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ournal of Psychosomatic Medicine (정신신체의학)
- Volume 7 Issu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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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116-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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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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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5-6471(pISSN)
Dissociative Symptoms in Patients with Somatization Disorder
신체화 장애 환자의 해리 증상
- Kim, Seong-Hwan (Department of Psychiatry, Dong-A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
- Choe, Byeong-Moo (Department of Psychiatry, Dong-A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
- Kim, Yoon-Won (Department of Psychiatry, Dong-A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
- Hahn, Hong-Moo (Department of Psychiatry, Dong-A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 김성환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
- 최병무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
- 김윤원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
- 한홍무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 Published : 1999.06.15
Abstract
Objectives : The authors attempted to assess how much the mechanism of dissociation affects somatization disorder patients psychopathologically, and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sexual or physical abuse and somatic symptoms in somatization disorder patients. Methods : The authors administered the Dissociative Experiences Scales-Korean version(DESK) and Dissociative Disorders Interview Schedule to 25 patients with somatization disorder and 51 normal subjects. Results : There were no significant demographic differences between patient and control groups. The mean score of DES-K for patient group was 18.2, and 10.0 for the control group. The percentage of the individuals with high scores(20 and over) was 36.0 in the patient group and 7.8 in the control group, respectively. The percentage of the individuals with sexual and/or physical abuse was 16.0 in the patient group and zero in the control group. Our results showed that DES-K scores were not influenced by the factor of age or religion in either group, but the scores of the patients with somatization disorder were significantly higher than those in the normal subjects. Conclusion : There was an implication that the mechanism of dissociation affects issues of psychopathogenesis and psychopathology in Korean patients with somatization disorder, even though they have different sociocultural backgrounds in comparison to Western patients. The authors suggest it is useful to focus attention on childhood abuse and dissociation in the evaluation and dynamic psychotherapy of patients with somatization disorder.
배경 및 목적 : 신체화 장애의 병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우울증, 감정표현불능증, 심리적 문제에 대한 미숙한 방어기제로 다양한 신체 증상으로의 신체화, 그리고 사회문화적 영향 등의 결과로 신체화가 생긴다는 이론 등이 있어 왔으나, 이런 이론들만으로 신체화의 기전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으며, 해리의 기전이 일부 작용하는 것으로 최근 국외의 연구들에서 알려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신체화 장애를 나타내는 환자에서 실제로 어느 정도 해리가 정신병리적으로 작용하는지를 조사해 보고자 하였다. 또한, 신체화 장애 환자에서의 성적, 신체적 학대 또는 신체 증상과 우울증과의 관련성도 조사해 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 다수의 신체 증상을 호소하는 52명의 환자 중에서 DSM-IV의 선체화 장애의 진단 범주를 만족하는 25 명의 환자군과 부산 일 지역에 거주하는 51 명의 일반인 대조군을 대상으로 하였다. 양 군에게 한국어판 해리경험척도(Dissociative Experiences Scale-Korean Version)와 해리장애면담양식(Dissociative Disorders Interview Schedule ; 이하 DDIS)을 시행하였다. DDIS의 문항 중에 신체화 장애 설문지는 46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신체화 장애 환자를 선별하였다. DDIS의 학대에 대한 문항 중에서 본 연구에서는 신체적 혹은 성적 학대 여부만을 선택하였다. 양 군간에 연령, 성별, 결혼 상태, 종교 유무 및 교육 연한 등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결과 : 신체화 장애 환자군이 일반 대상군에 비해 DES-K 총점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한국인의 신체화 장애 환자군에서도 일반 대상군에 비해 해리장애의 유병율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신체화 장애 환자군이 일반 대상군에 비해 소아기 학대의 과거 병력이 높게 나타났다. 신체화 장애 환자군에서 신체화 장애와는 인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주요 우울 장애의 동반 유병율이 높았다. 결론 : 신체화장애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해리 경향이 높고, 소아기 학대의 경험이 비교적 많으며, 또한 동반된 우울 장애의 유병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인의 신체화 장애에서도 해리 경향은 이 장애에 흔히 동반되는 증상이며, 신체 증상의 발생 기전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신체화 장애 환자에서 소아기학대의 병력을 알아 볼 필요가 있으며, 해리장애의 이중 진단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