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공원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지침 하에 사람들은 안전하게 머물 곳으로 공원을 찾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공원은 물리적, 위치적 특성에 따라 팬데믹 적응 방안으로서 연구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접근성과 통행기능을 가지는 선형공원의 잠재력을 주변 토지이용 특성에 따라 분석하고자 하였다. 대상지는 경의선 숲길 공원의 연남동 구간부터 염리동 구간까지로 설정하였으며, 집계구 경계와 토지이용 특성을 기준으로 네 개의 구간으로 나누었다. 총 생활인구 수를 종속변수로, 코로나19를 포함한 외부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독립변수로 설정하여 구간별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권과 선형공원의 상호작용이 다양할수록 팬데믹 영향이 크게 작용하였다. 둘째, 다양한 상업시설이 밀집할수록 계절성보다 단기적 날씨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주변 토지이용 특성에 따라 선형공원의 이용에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다. 나아가 선형공원에 도시의 위기를 극복하고 녹지 접근 형평성을 높일 수단으로 잠재력이 있음을 밝힌다.
본 연구는 비대면 진료 정책의 도입과 안정화를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의료소비자의 이용의도와 관련 행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건강의식과 자기효능감과 같은 개인적 특성을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에 대해 기대하는 인식과 유용성이 이용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실증분석을 통해 확인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안된 가설들을 검증하기 위해 PLS 3.0을 사용하여 구조모형을 검증하였고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 건강의식과 자기 효능감은 비대면 진료로 인한 비용절감, 의료서비스의 질, 접근성 및 적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비용절감과 의료서비스의 질, 접근성 및 적합성은 비대면 진료의 인지된 유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비대면 진료의 유용성은 이용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비대면 진료를 대상으로 개인적 특성을 기반으로 기대인식과 유용성을 통한 이용의도를 구조적·확장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고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시대적 흐름을 인정하려 하는 상황에서 본 연구에서 다루어진 기대인식들을 기반으로 관련 정책의 제도화를 진행해 나간다면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인식을 발전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음을 본 연구결과는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는 '노인의 성관계와 부부친밀감이 노인의 생활 만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하고자 한 것이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경기도 남양주시와 가평군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유배우자가 있는 노인 309명을 대상으로 2019년 10월 10일부터 10월20일까지 11일 동안 면접 및 방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남성 51%, 여성은 49%로 나이는 60, 70대가 전체의 84.7%로 나타났으며, 학력은 초졸과 중졸의 비율이 각각 26%로 가장 높았다. 종교가 있는 사람이 60.1%, 그중 개신교가 24.7%이다. 지역은 농어촌에 사는 비율이 42.9%이고. 건강 상태는 보통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87.6%로 나타났다. 성생활빈도에 있어서는 1개월에 1~2회 성생활을 한다고 답변한 비율이 41.4%로 에 달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연령은 낮을수록, 학력은 높을수록, 지역은 중소도시 이상에 사는 노인들이, 건강상태는 좋을수록 그리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그 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생활만족도에서 남성이, 중소도시 이상에 거주,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성생활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배우자 간 정서적친밀감은 농·어촌 지역에 거주,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생활만족도의 경우 개신교와 같은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경우, 중소도시 이상에 거주,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그리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상관관계 결과 성생활 만족도는 정서적친밀감(p<.01), 생활 만족도(p<.01)와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결과를 토대로 노인들의 성생활 만족도가 생활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보이고, 배우자 간 정서적 친밀감도 생활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
