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place-name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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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영향에 의한 지명 변화의 원인과 과정 -전북 진안군 지명을 사례로- (Cause and Process of Place-Name Change by Social Influence : A Case Study of Jin-An Region)

  • 조성욱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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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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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6-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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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영향에 의한 지명 변화의 사례로 전라북도 진안군 지역의 유교식 지명과 주줄산의 지명 대체 과정을 살펴봤다. 진안군의 주천면, 정천면, 안천면의 지명(면명)은 유교사회의 이상향에 부합하는 자연 조건과 유교 사회라는 사회적 조건의 결합에 의해서 형성되어, 기존의 지명을 대체한 사례이다. 이 지역의 지명은 유교 사회라는 사회적 상황과 이와 부합하는 자연 조건의 결합에 의한 의도적이고 상징적인 지명 형성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자연지명인 하천명으로 도입되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에 면명으로 채택되었다. 그리고 좁은 지역의 지형적 특징을 반영하는 일반적인 유연성 지명과는 달리, 유역 전체를 상징적 체계로 일관성 있게 지명을 부여했기 때문에 자연 조건보다는 사회적 영향이 더 큰 역할을 했다. 주줄산에서 운장산으로의 지명(산명) 대체는 자연 조건의 변화 없이 순수한 사회적 영향에 의한 지명 변화이다. 주줄산으로만 사용되었던 산명이, 운장산과 병립하여 사용되고, 운장산으로 완전히 대체되는 과정을 거쳤으며, 교체 시기는 1910년대이다. 주줄산보다는 운장산이 발음이나 한자의 난이도에서 장점이 있으며, 같은 산체인 구봉산이 근원이 되어 운장산이라는 산명이 등장했고,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특정 인물(송익필)의 관련설은 운장산이라는 산명 교체를 합리화하는 과정에서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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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을 통한 장소정체성 재현과 지명영역의 변화 : 충주지역 지명을 사례로 (The Change of Geographical Names' Territory and Representation of Place Identity with Place Names : A Case Study of Chungju Geographical Names)

  • 이영희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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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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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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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연구에서는 지명연구 방법의 다양화를 위해 장소정체성과 스케일 정치 그리고 영역경합의 세 가지 개념을 사용하여 충주지역 지명의 특성을 밝혀보고자 하였다. 먼저 장소정체성과 관련하여 새로 바뀐 충주시 '수안보면'은 이전의 지명인 상모면보다 지역이 가지고 있는 천연자원인 온천의 속성을 크게 부각시킬 뿐만 아니라 정체성의 구성 조건인 '수적 유일성'과 '질적 동일성', 그리고 '자아 동일성'을 가지고 있어 이 지역의 장소정체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둘째, 지명을 통한 스케일 정치는 스케일의 상승과 하강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는데 지명 스케일 상승의 사례로는 충주시 이류면의 옛 지명인 이안면을 들 수 있고, 하강의 사례로는 조선시대 읍호승강제에 따른 충주의 읍호승강과 1917년 행정구역개편 때 충주군현 지명이 충주면으로 축소된 경우와 일본에 의한 월악산의 한자지명의 변경을 들 수 있다. 셋째, 지명 영역변화의 사례로는 지명 표기자가 지명 영역과 더불어 변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먼저 지명 표기자가 지명 영역과 함께 변화한 사례로는 충주시 용두동과 이류면 금곡리가 있다. 지명 표기자가 변하지 않으면서 지명 영역이 변화한 경우는 현재 충주시를 동서로 흐르는 달천을 들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결과는 지명이 장소정체성을 재현하고 구축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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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주변 면단위 행정구역의 지역 변화 -전라북도 조촌면을 사례로- (Regional Transformation in 'Myeon' Administrative District adjacent to Urban Area)

  • 조성욱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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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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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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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행정구역으로서 '면(面)'은 자연적인 마을 단위와 가장 가까이에 접하고 있는 인위적인 행정구역이다. 시와 군단위의 행정구역명이 역사성이나 인식 측면에서 훨씬 광범위하지만, 면단위는 그 지역에 사는 사람에 한정되는 인식규모가 매우 적은 지리적 단위(범위)이며, 존속여부나 행정구역명의 변화가 가장 심한 행정구역 단위이다. 면단위에서의 지역 중심지가 확립된 것은 1917년 면사무소의 설치와 직접적으로 관련된다. 본 연구에서는 전라북도 전주시 조촌면(동)지역을 사례로 면단위 지역에서의 지리적 범위 변화와 지명(면명)의 변화 유형 및 의미하는 지역과 관계된 정체성, 면단위 지역규모에서 나타나는 지역 중심지의 형성과 그 요인을 살펴봤다. 조촌면의 지역 변화는 첫째, 전주시와 근접한 관계로 전주시의 팽창에 따른 편입 및 통합이 지리적 범위 변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둘째, 조촌면은 지명(면명)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그 지명이 의미하는 지리적 범위는 달라졌다. 셋째, 신작로와 철도역의 개설, 일본인의 농장 개설, 면사무소의 설치, 정기시장 개장의 과정을 통해서 면의 중심지가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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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부 방향표지 안내지명의 공간적 영향권 설정방안 연구 - 창원시 도로표지관리시스템 DB를 활용하여 - (Analysis on Spatial Impact Zone of the place_name on the Direction Sign in Urban Using the Road Sign Management System Database In Changwon city)

