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차별화된 가치창조로 양계업 위상 재확립

  • Published : 2012.05.01

Abstract

165년의 전통을 이어오면서 세계 최고의 사료브랜드로 부상한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지난 1960년대 한국에 진출한 이후 양계사료를 비롯한 특수사료 시장까지 확대하며 국내 축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세계적 리더가 된다'는 비전아래 '동물을 건강하게, 삶을 풍요롭게'라는 사업목표를 세우고 '차별화된 가치 창조'라는 사명감으로 전 임직원이 신뢰할 수 있고 창조적이며 진취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본고는 지난 2010년 국내 사료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양계사업본부를 만들어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고 있는 카길애그리브랜드 퓨리나 김진형 본부장(전무, BU장)을 만나 본부의 역할과 사업 방안을 들어보았다.

Keywords

▲ 김진형 본부장

사료업계 최초로 양계사업본부 운영

김진형 본부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수의학을 전공하고 지난 1985년 미원사료(현재 팜스코)에 입사하여 양계관련 판촉을 담당하면서 양계와 인연을 맺었다. 1992년 카길애그리퓨리나로 자리를 옮긴 후 양계특판부장은 물론 전 축종에 걸친 사업을 두루 경험하면서 리더로써의 역량을 높여갔다. 2010년 6월부터는 사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양계사업본부를 만들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농장 서비스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전국에 5개의 공장이 있으며, 양계 사료만 월 2만 톤이 생산된다.

양계사업본부 가족은 김진형 본부장을 필두로 서상훈 양계PM을 포함, 총 14명이 활동하고 있다. 양계사업본부는 양계사료생산 및 농가 컨설팅까지 폭넓게 활동하면서 농가들과 공감대를 형성, 궁극적으로 농가소득 향상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김진형 본부장은 ‘가치창조에 기초를 둔 농장을 건강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양계업을 가치있게 만들기 위해 팔을 걷었다. 김진형 본부장은 과거 축산업 태동기에 양계업계가 축산업의 선두주자로 산업발전에 큰 역할을 해 왔지만 최근 들면서 타 축종에 밀려나는 듯 한 느낌을 받는다면서 다시 과거의 양계업 위상을 세우기 위해 인식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사료회사들은 가격덤핑 등으로 질적 향상이 아닌 물량 확보에만 관심을 보여 왔기 때문에 생산성 저하 등 악순환을 겪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 현 실정이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폐단을 없애기 위해 양계사업본부를 만들었으며, 물량확보가 아닌 농가와 사료회사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가치창조에 주목적을 두고 있음을 설명했다.

▲‘가치창조를 기초로 농장을 건강하게’란 슬로건으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직원들을 전문가로 육성

김진형 전무는 양계사업본부장을 맡으면서 직원들의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춰나갔다. 무엇보다 인내를 강조했으며, 서비스로 경쟁하는 법을 항상 주지시키고 있다.

양계과정(Poultry school)이 대표적인 사례로 본부가 만들어진 후 지금까지 양계과정을 17회 운영하면서 각종 교육과 사례발표 등을 통해 대 농가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Poultry School을 통해 대 농가 서비스를 강조하는 김진형 본부장

▲ 사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양계사업본부를 운영하고 있는 카길애그리퓨리나 멤버들이 의지를 다지고 있다.

본부 및 전국에 있는 5개 사료공장을 돌면서 실시하고 있는 양계과정을 통해 농가와의 신뢰를 쌓아가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한다. 물론 종업원 몰입도와 고객만족도에서 100%를 보여주고 있으며, 직원들도 업무의 열정이 되살아나고 소속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2년간의 본부 운영으로 농장에 판매하는 사료 물량이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농장들이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고 직원들도 고객만족의 서비스로 농장과 진정한 가족으로 함께 하는 모습을 실현하고 있다. 김진형 본부장은 직원들을 이 분야에서 전문가로 키워내겠다는 장기적인 포부를 밝혔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

김진형 본부장은 FTA시대에 농장의 생산성 극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퓨리나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생산성 향상을 기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산란계 클럼블 사료인 ‘하이진’ 사료이다. 기존의 가루사료와 달리 원료를 쪄서 정제화시킨 것으로 사료입자가 고르고 먼지가 없어 깨끗한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경기도 Y산란계 36만수 농장에는 이미 보급이 되어 좋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또한 퓨리나에서 중점적으로 하는 사업중 양계는 포프리 계란이다. 포프리 계란은 무항생제, 무바이러스, 무세균, 무비린내 계란으로 알려져 이미 인테넷 판매회원만 10만 명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꾸준히 소비자층을 늘려가고 있다. 이런 계란을 생산하기 위해 퓨리나 양계사업본부에서 영양소 배합은 물론 모든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육계사업으로는 브로넷 사업을 들 수 있다. 해마다 성장하고 있는 브로넷 사업은 지난해 640만수의 닭고기를 생산할 정도로 날로 사업이 신장되고 있으며, 생산지수가 평균 307이 나올 정도로 우수하다. 이 또한 양계사업본부의 지속적인 사료관리와 컨설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카길애그리퓨리나에서 생산하는 가금사료는 전체물량의 20%(약 2만 톤/월)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산란계가 40%, 육계가 20%, 오리가 40%를 차지하고 있다. 김진형 본부장은 직원들의 지속적인 역량강화로 카길애그리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