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탐방 - 조은농장 - 충남 연기군 소재, 육용종계장 - 농장에 맞는 첨가제 사용으로 생산성 UP${\uparrow}$

  • Published : 2011.07.01

Abstract

이번호에는 충남 연기군의 유일한 육용종계장으로 40년간 오로지 양계산업에 종사한 조은농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곳은 다양한 효모제와 첨가제를 사용하면서 일체 항생제를 쓰지 않는 농장이다. 최근 추세가 무항생제를 선호하기 때문에 따라간다? 그렇지 않다! 조은농장 사장인 박순종 씨는 30년 전부터 이런저런 첨가제를 사용하면서 최소한 몇 년간 사육해보고 생산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결과를 얻어 오로지 무항생제 축산업만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나 3년 전부터는 장기능 발달로 생체 활성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 미네랄 활성화제제를 첨가 급이하면서 배부율이 크게 향상되는 등 높은 부화성적으로 농가 수익창출을 보고 있는 농장이다. 조은농장 박순종 사장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했다.

Keywords

▲ 조은농장 전경-여름 혹서기를 대비해 축사 외부는 단열재인 인슐래드로 도색하고, 지붕위에는 수막시설 설치

▲ 건강한 종란 생산에 참여하는 박순종 사장

▲ 종계사 내부

40년간 양계업 고수한 장인정신

조은농장 박순종 사장은 ’70년대 초반부터 양계업을 시작했다. 그때 당시 육계 전문 농장이 국내에 막 진입했을 때였고, 육계를 시작으로 ’84년도에 종계로 전환해 40년째 양계와 동고동락하고 있다.

충남 연기군 태생인 그는 현재 연기군 전의면 소재에 4개동 유창계사를 지어 육용종계 3만수 규모로 사육하고 있다.

목초액, 비타민·미네랄 제품 첨가로 높은 사육성적 자랑

박순종 사장은 30년 전부터 무항생제 사육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흔히 나타나는증상으로 연변과 잦은 설사는 사양가들의 애를 먹이기 십상이다. 박 사장은 동물약품사의 권유로 ’80년대 초반 육용종계에 ‘목초액’을 먹이면서 여름철 연변에서 벗어나는 효과를 보았고, 이때부터 항생제를 끊고 첨가제에 눈을 돌렸다.

▲ (주)바이오맥 이영성 충청지역총판 대표, 조은농장 김희은, 박순종 사장 내외(좌부터)

한번은 사료에 ‘키토산’을 첨가해 보기도 했다. 4개동 계사 중 1개동에 급여해 본 결과 난각의 강도에서는 확실히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하지만 산란계 농장이라면 지속 급여했겠지만, 부화율과 배부율로 생산성을 따지는 육용종계 인터라 3년간 꾸준히 급이하면서 수정률에 도움이 되는 첨가제를 찾기 시작했다.

2008년경 양돈·낙농가에서 사용하던 비타민·미네랄 활성화제제인‘애니웰’제품을 권유 받았다. 검증이 된 제품만을 사용하던 박 사장은 사료에 첨가해 1년간 자체 시험사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눈에 띄게 생산성 향상을 보였다.

박 사장은 “나는 무슨 제품이든지 검증되지 않고서야 믿지 않는다. 지금까지 많은 사료첨가제에 대해 써보라는 권유는 받지만, 실질적인 연구결과나 시험사육을 거치지 않은 제품은 관심이 없었다.”며 “어떤 제품이던지 3년 이상, 그리고 매일 꾸준히 사용해 보고 그 결과를 말한다.”며 꼼꼼한 그의 성격을 볼 수 있었다. “조은농장에서는 한 달에 50만 원 가량의 추가 비용이 들지만, 톤당 0.1% (초기) ~ 0.2(말기)를 첨가해 배부율이 4%가량 상승되었고 부화중지란 발생이 줄어들면서 결과적으로 첨가제 비용이 빠질 뿐만 아니라, 이 제품을 사용한 이후로 3년째 매달 추가 보너스를 받는 기분이다.”며 “거짓말 좀 보태서 말하면 사료는 떨어져도 이 비타민제제는 매일 급이 해야 한다.”며 이 제품에 대한 애착을 보여줬다.

‘애니웰’은 비타민제제로 비타민 A, D3, B1, B2, B6, C, K, 염화콜린, 엽산, 나이아신, 망간, 아연, 철, 셀레늄, 마그네슘 등 다량의 영양소가 함유되어 상피세포기능 정상화로 생체 활성화의 기능을 나타내는 제품이다.

▲ 첨가제로 비타민·미네랄 활성화제제인‘애니웰’과 연변과 설사에 효과가 있는 목초액을 사용한다. 또한 식초를 1,000배 가량 희석해 12~14h 경에 음수 급여로 투여하고 있다.

◀ 조은농장에서 사료첨가제로 사용하는‘애니웰’제품(판매처 : (주)바이오맥)-비타민제제로 비타민 A, D3, B1, B2, B6, C, K, 염화콜린, 엽산, 나이아신, 망간, 아연, 철, 셀레늄, 마그네슘 등 다량의 영양소가 함유되어 상피세포기능 정상화로 생체 활성화의 기능을 나타내는 제품으로 사료 1톤당 0.1~0.2% 첨가해 급이

특히나 “도태를 해야 할 시점에도 성적이 꾸준히 나오다보니 평균 다른 농장보다 한 달을 더 사육해도 배부율에서는 여느 농장보다 떨어지지 않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강조하는 것은 “국내에 무수한 사료첨가제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청정한 사육환경과 꾸준한 급이하는 사양가들의 노력과 정성이 따라야 한다.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 계분처리장-계분은 발효를 통해 퇴비로 생산

▲ 농장 입구는 차량 및 개인소독조 설치로 방역관리

혹서기를 대비한 단열재 시공

조은농장은 여름철 혹서기를 대비해 3년 전 단열재를 시공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었다.

계사 지붕과 외벽에 단열 효과가 있는 ‘인슐래드’를 도색해 계사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있다. 2008년 시공한 인슐래드는 지자체 50%의 지원을 받아 설치하면서 시공 이후에는 복사열 차단으로 한낮 혹서기에도 폐사율은 평달과 다름없을 정도로 확실한 효과를 보여 폐사율이나 여름철 피해는 거의 볼 수 없다고 전한다.

수차례 고비를 딛고...

조은농장은 몇 번의 고비를 겪었다.

’95년 경 폭설로 인해 계사 3개동이 모두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계사 인근에 군부대의 인력지원을 받아 무너진 계사를 철거하기까지는 도움을 받았지만, 신축 계사를 지어 다시 복구하면서 빚더미에 오르기도 했다. 3년뒤 ’98년 경 제방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터라 홍수로 인해 길이 끊어지고, 계사 내 케이지까지 물이 차오르는 등 또 다시 재난사고를 겪으면서 그 피해액만 따져도 수억대로 추산된다.

다른 농장도 그랬겠지만, 금년 AI발생으로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주변 축산농가의 AI 발생으로 인해 이동제한반경에 포함되면서 20일간 종란을 납품하지 못하고 쌓아둘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박 사장은 “생산업에 종사하면서 이런저런 고비가 없었던 사람이 어디 없겠느냐. 이런 어려움을 딛고 일어섰던 것이 지금까지 성장하는데 거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희망을 갖고 일하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