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간 계란연구에 몸 담아온 유익종 박사 ((주)유담 이사)가 세계 최초의 계란을 유산발효 하여 알레르기가 없는 계란요구르트의 생산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기존의 계란가공산업 분야의 기술 향상과 우리나라 계란가공식품의 국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계란요구르트는 지난달 2일부터 4일간 코엑스에서 열린 2010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동상(한국발명진흥회장상)을 수상하면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
30년 계란연구의 결실
계란요구르트는 지난 1990년대 중반 이미 개발이 이루어져 업계에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당시 유익종 박사(당시 연구원)가 중심에 있었고 시장출시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2007년 IMF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30억을 투자한 리스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사업을 접어야만 했다. 당시 유통망이 자리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을 너무 크게 벌렸던 것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2001년 유익종 박사는 한국식품연구원을 그만 둔 뒤에도 계란관련 연구를 지속했다. 유박사는 지금까지 학술논문 120편 국내외 발명특허 30여건을 보유 할 정도로 연구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세계 최초의 계란요구르트이다.
계란요구르트 소비자 반응 긍정적
계란요구르트 시식행사장에서 만난 유익종 박사는“계란요구르트는 세계에서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유일한 제품이며, 과거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유제품의 발달이 우수한 유럽 등에서 탐을 내고 있다”고 언급하고 “현 제품은 엄격한 소비자 테스트를 여러 번 거쳐 최종 합격하였으며, 현재 특허출원 중에 있어 이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면 계란소비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식행사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와! 대단하다”, “상큼하다”, “시중의 요구르트보다 비싸도 사먹겠다.”는 등 처음 접하는 계란요구르트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다.
이번에 개발한 계란요구르트는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소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계란알레르기 증상을 없앤 제품으로 비린내까지 제거하여 계란의 영양과 유산균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됨으로써 성인뿐 아니라 알레르기가 염려 되는 유아 및 어린이에게도 인기가 있는 새로운 건강식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 생산 가능
유박사는 계란이 우유와는 달리 그 특성상 열응고가 쉽게 일어나 유산발효가 어렵기 때문에 고온에서 계란이 응고되지 않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유산발효를 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계란의 알레르기 유발 인자를 성공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도 가미하였다. 연구에 함께 참여한 이강익 박사의 도움도 컸는데, 유제품을 전공한 이 박사의 기술이 함께 접목되면서 우수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계란요구르트 생산기술은 제조공정 뿐 아니라 생산에 대한 원천기술로서 이를 응용하여 마시는 타입, 떠먹는 타입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며 계란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의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뿐만 아니라 위염, 장염, 여드름 예방 등 다양한 질병예방용 기능성요구르트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계란시장에 희망으로 다가서고 있다.
▲ 상표등록을 받은 계란요구르트
유통 파트너 물색 중
유익종 박사는 현재 본 기술에 대해 시제규모 및 시판규모의 시험생산을 마친 상태이며, 국내 및 해외에서 기술이전을 희망하거나 본 기술에 의한 생산된 제품을 시판할 업체를 물색 중에 있다.
계란요구르트는 1병에 계란 원란이 1개가 들어가기 때문에 계란소비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유박사는 국내에서 1일 10만개 정도만 판매될 경우 해외 진출은 쉽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어 국내 유통망이 탄탄하기 때문에 외화획득의 기회도 국내기술이 세계에 다가갈 날이 곧 다가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