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AI발생과 대응방안 - 가축유전자원 보존현장 - AI, 구제역으로부터 가축 유전자원을 지켜라

  • Published : 2011.03.01

Abstract

Keywords

지난 2월 5일 농촌진흥청 국립 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충남 천안 소재)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축산 유전자원의 보고가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다행히 축산자원개발부는 구제역 백신을 2차례 접종한 곳으로 증상이 나타난 돼지에 한해서 살처분시키는 조치를 취해 더 이상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또한 축산자원개발부는 인근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닭 종자의 멸실 방지를 위해 종란을 수집해 수원에 있는 축산 생명환경부로 옮겨 긴급 부화에 착수하는 발 빠른 조치를 취한 상태였다.

▲ 만약의 사태에 대비 종란을 안전한 곳으로 분산 배치시키고 있다.

농촌진흥청 가금과에서 보존하고 있는 닭은 5품종 12 계통으로 계통당 200수씩 총 2,400수를 인공수정 후 종란 수집에 이용하고 있으며 하루 수집량은 1,000개 정도이다. 현재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도 닭 5 품종 12 계통 1,440마리가 중복보존되어 있다. 종란의 경우 2주 이상 보관 시 부화율이 급격히 저하(85% → 60% 이하)되어 장기간 보관이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국립 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가금과에서는 지난 1월 10일부터 20일까지 종란 10,000여 개를 수집하고 별도의 소독 과정을 거쳐 수원에 위치한 축산 생명환경부로 옮겨 24일 긴급 부화에 착수했다. 

또한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서도 24일까지 총 6,000개의 종란을 수집해 부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가금과 서옥석 과장은 “현재 농촌진흥청 국립 축산과학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닭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던 한국 고유의 토종닭을 복원해낸 아주 소중한 유전자원인만큼 최선을 다해 지켜내겠다”며 “인근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수원 축산 생명환경부와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서 긴급 종란 부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표1. 국립축산과학원 종축 및 유전자원 보유 현황

*우제류 : 5,060두

농촌진흥청 국립 축산과학원은 구제역과 AI 등 가축질병으로부터 유전자원을 지키기 위하여 직원들의 출퇴근 금지 조치가 내려졌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종축 및 유전자원을 분산 보존시켜 놓은 상태이다.

표2. 종축 및 유전자원 분산 보존 현황

수원 축산 생명환경부에 있는 형질전환 가축 7종의 체세포와 정액 405개와 천안 축산자원개발부에 있는 종돈 20두와 정액 250 스트로우, 그리고 토종닭 1,440마리를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 옮겨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