  • 정인택;이경아;정규수;이영인
    • 한국ITS학회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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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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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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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국토교통부에서는 전국에 설치된 약 16만개의 도로표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05년부터 도로표지관리시스템(RSMS)을 운영하고 있다. 이후 RSMS가 선형데이터 기반으로 고도화됨으로써 GIS 분석이 가능해졌다. 또한 도로표지 관련 지침에는 고속도로 및 지방부 국도에 설치되는 방향표지 안내지명에 대한 기준이 제시되어 있으나, 도시부 도로의 경우 참조할 만한 안내지명이 없어 도시별로 공통된 안내지명에 대한 일관된 선정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환경 변화와 문제점 인식을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창원시 RSMS의 방향표지 자료를 토대로 원 근거리 지명이 서로 다른 공간적 영향권을 가지고 있음을 가설 검정과 실제 도로표지 데이터를 사례로 제시하였으며, 사례 분석을 통해 도시별로 공통된 안내지명에 대한 공간적 영향권을 분석하는 절차를 제시하였다. GIS 분석에 근거한 시도를 통해 향후 신규 도로표지 설계시 설치지점 및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하여 안내지명을 효과적으로 선정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명 '호남(湖南)'의 형성과 지리적 범위 변화 가능성 (The Possibility of Geographical Range Change of 'Ho-Nam' as a Place Name)

  • 조성욱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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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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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9-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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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본 연구에서는 지명 '호남'에서 '호'의 기준점과 지명 등장 시기에 대한 기존의 논의를 살펴보고, 기준점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못하는 이유를 지명이 의미하는 지리적 범위의 변화 가능성에 중점을 두어 논의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에 제시되고 있는 '호'의 기준을 검토해 본 결과, 현재 인식하고 있는 '호남=전라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방향과 지역적 장애 측면을 고려하면 호남 3호보다는 금강을 기준으로 그 남쪽 지역이라는 의미로서 '호남'이 타당성을 지닌다. 둘째, 기존에 제시되고 있는 기준 중에서 호남과 호서를 동시에 만족하는 지리적 기준점은 없다. 두 지명은 각각 다른 기준점을 기준으로 등장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현재 인식하고 있는 '호남=전라도', '호서=충청도'와 같은 지리적 개념이 아닌 문화적 개념으로서 두 지명이 사용되기 시작한 시점은 조선시대 초기로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셋째,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각각 '호남'이 의미하는 지리적 범위가 각각 달랐을 가능성이 있다. 즉, 지명이 처음 등장한 고려시대 때에는 기준점의 남쪽이라는 지리적 의미가 중요했으나, 조선시대에는 문화권 개념으로 정착되면서 의미하는 지리적 범위도 변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넷째, 지명 등장 시기가 고려시대이고, 조선시대 이후 지리적 범위 변화가 있었다는 가정을 전제로 했을 때 호남 지방에서 '호(湖)'의 기준은 한강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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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의 정치지리학: 행정구역개편으로 인한 시 명칭 결정을 사례로 (The Political Geography of Place Names : The Decisions of City Names in the Process of Administrative District Reorganization)

  • 지상현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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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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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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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인류는 한 장소를 다른 장소와 구분하기 위해 지명을 사용해왔으며, 지역의 정체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지명이 선택된다는 점에서, 지명은 인간의 집합적인 의식의 산물이다. 또한 지명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역사성을 가지며, 그 변화의 이면에는 사회 집단들의 경쟁과 투쟁 그리고 헤게모니 집단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지명을 관철시키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의 지리학계의 지명연구는 이러한 정치 사회적 과정에 주목하고 있으며, 본 논문은 이러한 연구경향의 연장선상에서, 1990년대 중반 도농통합적 행정구역 개편 당시 시의 명칭을 둘러싼 논쟁을 정치 지리학적으로 살펴보았다. 통합 당시 시 군 주민들은 지명이 가지는 역사성과 인지도를 내세우며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하였으며, 지역의 경제력이 정치적 자원으로 동원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통합시 명칭의 결정은 주로 인구규모나 기초의회 의원의 숫자 등 정치적 자원의 양으로 결정되었으며, 일부 지역은 시의 명칭을 통합의 협상카드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이는 지명의 결정이 정치적 경합관계의 산물임을 보여주며, 이러한 정치적 논쟁속에서 지명은 시 군의 영역성(territoriality)의 상징이 된다. 시명칭의 결정 이후에도 지명은 지역정치에서 지속적인 논란의 대상이 되며, 이는 향후 행정구역 개편과정에서 갈등을 완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지명 결정의 방법이 고민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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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유역의 언어와 문화 (The Language and Culture of the Kumkang Region)

