‘인터내셔널 프랜차이즈상’, ‘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 국무총리 표창’, ‘GWP 경기도 일하기 좋은 10대 기업 대상’등 은 작지만 훌륭한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지엔푸드의 최근 수상 이력이다.
▲ 제1회 SBS 희망내일 나눔대상 기업부문 수상
“기업은 사회에 환원 한다”라는 기업이념과 직장은 직원들의 삶의 원천이자 개인 행복의 근원이라는 경영철학을 지켜 나아가고 있는 홍 대표의 사원 교육과 출산 지원 또한 웬만한 대기업 수준 이상이다. 출산장려 제도는 파격적으로 직원이 첫째 자녀를 출산하면 50만 원, 둘째는 1000만 원, 셋째는 2000만 원을 지원금으로 지급하고 넷째 부터는 1000만 원씩 지원하고 있으며 직장업무와 관련해서는 교육과 개인 역량개발에 드는 교육비를 100% 지원하고 회사 안에 체력단련실, 어학실,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끝으로, 홍대표는 닭고기의 웰빙과 비선호부위 소비촉진을 위해 굽네몰(goobnemall.com) 을 통하여 슬라이스 훈제 닭가슴살을 판매하고 있으며, 또 다른 도약을 위해 노래하는 파이터 “두원아!! 한판하자”라는 제 2의 브랜드도 시장에 내놓았다. 앞으로도 닭고기에 대한 다양한 상품 개발과 부가가치를 높여나가 닭고기 소비촉진은 물론, 국내 육계농가의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