목적 : 본 연구에서는 허약노인의 정의를 정리하고, 허약노인 선별 시 사용되는 도구들을 분석함으로써 허약의 구성 요소를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 고령자에게 허약 선별 평가가 실시된 문헌을 검색하기 위해 CINAHL, Embase, Medline Complete, PubMed를 사용하였다. 검색어는 "assess" AND "frailty" AND "screening" AND ("frail elderly" OR "elderly")를 사용하였다. 결과 : 검색 결과로 얻은 539편의 문헌 중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11편의 연구가 최종적으로 도출되었다. 본 고찰을 통해 허약은 다차원적 요인의 기능 저하로 인해 발생하며, 허약노인은 '건강 악화·기능손상·장애 발생의 가능성이 높고, 생명에 대한 위협 수준이 높은 사람'으로 정의되었다. 11편의 문헌 중 허약 선별 평가도구는 총 7종류로 Phenotype of frailty가 5편(45.4%)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7개의 선별 평가도구에서 제시된 허약의 구성 요소는 신체적 요소(신체적 기능), 활동참여(일상생활활동, 수단적 일상생활활동), 영양상태(체중감소, 체질량 지수), 정신적 요소(인지, 정서), 사회적 요소(사회적 상호작용, 사회적지지, 사회적 환경), 전반적 건강 및 나이로 나타났다. 결론 : 본 연구를 통해 허약의 정의 및 구성 요소를 제시하였다. 이는 향후 허약노인 선별을 위한 표준화된 선별 평가도구 및 중재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한국복지패널(KOWEPS)의 11차 년도(2016년)부터 15차 년도(2020년)까지 조사가 완료된 5개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1인 가구 중심으로 세대별 각 개인의 생활만족도를 잠재성장모형을 이용하여 종단으로 분석하는 연구이다. 세대 구분은 사회화 과정, 역사적 사건, 기술의 발달 등을 요소로 하여 결정적 국면의 전환을 가져온 코호트가 경험한 중대한 사건의 분기점을 기준으로 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분석 자료는 한국복지패널 15차 년도(2020년) 27,447명 중 지난 5개 년도에서 1차 년도라도 1인 가구였던 2,778명을 대상으로 하여, 5년 동안 지속적으로 1인가구인 1,448명중 1922년생부터 1944년생(843명)을 제외하고 1945년생부터 1996년생까지 60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결과 X세대(신세대)보다는 Y세대(밀레니얼세대), 베이비부머세대 보다는 X세대가 높은 전반적인 생활만족도를 보였으며, 세대별 전반적인 생활만족도가 변화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각 세대별 모두가 이러한 차이는 지속적으로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것을 파악하였다.
본 연구는 교육의 투입요소와 산출요소를 포괄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자료포락분석(DEA) 기법을 적용하여, 전국 250개 지방자치단체의 소재지별 및 규모별 교육격차를, 교육효율성의 측면에서 비교 분석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분석을 위한 투입요소로는 교사1인당 학생수, 학급당 학생수, 직원1인당 학생수, 학생1인당 발전기금을 선정하였으며, 산출요소로는 대학진학률과 취업률을 선정하였다. 분석에 필요한 자료는 학교알리미를 통해서 수집하였으며, 대상학교는 대학진학률과 취업률을 산출요소로 사용하기 때문에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제외하고 고등학교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결과, 지방자치단체의 소재별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비교해 본 결과, 교사1인당 학생수, 학급당 학생수, 직원1인당 학생수 등 주요 투입요소의 측면에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관내 학교의 과밀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산출요소인 대학진학률과 취업률은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관내 학교들이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효율성 점수 역시 BCC모형과 CCR모형 모두에서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관내 학교들이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관내 학교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음에 지방자치단체 규모별 교육효율성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인구가 적은 농촌형 지방자치단체가 대도시형 지방자치단체에 비해서 투입요소의 과밀도가 낮으며, 대학진학률과 취업률은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교육효율성 측면에서도 대도시형이나 도농복합형보다 농촌형 지방자치단체 소재 학교들의 교육효율성이 높게 나타났다.
