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르포 - 네덜란드 양계산업 - 동물복지 정책으로 케이지 사육 급감

  • Published : 2012.03.01

Abstract

Keywords

1. 사육현황

인구가 1,800만명, 면적이 41,548㎢으로 국내의 약 1/5인 네덜란드의 산란계 산업은 1,109농가에서 3,240여만수가 사육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당 사육수수는 2만9천수로 우리나라 4만수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당 사육수수가 적은 것은 동물복지 정책에 따라 케이지 사육이 전면 금지됨(2012년 1월1일 시행)에 따른 대규모 케이지 사육이 시장과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여 계사시설을 전면 복지형 케이지 나 방사형, 유기농 계사시설로 전환함에 기인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농업생산액 및 축산업생산액은 국내보다 적은 인구, 적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규모와 거의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었다.

표1. 네덜란드 양계 사육현황 비교

2. 산란계 사육형태 구분(동물복지와 관련)

동물복지 정책이 세계적인 추세로 돌아서면서 복지형 케이지의 비율이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지 사육농가는 ’09년 대비 ’10년도에 1%감소(10호)하였으나 ’11년도에는 케이지 사육농가가 더욱 빠른 속도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2년도에는 거의 대부분의 농가가 일반케이지를 바꿀 것이라고 한다. 계사시설 전환에 따른 정부 보조금은 없으며 은행 대출이나 자부담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표2. 네덜란드의 사육형태

연간 산란계 1수당 수익성은 국내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특히, ’09년도에는 산란계 1수당연간 1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유래없는 호황을 누렸다고 한다.

*사육형태 표시 : 1-케이지(Cage), 2-복지형 케이지 (Avary), 3-방사형(Free range), 4-유기농(Biological)

표3. 계란생산 및 수출입 동향

3. 수급동향 분석

네덜란드는 유럽지역과의 교역이 자유로워 계란의 수출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의 대부분을 인접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인접국인 독일로의 수출량이 78.7%(64억개)로 가장 많다.

’09년 네덜란드 계란 및 계란 가공품 수입이 증가되기도 했는데 이는 케익, 비스켓, 파스타및 아이스크림과 같은 가공품 증가에 기인하고있다.

1인당 소비량은 2010년 185개로 국내 238개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계란 소비자가격은 한화 약 170원으로 국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네덜란드내 연간 1억 개 이상의 계란을 취급하는 집하장은 총 16개소이며 취급량은 연간 73억 개 수준이다.

▲다양한 복지형케이지​​​​​​​

▲ 네덜란드 계란제품​​​​​​​

4. 네덜란드 계란이력추적시스템

유럽 내 모든 계란은 동일한 규격(형식)의 코드를 계란에 마킹하고 있다. 코드가 없을 경우 슈퍼에서 계란 판매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프리카 등 유럽 외로 수출하는 계란은 코드마킹을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소비자들은 계란코드 중 사육형태를 구매의 첫 번째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계란 표면에 마킹하는 장소는 유럽 내 국가별로 자율결정하는데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프랑스 등은 농장에서 마킹 후 출하하고 있으며, 집하장에서 마킹 후 출하하는 곳은 영국, 스페인, 이태리 등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추진키로 하였다가 중단된 계란 생산 일자 마킹은 유럽에는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