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knowledgement
Supported by : 영산대학교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historical consciousness and view of the three religions (Buddhism, Taoism, and Confucianism) of Won Cheon Seok who lived a period of historical transition from the end of the Goryeo Dynasty to the early Joseon Dynasty. Actively speaking for the public in his time and having the same attitude as the Neo-Confucian scholars in the end of Goryeo Dynasty, he kept criticizing the abuse of the power by powerful families who made the people fall into a state of distress and misery. He believed the dispatch of troops to conquer the Yodong region as a great opportunity to boost the valiant spirit of his country; however, the reality was quite opposite to his expectation as Lee Seong Gye had withdrawn the army troops at the Wihwado causing a great risk to his country. He took a very hard line stance against what Lee Seong Gye did. Although he was a Confucian scholar, he did not ignore Buddhism and Taoism and understood that after all the three religions were based on the same principle. His deep understanding of Buddhism and Taoism as well as Confucianism helped him to make sense of Confucianism even further. He was able to sublimate the worldly anguish coming from the Confucian thinking system by indulging himself deeply into the world view of Buddhism and Taoism. In the end, his view on the three religions was based on the idea that they taught the same principle. His view of the three religions with transactional features has a huge implication for the contemporary society in which various values and multiple cultures coexist and have more common grounds.
본 연구의 목적은 고려 말과 조선초기라는 역사적 전환기에 삶을 영위한 원천석의 역사의식과 유불도 삼교관을 탐구하는데 있다. 원천석은 당시 백성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하려 하였다. 백성들을 고통과 도탄에 빠뜨리고 있는 권세가들의 전횡을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그의 태도는 고려 말 신진사류들의 입장과 그 궤를 같이 하는 것이었다. 그는 요동정벌이 시행되자 고려의 기상을 떨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겼으나 현실상황은 자신의 기대와는 다르게 전개되어 나갔다.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말을 돌려 회군을 함으로써 국가적 위기상황을 맞이하게 되자 원천석은 이성계의 행위에 대한 강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하였다. 원천석은 유학자로서 불교와 도교를 부정하지 않는 자세를 견지하였다. 그는 유불도가 하나의 이치로 통하는 것이라 파악하였다. 유학에 학문적 토대를 둔 그가 유교 그 자체뿐만 아니라 불교와 도교적 세계관에 대해서도 깊은 이해를 도모하여 유교적 사유체계에서 오는 현실적 갈등과 대립의식을 승화시키고 있었다. 열린사회와 글로벌화를 지향하며 다문화사회로 접어든 현대는 다양한 가치관이 공존하고 점차 민족 간 문화적 교류 빈도가 증대해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적 변화과정으로 볼 때, 타자에 대한 넓은 이해와 소통, 그리고 상호존중의 교섭적 특성을 갖는 원천석의 유불도 삼교관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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