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Published : 2011.06.01

Abstract

Keywords

공급기반 회복에 따라 전월대비 하락할 듯

-가정의 달 소비로 1,900~2,100원선 전망

◆동향

지난 5월은 육계사육농가로서는 잔인한 달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가정의 달 외식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이나 산지시세는 원가를 크게 밑돌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4월 닭고기 수입량이 전년대비 49%증가하였고, 지난 4월까지도 병아리 공급량이 증가하였음에도 단가는 820원으로 고가를 형성할 만큼 개인농가를 비롯해 계열사의 입추열기가 뜨거웠다. 이러한 계군의 출하시기가 도래하면서 4월말부터 시세는 급격하게 하락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장기간 육계시세가 강세를 형성한 반면, 환율하락으로 닭고기 수입단가가 하락하면서 가공품에 들어가는 계정육의 대다수가 수입육으로 대체되어 갑작스런 출하량 증가를 해소해 줄 만한 소비처가 감소한 상황이었다. 군납과 계열사의 비축으로 시세 하락을 멈추려 노력하였으나 워낙 공급량이 증가한 상황이라 역부족이었으며, 수당 820원에 병아리를 입추하여 원가에 크게 못 미치는 kg당 1,300원(5/23기준)에 출하단가가 형성되었다.

◆자료분석

4월 육용종계 입식수는 727,900수로 전년대비 12.8%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계입식수를 통해 추산한 5월 병아리 생산잠재력은 63,426천수로 전년대비 14.3%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육계사료 생산량은 154,001톤으로 전년대비 5.3%감소하였으며, 종계사료 생산량은 30,765톤으로 전년대비 0.5%증가하였다. 4월 육용종계사육수는 6,851천수로 전년대비 5.2%증가하였고 이중 종란 생산계군은 4,707천수로 전년대비 11.6%증가해 종란생산잠재력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4월 냉동닭고기 수입량은 11,847톤으로 전년대비 49%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계열사의 냉동비축량은 256만수(5/8기준)로 전년대비 14.1%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

전체적인 공급동향을 보았을 때 과잉공급으로 인한 원가선에 머무는 시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미 입식된 물량이 증가한 상황이며, 집계되지 않은 백세미 생산계군까지 감안하면 육계공 급량은 전년생산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더욱 문제인 점은 최근 수입동향이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지난 4월 수입량이 이미 지난해 복경기 입식량과 맞먹는 수준이며, 본격적으로 무관세로 들어 오는 물량을 감안하면 복경기 수입물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산지육계가 격의 하락으로 국산 닭고기 구매율도 높아지겠으나 가공품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닭고기는 수입산으로 대체된 상황이라 환율이 크게 높아지거나 수입단가가 상승하는 등의 특별한 변수가 없는 이상 전년대비 수입량은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6월 갑작스런 고온현상이 잦을 것으로 예보되 이에 따른 생산차질이 변수로 작용하겠으나 대체적으로 산지육계시세는 kg당 1,500~1,700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