창의성에 관한 지금까지 연구들은 창의적 인물들의 개인 특성 및 환경 요인들을 규명하고 구체적인 발달과정을 도출하는 데에 집중되었다. 본 연구는 예술 분야의 창의적 인물의 특성 및 환경 요인들을 확인하기 위해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창의성을 인정받은 인물 5인을 선정하고, 이들에 관한 문헌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예술 분야 창의성은 예술가들의 자의식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양상을 기준으로 '자기 발견', '자의식 강화', '자의식 정제'로 구분되었다. '자기 발견'은 예술가가 예술 분야에 재능이 있는 자신을 인식하고, 해당 분야로 진로를 결정하는 단계이다. 이 과정에서는 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표현하고 성실한 학습이 이루어진다. '자의식 강화'는 예술 분야에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게 구축되는 시기이다. 예술가들은 새로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면서 높은 수준의 몰입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형성해 나간다. 마지막으로, '자의식 정제'는 보다 확고해진 자신의 예술 세계를 간단하고 명료하게 표현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예술가들은 다른 분야와의 통섭을 시도하고, 예술의 성과를 사회적 차원에서 공유하면서 자신의 예술 세계를 더욱 확장한다. 본 연구는 영역 특수적 관점에서, 자의식의 변화라는 개인 내적 측면에 집중하여 예술 창의성의 본질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본 연구는 해방 이후 현대 교육의 이상적 인간상을 살펴보기 위하여 우선 해방 이후에서 90년대에 이르는 시기를 광복 이후 분단까지의 '전환기'와, 경제성장을 통한 현대 국가 발전의 기반이 된 '산업화 시기', 그리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정치?경제?사회 참여를 요구하는 '민주화 시기'의 세 시기로 구분하고, 각 시기의 특성에 대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접근을 시도하였다. 특히, 교육적 인간상의 추출을 위하여 이들 각 시기의 주요 가치를 탐색함으로써 이와 관련한 각 시기별 인간상을 고찰하였다. 시기별로 나타나는 주요가치와 인재상은 다음과 같다. 전환기의 주요가치로는 예의와 규범을 제시할 수 있으며, 추구하는 인재상은 무실역행(務實力行)하는 자세가 강조되는 실천적 지식이었다. 산업화 시기의 주요가치로는 성실, 근면, 자조, 협동을 제시할 수 있으며, 추구하는 인재상은 경제발전에 필수적이고 강력한 직업능력을 갖춘 기능인이었다. 민주화의 주요가치로는 참여, 평등, 공존을 제시할 수 있으며, 추구하는 인재상은 경제성장의 둔화라는 위기감 속에서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위하여 이바지하는 우수한 과학인재상이었다. 각 시기별 인재상은 실용적이면서도 실천적인 유형의 인간상이 드러나고 있으며 공동체적 덕성을 중시하고 있는데, 이는 전통적인 가치관의 연속선상에서 시기별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최한기의 사유에서 존재와 인식 두 측면에 걸친 패러다임이 근대성의 맥락에서 전환된다. 그에게 만사만물의 근원은 리(理)가 아니고 기(氣)이다. 그 리는 기를 미루어 헤아릴 수 있다. 그리고 종래의 존재론 차원에서만 있던 '리'가 최한기의 기철학에서는 인식 국면에도 있다. 존재론에 '유행의 리'가 있다면 인식 국면에는 '추측의 리'가 있다. 또한 그의 사유에서 리는 존재와 인식 모두에 걸쳐 무수히 많다. 이렇다 할 때 리는 메커니즘으로서 이치, 방식, 방법의 의미로 접근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한기의 생각에서 만물 존재와 인식 모두에 생성, 운동, 변화의 운화기가 내재한다. 최한기의 기학에서는 '경험'이 매우 중시된다. 도덕적으로 행위할 줄 아는 것도, 예를 들어 맹자의 측은지심의 발동도 그의 사유에서는 경험, 교접을 통해 획득되는 것이고 도덕 행위의 인식은 심체, 즉 마음의 본질인 신기에 의한 추측으로 보았다. 이와 같은 면모로 최한기의 철학에서 존재와 인식의 문제가 대두된다. 사물의 존재의 본질뿐만 아니라 그것에 대한 인식 과정 모두에 걸쳐 운동, 변화가 내재한다. 이런 양태로 최한기의 사유는 실학적이며 근대적인 사유로 나아갔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장기요양시설내 노인학대 문제에 대한 WHO 및 주요국의 정책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장기요양시설 노인학대 예방정책의 방향을 도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WHO의 노인학대 위험요인으로 지적된 요인 중에서 장기요양시설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세가지 이슈(노인의 특성(시설내 치매노인 분리수준), 종사자 특성(신체억제대 사용수준, 야간 돌봄인력 처우수준), 시설 특성(시설내 CCTV설치수준))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첫째, 많은 국가들에서 시설의 개방성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었다. 관련 정책으로 옴부즈맨제도, 성인후견인제도 등을 통한 시설방문, 외부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었다. 둘째, 시설의 입소노인의 특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특히, 장기요양시설 특성상 치매노인, 야간시간대 입소노인의 특성이 고려된 학대예방책이 요구되었다. 셋째, 장기요양시설의 시설종사자의 처우조건, 종사자의 시설환경 수준 등이 각 국가별로 차이가 있었다. 시설내 학대예방을 위해 시설환경의 향상과 종사자의 처우개선이 중요하였다. 넷째, 향후 입소자 중심 예방정책으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요구된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한국의 장기요양시설내 노인학대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제언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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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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