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고학 지식정보를 대표하는 한국고고학사전은 전문가 집단지성에 의해 구축된 정제된 고품질의 정보를 담고 있다. 이것은 해외의 고고학 데이터 아카이브와 명확히 구별되는 특성으로, 차별화된 인프라 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신의 디지털 기술을 반영한 정보서비스 또는 지식정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으로, GIS 기반의 한국고고학 지식정보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제안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각종 정보를 수집·저장할 수 있는 리포지터리와 메타데이터 관리시스템 구축, 위치기 반 온톨로지 데이터 설계, 개방형 연계 데이터 설계와 시스템 구축, 시멘틱 WebGIS 기반의 정보서비스체계 구축이 요구된다. 이것은 한국고고학 지식정보를 지속적으로 관리·보완·갱신하고,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It is the well-known truth that processing of raw information is needed to a certain extent during information search. Especially for Oriental Medical information, it becomes much clearer that even more complex processing is necessary. As a means of reducing such complexity, this study suggests a way to understand effectively the organic relationships among information found on the interface. In this process, 'knowledge-based archaeological' method has been used. A new concept of interface observed by this research is the study of a system which contains realistically considered knowledge-based archaeological and historical specificity. These models are organized so that search results could be materialized in different tree-structured interface models, which can help one understand the relationships among wanted search results at one glance and confirm the details of those results via mouse click. Strength of the vertical tree structure resides in its capability of suggesting its users clear historical relationship between separate Oriental medical information. The horizontal tree structure enables deeper understanding of sectional interrelationship of searched information. The strength of the prescription tree structure is that it helps one understand the lineage of prescriptions, as Oriental medicinal treatment is often summarized into changes in prescriptions.
This study is about Foucault's conceptual and methodological relevance for structural analysis of Korean traditional space design history. By Foucault's Theory, regionalism is product of the instrumentality of space, power, knowledge and provide the basis for making the operation of power both spatial and temporal.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stablish topographical map of historical progress and to shed new light on the forming of identity in Korean traditional space design on the poststructural-archaeological aspect. The process of this study is illustrated as follows: At first, it suggests Foucault's 'Theory of archaeology'. It mentions 'historical apriori' and archive, collateral space and general grammar as theoretical background of archaeological logic. Secondly, it clarifies 'statements' depending on the conditions that is 'episteme' in which they emerge and exist within a field of discourse. And it discuss Korean traditional space design concept as a social product on the situated character of interaction in time-space. Finally, it studies genetic variation process of Korean traditional space design based on the social progress in Korean society. And it analyses practical actions of 'Statements' in terms of general grammar and textuality.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했지만 문화유적 조사 결과 생산되는 수많은 고고 디지털 원천 자료를 효율적으로 수집·관리·통합·서비스할 수 있는 활용체계, 즉 고고학술정보의 지능형 통합관리·서비스 플랫폼은 부재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웹에서 PDF형태로 서비스되고 있는 한국고고학사전의 단순 전산화(Digitization) 문제와 한국고고학사전 발간 및 활용 현황 등을 통해 '한국고고학 디지털 사전 구축'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자료 접근의 한계와 어려움에 따른 고고학술 데이터 접근성 제고와 고품질의 지식정보 제공을 중심으로 한 '한국고고학 디지털 사전 구축'의 전반적인 방향을 제안하였다. 2001년부터 발간하고 있는 한국고고학사전의 활용 현황을 분석하여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확인하였고, 유럽, 미국, 일본 등 국외 고고학 데이터 아카이빙 플랫폼과 국내 전문사전과 관련한 플랫폼 구축 사례를 검토하여 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 활용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한국고고학 디지털 사전 구축'을 위한 실행 과제로서 전산화된 기록물에 대한 메타데이터 설계와 생산된 메타데이터 간의 관계 정보를 부여하고 보여주는 시맨틱(semantic, 의미 기반) 데이터로의 확장 등을 제안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고고학술정보의 지능형 통합관리·서비스 플랫폼 구축과 이에 따른 한국고고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이해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In this paper we investigate the role that warfare played In the formation of the network of alliances between sites that are associated with the formation of the state in the Valley of Oaxaca, Mexico. A model of state formation proposed by Marcos and Flannery (1996) is used as the basis for an agent-based simulation model. Agents reside in sites and their actions are constrained by knowledge extracted from the Oaxaca Surface Archaeological Survey (Kowalewski 1989). The simulation is run with two different sets of constraint rules for the agents. The first set is based upon the raw data collected in the surface survey. This represents a total of 79 sites and constitutes a minimal level of warfare (raiding) in the Valley. The other site represents the generalization of these constraints to sites with similar locational characteristics. This set corresponds to 987 sites and represents a much more active role for warfare in the Valley. The rules were produced by a data mining technique, Decision Trees, guided by Genetic Algorithms. Simulations were run using the two different rule sets and compared with each other and the archaeological data for the Valley. The results strongly suggest that warfare was a necessary process in the aggregations of resources needed to support the emergence of the state in the Valley.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observe school education system, higher education, and fashion education in Germany to find a good model for an desirable future education to lead a creative students in Korea, thereby reshaping curriculum. We also analysed the curriculum of the fashion design offered in Hochschule Pforzheim and Berlin University of Art. We used secondary data collection by literature reviews of articles and web sites on the internet.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German school and education system oriented with differentiation even though there are variety of them. Students can select their education system, considering work field and their own life & humanities. Various fashion education institutions were found to have their own education concept to enhance creativity with different system. Our results of analysis of the fashion design program of Hochschule Pforzheim and Berlin University of Art show their creativity education in their curriculums with module basis. Two universities have a differentiate education direction for the same aim to do creative design study and research. We realized that students learn and get the knowledge and apply to the field with a long term internship, communication skill and presentation development courses. Project based modules enable students to be creative, and active human. Strong design basis, and humanities disciplines will support people to creative design works. These two universities offer a good model of program to build up self education drive, academic and practical ways of training, and project based, internship, etc.
