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서해안에서 해안사구의 발달이 탁월한 충청남도를 선정하여 해안사구의 구성물질이 어디에서 기원하는가를 구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기존의 문헌을 검토하고 예비조사를 거쳐 중점연구지역을 선정한 다음에 각종 자료를 분석하여 지역연구의 바탕으로 삼았다. 우리나라의 서해안은 수심이 얕아서 조차가 크기 때문에 조류의 작용이 활발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태안반도, 안면도와 같이 육지가 바다로 돌출한 지방에서는 파랑의 작용도 활발하여 비치가 나타나고 그 배후에는 해안사구가 발달하였다. 해안사구의 구성물질은 거의 대부분 석영과 장석으로 이루어졌으며 운모, 중광물도 섞여 있다. 사구사는 화강암기원의 것을 제외하면 입도가 아주 작고 원마도가 불량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모래의 이동거리가 길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해안사구는 고조시에 파랑의 영향을 받아 후퇴한다. 해안사구의 트렌치에서는 플라이스토세층으로 생각되는 적색의 모래층이 관찰되는데, 이 모래층은 빙기의 산물이라고 판단된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origin of materials of sanddune in the Chungcheongnamdo. The sands consist mainly of quartz with lesser amount of feldspar and other heavy minerals. With the exception of those from the granite, the sands have a very fine texture. Another characteristic of the sand grains is the low degrees of roundness and grading which indicates that the source areas of the material are not far from the accumulating field. The rivers and streams of this region are not effective in transporting sediments for the coastal dunes. It has been recognized that the beaches and sanddunes have recently been receded as a result of the decrease in materials and the devastating actions of the breakers. The degradation process occurs most actively when the spring tides attack the beaches and foredunes. There are strata with red tint along the coastal areas of the Chungcheongnamdo which trace their origin back to the Pleistocene. From the fact that they contain little or no gravels, the strata are believed to have been the sanddunes during the last interglacial period. This fossil dunes provide part of the materials for the development of the present-day sanddunes along the coastal areas of the reg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