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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통원림 가원(可園)의 조영자 장경수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Constructor(Zhangjingxiu) of Keyuan(可園) in Chinese Traditional Garden)

  • 스스쥔;안계복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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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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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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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중국 영남(嶺南)지방에서 가원(可園)을 조영한 장경수(張敬修 1823~1864)를 분석하여 어떤 방식으로 전통원림을 조영하였는지를 밝히는 것이 논문의 목적이다. 본 연구는 조영자와 공간만들기의 관계성 분석에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조영자 생애 분석, 조영 배경 분석, 지방 문인들과의 교류공간으로서의 원림 분석, 조영자의 예술활동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원림 분석, 장경수만의 정원만들기로 나누어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장경수는 1823년에 동완시(東莞市)에서 출생하였는데, 22세(1845년)에 내전에 참가하고, 26세(1849년)에 귀향해서 가원을 조영하였다. 그러나 다시 아편전쟁(1856년)을 거쳤으며, 38세(1861년)에는 전쟁으로 얻은 병 때문에 귀향하였으나, 41세(1864년)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장경수는 군인이었기 때문에, 전쟁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는 한편, 평소에 장경수가 가지고 있었던 이상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원림을 조성하였다. 원림 조영배경은 원림의 이름 '가원(可園)'에서 찾을 수 있다. 장경수는 전쟁을 통해 알게 된 '세상에서 가능한 것도 없고 불가능한 것도 없다(無可無不可)'는 의미를 원림에서 표현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장경수는 원림 건축물과 시설물에 가당(可堂), 가헌(可軒), 가정(可亭), 가루(可樓), 가주(可舟), 가호(可湖)라는 이름을 붙였다. 또한 그는 전쟁에서 돌아와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효심으로 원림을 조영하였다. 장경수는 지방 문인들과 함께 가원에서 많은 시화작품을 남겼는데, 원림에서 문인들과 교류공간으로써 거점이 되도록 조성된 곳은 '가헌(可軒)과 가루(可樓)', 그리고 '추월지관(雛月池館)과 가정(可亭)'이다. 장경수는 조경식물 가운데 특히 혜난과 매화를 좋아해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특히 혜난의 다양한 분경(盆景) 연출이 가능한 자수대(滋樹臺)가 장경수의 예술활동 공간의 핵심적 공간으로 판단된다. 장경수는 가당(可堂) 앞 중정에 자수대, 석가산(假山涵月), 배월대를 활용해서 매우 특징있는 자기만의 정원을 만듬으로써 명원(名園)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충남 무형문화재 공작부채를 활용한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 사례 연구 (Case Study of Regional Cultural Contents Development Using Peacock Fan Intangible Cultural Asset)