신라왕경 경주는 그동안 고도의 경관골격으로서 성곽에 대한 가치에 관심이 부족했다. 경주를 포함한 많은 성곽들은 정비하여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거나 산성에 탐방로를 조성하는 것이 그간의 방법이었다. 이에 본 연구는 신라왕경 경주의 경관골격인 성곽에 대해 월성(月城)과 명활성(明活城)을 중심으로 역사적 경관적 가치를 살펴보고 조경학적 차원에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하였다. 월성과 명활성은 신라시대 왕궁으로 기능하였던바 단순히 외형적 정비만을 통한 복원보다는 성곽 내부에 대한 자세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 월성의 경우 전면적인 발굴조사가 시행중에 있지만 산성지구를 대표하는 명활성은 세계유산이라는 명칭에 걸맞지 않은 관리로 인해 그 가치를 상실하고 있다. 이들 유적에 대해 면밀한 조사와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왕궁으로 사용될 당시의 흔적을 통해 신라 왕궁의 조경사적 연구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지역 성곽유적에 대한 조경학적 차원의 연구방향으로는 첫째, 그동안 성곽의 형태와 축성방법 등에 치중한 연구에서 벗어나 성곽 내부공간까지 포함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월성과 명활성의 경우 신라시대 왕궁으로 기능했던바 원지, 누정, 수구시설, 괴석, 조산, 포장, 동선체계, 식재흔적 등에 대한 연구가 가능할 것이다. 이를 위해 비교 대상으로 동시대의 중국, 일본, 고구려의 사례와 비교를 통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정원고고학적 방법의 적용은 문헌기록이 빈약한 고대정원 연구에 있어서 객관적인 해석이 가능한 방법이다. 하지만 월성발굴조사에 있어 지금까지의 발굴처럼 고고학 중심의 발굴이 이루어진다면 얻을 수 있는 성과와 정보가 제한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대안이 정원고고학의 토대를 통한 조경분야의 참여방안이다. 항공사진, 고고학적 조사, 역사적 건물 분석, 지표면 탐사, 발굴기법, 토양 및 화분분석 등을 통한 환경시료 채취, 유적 발견과 분석과 같은 정원고고학의 적용을 통해 월성을 포함한 신라왕경의 조사 및 연구에 활용한다면 조경학 차원의 많은 연구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조경학 전공자들의 고고학적 지식습득과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또한 정원고고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를 초청하여 국제학술심포지엄을 통한 국내의 정원고고학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 기타 월성과 경주지역 신라 성곽의 입지 연구, 성곽 내외 공간에 대한 수목 활용 및 처리방안 연구, 월성 해자의 조경학적 연구방향을 제안하였다.
