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생산성 저하로 인한 육계공급 차질로 생산원가 이상 형성될 듯 - 봄철 육계생산성 향상 위한 노력 필요 -

  • Published : 2010.04.01

Abstract

Keywords

동향

봄철 따듯한 기온과 꽃샘추위가 반복되면서 육계 생산성이 크게 저하되는 시기이다. 금년은 특히 초봄에도 유난히 눈 소식이 많아 농장에 습기로 인한 생산성 저하 피해가 크게 나타났다. IB발생으로 인한 폐사 증가와 증체율 저하로 산지 육계 가격은 월중 강세를 이어갔다. 출하 공백으로 인해 육계 공급량이 수요량에 못 미치면서 물량 부족에 허덕였으나 프랜차이즈 납품 계약단가 등의 부담으로 시세는 kg당 2,500원으로 장기간 강보합세를 형성했다. 원산지 표시제가 시행됨에 따라 급식 수요 등 대량 납품되는 물량이 국산 닭고기로 바뀌면서 수요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판단되며, 1년 이상 고병원성 AI의 재발이 없었던 점이 닭고기 수요를 늘리는데 크게 기여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분석

2월 육용종계 입식수는 555,200 수로 전년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계입식수를 토대로 추산한 3월 병아리 생산잠재력은 49,394 천수로 이는 전년대비 3% 증가한 수치이다. 하지만 종계생산성 저하 문제가 계속되고 있으며 닭고기 수요도 소폭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육계 공급량 증가를 체감하긴 어려워 보인다. 

2월 종계DB자료에 따르면 육용종계 총사 육수는 1,978 천수로 전년대비 0.7% 증가하였다. 이중 육성계 사육수는 전년대비 3.6% 증가한데 반해, 종란 생산계군은 전년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육계 생산에 영향을 미칠 2월 육용종계 사료는 22709톤으로 전년대비 7.1% 증가하였다. 

2월 닭고기 수입량은 4,882톤으로 전년대비 8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주요 계열사에서 보유한 닭고기 비축량은 296 만수(3월 5일 기준)로 전년대비 16.7% 증가하였다. 전년대비 삼계 비축물량의 증가폭이 컸기 때문으로, 일반 육계 물량(미절 단육, 절단육)은 전년대비 큰 폭 감소하였다.

전망

4월 육계 가격 또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부분 계열업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비축량이 전년대비 감소한 만큼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더라도 냉동 비축을 할 여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육계 가격 강세로 군납이 지연된 부분이 많아 가격 하락 시 군납품의 증가로 가격 하락의 완충작용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봄철 육계 생산성 저하가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육계 공급량이 충분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산지 육계 시세는 원가 이상의 안정적인 시세를 형성하겠다. 또한 일부 폐사와 증체 성저 하로 인한 원가상승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봄철계군 관리에 많은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종계입식수가 전년대비 증가하였던 만큼 2/4분기 종란생산에 가담하는 신계 군수가 증가하면서 병아리 부족 현상도 차츰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닭고기 매출 증가에 따라 계열업체에서도 입식량을 전년대비 늘리는 추세인만큼 단가 변동으로 이어질지는 동향을 지켜보아야 하겠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