  • 김대기;손지영;백유영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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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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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7-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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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세계화 시대에 걸맞게 문화 원형을 보존한 콘텐츠 제작으로 가장 한국적인 이미지를 재고하고자 지역 문화가 살아 있는 문화예술교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의 특성을 찾음으로써 지역을 대표하는 춤과 음악, 미술, 대중문화, 축제, 역사기록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원천으로 하였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생성되어 창의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그 지역의 대표브랜드이자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였다. 본 연구자는 이러한 세계화 시대에 지역 문화자원의 원초적 근원을 찾고, 그에 대한 흔적을 보전하고자 서천지역을 중심으로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를 활용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 전통춤 움직임을 통해 서천공작부채춤 모형을 콘텐츠 개발하였다. 현시대 보존가치가 있는 충남 무형문화재 제21호 이광구 장인의 작품 서천공작부채는 둥근 모양 부채로 손으로 쥘 자루와 공작새 머리의 모양을 하고 있는 공예작품이다. 무형문화재인 공작부채 공예작품을 소재로 활용 제작된 다양한 예술 장르 개발이 문화상품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콘텐츠의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서는 관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들이 잘 엮어져 있어야 하기 때문에 스토리텔링 또한 문화콘텐츠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본 연구는 역사 속에서 내려져 오면서 원형을 보존해온 충남 서천지역의 무형문화재 공작부채가 급속한 도시화와 현대화의 변화에도 지역의 관심을 받고 재조명되기 위해 개발된 지역춤 콘텐츠로 총 4개 연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표적인 4개 연작의 형식은 독무, 2인(人)무, 군무, 창작으로 이루어지며 각 작품의 제목은 기본 형태의 춤 <서천공작부채춤>, 남·녀 사랑의 춤 <월·하·정·인>, 군무 형태의 춤 <바람의 멋>, 마지막으로 한국 창작 춤 <휘영>이다. 4개 연작의 공통점은 공작부채를 활용한 전통춤으로 각각의 춤은 형식이 다른 주제와 음악, 의상 및 무대 등을 통해 고유한 정서와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우리의 전통문화자원인 무형문화재를 활용해 다른 지역적과 차별화된 지역춤 콘텐츠 개발을 통해 콘텐츠로서 국제교류와 미니어처, 캐릭터 제작을 통해 문화상품으로서의 성장 가능성과 지역과 국가 경쟁력을 제고 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 현장뿐 아닌 국제교류를 통한 세계화 작업을 통해 대중이 접근하기 용이하도록 콘텐츠로 제작하여 지역 고유문화를 이용한 지역춤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로 개발 활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역 문화유산의 특성을 반영하여 재창조된 지역 춤 콘텐츠 개발이 앞으로도 현대화 작업으로 꾸준히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우리의 전통문화자원인 무형문화재를 활용해 지역적 차별화라는 성장 가능성과 지역과 국가 경쟁력을 제고 하는데 기여 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세계화 작업을 위해 현존하는 문화자원을 보존하고 이를 대중이 접근하기 용이하도록 콘텐츠로 제작한다면 지역 고유문화를 이용한 지역춤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시의도와 고사도 사이, 음중팔선도의 표현 양상 (Modes of Expression in the Paintings of the Eight Drunken Immortals in Poetry Paintings and Narrative Paintings)

  • 송희경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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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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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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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음중팔선도는 당나라 시인 두보가 유달리 술을 좋아한 여덟 명의 기이한 행동을 읊은 <음중팔선가>를 도해한 그림이다. 유달리 술을 사랑한 음중팔선은 동아시아의 지식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들의 일화는 그림으로 표현되었다. 중국에서는 이공린 <음중팔선도>의 영향으로 두루마리에 백묘법으로 그린 음중팔선도가 유행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음중팔선도는 술을 좋아하는 취객의 엉뚱한 행적과 그들이 지닌 남다른 풍류를 그린 시각물로, 혹은 영원한 우정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축수물(祝壽物)로 폭넓게 감상되었다. 기록에 따르면, 김명국의 음중팔선도는 세밀한 담채기법의 8폭 그림이었고, 정조가 어람한 음중팔선도는 8폭으로 된 채색의 대경산수인물화였다. 또한 최근 이한철의 ${\ll}$음중팔선도${\gg}$ 8폭 병풍이 소개되어 김홍도, 김양기로 이어지는 화원들의 고사인물화 제작 양상도 상상해 볼 수 있었다. 특히 음중팔선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이백의 고사는 음중팔선도와 별도로 많이 그려졌고, 심지어 19세기 이후에는 고사도 병풍의 한 폭을 차지하게 되었다. 화보와 초본이 활용되면서 민간에서 비슷한 이백 고사도가 대량 생산된 것이다. 이렇듯 음중팔선도는 세상과 완전히 단절하지 않은 애주가로, 솔직하게 행동하는 풍류인으로, 술로 맺어진 영원한 우정과 무병장수를 염원하는 축수물의 주인공으로 시각화되었다. 이것이 두보의 시의도이자 팔선의 고사도인 음중팔선도가 지닌 다층적 함의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