  • 도수희
    • 인문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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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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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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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This paper centers around the etymological meanings of place names of the Kumkang region, restricting the discussion to a selected group of place names which make it possible to infer their cultural characteristics in the light of the latitudinal or longitudinal isoglosses. The legends of Komnaru and Choryongdae, for instance, derive directly from place names. Dialectal distribution is examined on the basis of the phonological features that are not very different between upper and lower reaches of the Kumkang river. The dialects get much more similar as they go further down to the lower region of the river. The original "Komanara(熊津)", also called "Northern Headland(北津)", underwent the sound change of Komannaru > Komkang > Kumkang(錦江), the last being alternatively abbreviated as Kum(錦). During the last half of the 14th century-around the close of the Koryo dynasty, that is-a literary work gave the beautified name "Nakhwa-am"(落花巖), meaning 'rock-bluff of falling flowers', to what was originally called Tasa-am(墮死岩), so-called because, in the year of 660 when the Paekje dynasty was being ravaged by the invading enemy, a number of court-ladies ended their lives by plunging into the river from there. It was 'a number of court-ladies'(諸後宮) who died; but by tradition of popular songs, the number has become "three thousand" - a case of hyperbole of 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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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의 한국지명 표기 실태 분석 (Analysis on Romanization of Korean Geographical Names in Foreign Countries)

  • 김선희;박경;이해미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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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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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06-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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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본 연구는 해외에서의 한국지명 표기실태를 분석하여 오류시정 및 관리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해외지명사전, 지명데이터베이스, 온라인 지도서비스 사이트 등에 수록된 한국지명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 표기상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주요 표기상의 문제점으로는 이명표기, 종속병기, 중복표기, 철자문제, 행정단위오류, 위치오류 등을 들 수 있으며, 오류형태와 방식은 보다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이에 오류시정을 위한 대응방안으로 오류지명에 대한 적극적인 시정노력과 지속적인 모니터링, 민 관의 합의에 의한 한국지명의 영문표기 표준화 구축, 지명정보의 신속한 업데이트와 홍보, 미등재 또는 미표기 지명목록 작성 및 우선적 등재노력, 지명관리 주체의 단일화와 독립성 등이 요구된다.

태안 의항 해안의 홀로세 해수면 변화와 지형 형성과정 (Holocene Sea Level Change and Geomorphic Process of the Uihang Coast in Taean)

  • 이광률
    • 한국지형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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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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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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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Gaemok, the place name of Uihang-ri, Sowon-myeon, Taean-gun, Chungnam, indicates a tombolo. This study estimated the Holocene sea level change and development process of the coastal landforms of the Gaemok and Hwanyeong Tombolos in the Uihang coast. The tombolos seemed to form at approximately 3.4 ka and the average sea level at that time was estimated to be higher than that of the present by ca. 1 m. The Gaemok area was a separated island from the Taean peninsula during the Holocene Climatic Optimum. At approximately 3.4 ka when the sea level rose again after the fall, the Gaemok area was tied to the land by formation of the Gaemok and Hwanyeong Tombolos. The falling or fluctuating sea levels after 3.4 ka have shaped the present coastal landforms.

한국과 중국에서 '정(亭)' 건축 기능의 변화에 대한 문헌적 고찰 (A Literature Study on the Functional Change of 'Jeong(亭)' in Korea and China)

  • 이정아
    • 건축역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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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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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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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In Korea, the function of Jeong(亭), Jeongja(亭子), and Nujeong(樓亭) architecture is essentially rest. However, in China, where the name Jeong was first coined and used, Jeong was not only used as a place of rest, but also for a variety of functions depending on the time and region, such as building units for guard posts, policing, and mail delivery. But why is it that in Korea, Jeong is primarily perceived and used as place of rest? Starting from this question, this article examines the historical process of the emergence of Jeong and its changing functions, focusing on the official history of China, and then examines the perception of Jeong in Korea through its connection to the dominant function of Jeong in China during the period of Jeong's emergence in Korean literature. This will help us to fundamentally understand the differences between Jeong architecture in Korea and Jeong architecture in China, and to further clarify the historical significance of the types of Jeongja and Nujeong architecture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