황룡사는 약 68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법등이 이어진 대사찰이다. 1976년부터 1983년까지 이루어진 발굴조사에서 1탑 3금당식의 가람배치가 밝혀진 후 크게 네 차례에 걸쳐 창건부터 최종까지의 가람추정도가 제시된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황룡사 가람구조에 대한 연구는 회랑내곽(佛地) 위주로 연구가 진행되어왔다. 사찰의 건립 이유를 생각한다면 금당지 등 중심건물지에 대한 연구가 먼저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사찰 전체의 가람구조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회랑외곽(僧地)에 대한 연구도 선행되어야 한다. 신라 사찰의 회랑내·외곽을 포함한 전체 가람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신라시대 대표사찰인 황룡사를 빼놓을 수 없다. 현재까지 조사된 삼국시대 사찰은 회랑외곽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고 사역의 정확한 범위를 추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비해 황룡사는 사방으로 주변과의 경계인 담장이 축조된 것으로 확인되어 사역의 정확한 범위를 추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회랑내곽과 외곽, 회랑외곽과 사역외곽과의 공간을 비교적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사역 전체 가람 구조의 변화를 추정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황룡사 사역이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어떠한 변화를 거쳤는지 확인하고 전체 가람 구조의 변화과정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황룡사 사역 남쪽으로의 확장을 확인할 수 있는 남문지의 건립시기와 사역 경계인 사방 담장의 축조시기와 변화과정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회랑내곽의 가람변화와 함께 회랑외곽 역시 1~3차에 걸쳐 변화했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또한, 황룡사의 전체 가람구조가 변화하게 된 계기는 단순히 사찰 규모의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찍부터 신라왕경의 중심지에 창건된 지리적 중요성과 함께 주변으로 도시유적이 들어서면서 사찰의 경관 역시 변화를 같이 한 것으로 생각된다.
본 고는 일찍이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시작된 중국의 "방직고고"라는 새로운 학문의 성립과 발달과정을 소개하는 글이다. 20세기 근대 고고학의 발전에 따라 새롭게 형성된 방직고고는 발굴과정 중에 발견되는 방직품 방직공구 방직과 관련된 도상 등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로서, 고고학 자연과학 직물학 등의 전문지식을 필요로 한다. 현전하는 여러 종류의 유물 중에서 직물은 다루기가 가장 난감한 재질의 한 종류로, 온전하게 출토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모순적으로 초기 고고학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은 실크로드 발굴이었고, 발굴 과정의 중심에는 수천 년 전의 각종 실크와 자수품들이 있었다. 아직도 중국 전역에서는 크고 작은 발굴과정에서 수많은 직물 유물들이 출토되며, 그 결과 중국의 직물 연구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였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고대의 직물유물이 발견된 사례가 적고, 직물 조각에 불과하여 실증적인 연구에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 또한 직물자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천마총, 무령왕릉과 같은 중요발굴의 직물유물 조차 30여년 만에 심층연구가 이루어질 만큼 국내 고대 직물 연구는 아직도 미진한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본 고를 통해 실크로드의 고고학적 직물의 발굴기를 소개하고, 국내 출토 직물 연구의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의하면 황룡사 구층목탑은 백제의 장인 아비지(阿非知)에 의해 선덕여왕 13년(645)에 건립된 것으로 전한다. 이후 고려 고종 25년(1238) 몽고군의 침략으로 사찰이 완전히 불타버리기 전까지 약 700년 동안 당시대인의 정신문화 속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는 상징이자 호국불교의 구심체로서 존재하였다. 그동안 많은 연구자들이 문헌기록과 발굴조사 자료를 근거로 황룡사 창건 목탑에 대한 구조와 전체적인 형태에 대한 다양한 복원안을 제시해왔다. 하지만 그들이 제시한 황룡사 목탑의 모습은 기본적으로 현재 남아 있는 목탑지의 외형적인 형태와 단순한 목구조를 가정한 사각구층의 형태였다. 이는 관련 자료의 부족과 제한된 지식으로 인해 황룡사 창건 목탑의 기술적 계보에 대한 충분한 인식이 부족한 시기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새로운 자료의 발견과 고대 대형 불탑의 구조 체계에 대한 인식 정도에 따라 충분히 수정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본고에서는 2005년부터 진행된 <황룡사 복원 연구>를 통해 정리된 목탑지에 대한 재분석 자료를 근거로 동아시아 고대 불탑의 구조 체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 속에서 황룡사 창건 목탑의 계보와 구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함을 제안해보고자 한다. 황룡사 창건 목탑은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에 걸쳐 적어도 두 번의 큰 중창을 겪는 동안 기단의 규모와 평면 형식 등이 변화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상부 구조에도 큰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파악된다. 발굴조사 결과 드러난 유구에서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전하는 구층목탑과 관련된 흔적은 현재 판축으로 조성된 기단토와 심초석 정도이며, 그외 초석과 기단 석재 등 대부분은 9세기 이후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황룡사 창건 목탑의 실질적인 구조는 당시 동아시아 대형 불탑의 변화과정 속에서 이해하여야 하며, 기술적 계보는 북조의 영향을 받은 백제의 대형 불탑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나아가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에 표현된 9층 마애탑의 모습과 황룡사지 강당지에서 출토된 금동제 불탑 난간편 분석을 통하여 파악된 고고자료를 근거로 황룡사 창건 목탑의 이미지를 추정해본다면 외형상으로뿐만 아니라 구조적으로도 지금까지 우리가 인식하고 있던 순수한 목구조를 한 사각구층탑과는 다른 형태로 파악되는데, 아마도 실심체를 갖춘 이원 구조의 팔각구층탑일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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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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