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조항원 (주)대성미생물연구소 대표

  • Published : 2010.05.01

Abstract

국내 동물약품산업은 1960년대부터 중소기업 주도로 발전되어 오면서 기술과 원자재부분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 가운데 질병 없는 농장, 동물의 건강 향상을 위해 백신, 항생·항균제, 영양제 및 기타 사료첨가제 등 동물용의약품만을 생산해 온 국내 기업, (주)대성미생물연구소가 있다. (주)대성미생물연구소는 동물약품 제조업체 가운데 최초의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44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국내 연구진의 기술력으로 백신제조의 선두적인 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본고는 품질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성장을 지향하는 동사 조항원 대표를 만나 보았다.

Keywords

‘날마다 새로워지자’는 슬로건 아래

1996년에 창립한 (주)대성미생물연구소는 ‘정직, 화합, 믿음’을 바탕으로 동물용의약품 가운데 동물용 백신 제조의 선두적인 회사이다. 동사는 ‘날마다 새로워지자!’는 슬로건 아래 생산시설의 현대화 및 확충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우수한 인력을 기본으로 KVGMP(품질관리우수업체) 시설을 통해 축적된 기술이 더해져 총 150여개 동물용의약품 생산으로 현재 국내 140개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면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993년에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각종 동물질병의 유형과 유행동향을 심층 분석하고 동물의 약품으로 적용하여 실용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부설연구소를 두어 고급 우수 연구인력을 배치해 제조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유수의 다국적 기업에 도전, 경쟁하고 있다. 또한 생산효율의 업그레이드와 완벽한 품질관리로 원가절감을 꾀하고 끊임없는 아이디어 창출로 창의적인 일터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기업이다.

한편, 동사 조항원 대표는 1976년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해 1993년 교보생명보험(주) 이사직과 1997년 동방페레그린투자신탁운용(주) 대표이사를 역임해 온 인물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영마인드를 인정받았다. 이후 1998년 (주)대성미생물연구소 대표이사로 취임해 국내 동물약품우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다져왔다.

제품소개

동사는 바이오포아,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등 장기간의 공동연구 끝에 지난해 가금티푸스 생백신‘대성SR2치큰백’을 출시하면서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기존의 티푸스 생균백신과 비교할 때 조기 면역형성능력이 탁월하다는 장점으로 효과적인 티푸스 방역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한 닭 전염성기관지염 생백신‘대성IBK2생백신’, 닭전염성기관지염과 뉴캣슬병 생혼합백신인‘대성K2OND생혼합백신’으로 증체저하나 폐사에 따른 손실을 줄여 육계 생산지수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우수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수출동향

최근 동물약품으로만 분류되던 비타민, 아미노산, 생균제 등의 첨가제가 사료회사에서도 취급할 수 있게 법률이 개정되면서 앞으로 기존 사료첨가제를 제조하던 동물약품업체의 성장도 위축 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신제품 개발 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이 회사 성장의 열쇠로 대두되고 있다.

동사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파키스탄 등 아시아 10개국과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까지 수출을 확대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수준의 제품능력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2008년도에는 백만불 수출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110만불의 수출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올해 효율적인 생산관리와 품질관리를 위해 공장 증설도 추진하면서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기존사업물량의 매출을 확대하고, 새롭게 출시된 신제품이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으로 성장하게끔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연구방향 및 목표

대성미생물연구소는 앞으로 10년을 위해 시설, 제품, 마케팅을 고도화해 획기적인 성장을 꿈꾸고 있다. “헬렌켈러는 맹인으로 태어나는 것보다 더 불행한 것은 시력은 있으나 비전이 없다는 것이다.”고 말한 것처럼 조항원 대표는 비전이 없는 조직은 쉽게 무너지기 마련으로 동사는 뚜렷하고 실현 가능한 비전을 세워 꾸준한 노력으로 거듭날 것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계농가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축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예방용 백신과 치료용 동물의약품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로 농가 수익성을 증가 시킬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