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양계업 과제 및 발전방안 - 2011년 산란계자조금사업 추진계획 - 계란 자급률 100%, 계란산업의 가치를 알린다

  • 김종준 (산란계자조금관리위원회)
  • Published : 2011.02.01

Abstract

Keywords

【 2010년 산란계자조금 사업 】

1. 불황극복, 인재육성에 역점

2009년 6월 1일부터 산란계 의무자조금이 시행되면서 시행했던 사업은 약 20가지가 된다. 시행된 사업에서 농가들이 관심이 높은 사업은 계란 소비홍보 광고, PPL, 거출홍보, 콜레스테롤 연구용역, 계란 유통단계별 개선 연구, HACCP 교육, 후계육성 교육, 인력양성 해외연수 등이다. 특히, 계란 소비홍보, 농가교육, 연구용역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러한 사업 효과는 농가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2010년 자조금사업은 17억원의 예산으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계란 소비홍보와 계란 소비자 설득에 초점을 맞추었다. 상반기 불황 극복에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고심하다 계란을 바로 소비할 수 있는 방안에 초점을 두었다. 

국민과 정부·언론의 관심을 집중시키고자 6월부터 ‘계란나누기 운동’을 실시하였고, 더불어 계란화환·계란 선물용 박스를 개발하여 나누기 운동에 사용하였다. 또한 여름철 계란 수요가 없는 시기에 TV광고를 집중하였고, PPL를 통하여 “계란은 여름철 보양식”이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소비자의 생각을 변화시켰다. 

그 결과 여름철임에도 소비 안정세를 유지했고, 추석 이후 계란 가격 하락 시기에도 오히려 계란 가격이 상승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교육 및 정보제공사업 부문은 산란계에 필요한 인재육성을 목표로 추진하여 산란계를 가업으로 영위하려는 2세 교육시스템을 구축하였다. 2세 교육시스템 구축은 산란계 산업을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표1. 지난 2010년도 산란계자조금 세부내역

【 2011년 산란계자조금 사업 추진 계획 】

1. 농가 관심사업은 더 챙긴다

관리위원회가 의결한 2011년 산란계 의무자조금 사업은 농가 거출금과 정부지원금을 합하여 26억 원으로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자조금사업 가운데 농가수익과 직결되는 사업이 관심도가 높았던 만큼, 앞으로도 계란 소비홍보, 농가교육, 연구용역 등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11년 사업에는 농가들이 회의 때마다 주장하는 수급안정사업을 신규사업으로 도입하였다. 수급안정사업을 원활히 운영하는데 10~50억원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예산 수립에 고충이 많았지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주장하는 농가의 의견을 실현키로 하였다.

2. 계란소비홍보 사업

TV 등 매체 광고를 통해 계란산업과 계란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소비자들은 계란의 영양이 좋은 점을 다 알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실상은 잘 모르고 있다. 왜냐하면 세상에 계란이 아니라도 먹거리가 많아 중요성을 잊고 있다. 그래서 완전식품, 균형 식품이 계란이라는 점을 매일 광고를 통해 보여주고, 자극해야 한다. 자유무역시대에 국내 부족한 식품은 수입하여 먹으면 된다는 국민들의 의식이 대다수이다. 

그러나 식품 수입은 수출국의 작황에 따라 가격 변동폭이 너무 심하여 당장은 여건이 좋더라도 수급이 원만하지 않은 것이 통상적이다. 

계란은 국내 자급률 100%이다. 이러한 기반은 선진국도 부러워할 정도이다. 국민에게 계란산업의 중요성을 알려 계란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를 보호하는 수익구조를 창출해야 한다. 

이러한 비용이 광고, PPL 등에 약 10억 원을 사용하게 된다.

3. 수급안정 사업

산란계 전염병 발생에 따른 국민의 오해와 불신, 일부 오염란으로 인한 계란 소비 하락은 계란산업에 큰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 이러한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2011년에는 언론을 통해 올바른 계란산업 정보를 전달하고, 계란 먹는 문화 정착을 위한 수급안정사업에 3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4. 농가교육 사업

HACCP 교육, 전기안전점검, 후계자 육성 교육, 해외연수 교육 등 농가들이 꼭 필요한 사업에 1억 9천만원을 배정하여 실시하고, 특히 후계자 육성 교육은 농가들의 요청에 의한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갈 것이다.

5. 연구용역 사업

2011년에는 연구용역 사업에 3억 원을 배정하여 다방면에 거쳐 연구를 실시한다. 

먼저 향후 10년을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2020 계란산업의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한다. 산란계 농장은 인력 확보가 가장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어 농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효율적인 인력 확보 방안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하게 된다. 또한 자유무역시대에 경쟁력 확보와 빠른 대처를 위한 농가 경영자료 데이터를 구축하고 국가 간 체결되는 FTA가 국내 채란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소비자에게 계란의 기능 및 효능을 알리기 위한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소개한 2011년 산란계자조금 사업은 농가에 필요한 핵심사업을 충실히 실천하여 계란 소비량 300개를 달성하고, 계란산업의 숙원과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로 운영될 것이다. 

2011년 한국의 어느 산란농가든지 성공했다면 그 성과는 자조금을 납부하신 많은 농가의 “피”의 대가이므로 그 가치를 절대 잊지 않기 바라며, 산란계자조금의 주인은 관리위원회가 아니고 ‘자조금을 납부하는 농가’이므로 사업 성공 수익도 자조금을 납부하는 농가에 배분되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